•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덕화만발(德華滿發)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이동하 만파식적 방 아버지를 그리며...
마당바위 추천 0 조회 374 13.05.08 13:55 댓글 17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3.05.08 15:42

    첫댓글 하하하! 이동하님은 정말 요술쟁이시네요!
    점심먹고 헤어진지가 얼마 되였다고 아버님 추모담 까지 쓰셨나요?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아버지는 공기같고, 어머니는 햇볕같음을 다시금 뼈눈물로 저미어옵니다>
    그 심정 정말 폐부를 울린네요!
    부족한 이 사람을 이렇게 평가해주시니 정녕 몸 둘바가 없습니다.
    부디 어머님 찾아 뵙고 효도하소서! 함께 뵈러 가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오자가 많아요! 다시 다듬으시고 큰 글씨로 바꿔 주시면 안 될까요? 하하하!

  • 작성자 13.05.08 20:22

    덕산님... 백석역 근처서 초안 잡고, 지금 마두역 나와서 1차 교정을 보았습니다.
    제 스마트폰이 초기 모델이라 작습니다.

    깨알같은 글씨로 쓰다 보니 오타가 많이 납니다. 혜량하여 주옵소서. 만세! 만세!
    만만세! 덕화만발 무궁화! 덕산선사 사랑초♡

  • 작성자 13.05.08 17:32

    23년전 아버님
    연세 65세 때,
    고조부 증조부
    추석 성묘하고,
    아버지 20대초반
    부산상고 나오신 후
    잠시 접장하시던
    울산 웅촌초등학교서
    찍은 사진입니다.

  • 13.05.08 17:41

    아버님을 그리며 뜻을 받들려는 강한 의지에 감동이 됩니다.
    원불교와의 인연, 덕산선생님과의 인연이 아름답습니다.
    저는 실사구시 실학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아버님과 함께 좋은뜻 이루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13.05.08 17:51

    신난다님께서
    5윌 25일 자축연에
    오신다고 오늘
    덕산 방장님으로부터
    말씀을 전해듣고
    제가 참 신났습니다.
    그날 뵙겠습니다.

  • 13.05.08 20:59

    가슴까지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철쭉도 한풀 꺽이고 있네요.
    대신에 좀 더 늦게 피어대는 하얀철쭉이 마음을 순백으로 물들여 줍니다.
    저도 좋으신 분들을 뵙게 되니 신나는 날이 되겠습니다. 하는일마다 가는곳마다 신납니다.

  • 13.05.08 18:15

    제가 어릴 적 아버지는 돌투성이 산비탈 과수원을 일구며 '땅은 거짓말을 안한다' 고 하셨습니다.
    정말 땅은 거짓말 안하고 우리 동네에서 제일 크고 맛있는 복숭아, 포도, 배, 수박, 딸기를 돌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땅값이 거짓말을 하더군요.
    열심히 일군 땅보다 버려 두었다 고속도로에 수용된 땅값이 더 나가는 세상 ~
    어버이날이네요. 막내가 아침에 준 카네이션이 저를 부끄럽게 합니다.
    펄벅 여사가 자선재단을 만든 것은 굶는 아이들을 먹이느라 교회 기금을 음식물을 나르는 배를 사는데 쓰고 교회 운영진으로부터 비난 받은 선교사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하는데 ...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

  • 작성자 13.05.08 18:25

    땀 흘려 번 돈은
    우주 어딘가
    씨앗 내리옵고,

    조상 잘 만나서
    땅값 올라 공돈
    번 돈은 흥청망청
    하다가 그 돈들은
    어디론가 가버리죠.

  • 13.05.09 05:56


    아버지

    홍성남 시인

    아버지 불러 놓고 보니
    회한이 사무칩니다
    예순 앞 둔 겨울 날
    추위 무릅쓰고 가셨습니다

    그 충격 못 이겨
    정진하던 학업 뒤로 하고
    그해 겨울 가기 전 추운 날
    최전방 전선에 섰습니다

    훈련병 시절 꿈속에
    단 한번 얼굴 보여주시더니
    뵙고 싶은 마음 사무쳐
    아버지 다시 부릅니다

    잊을 수 없습니다
    초등 때 소낙비 오던 날
    우산 들고 오셔 건네며
    앞서 걷던 아버지 뒷모습

  • 13.05.09 05:58


    생전에 막내아들 잘한 일
    돌이켜 찾아봐도
    농약 친 후 냇가에 나가
    등 밀어 드린 일 뿐 입니다

    말없이 남긴 아버지 유훈
    보여 드리며 칭찬 받고 싶은데
    사람의 마음잡는 일이라
    조금 시간이 걸리네요

    ---------------------
    아버님을 그리는 마당바위님의 마음에 그저 눈물이 ~~~

  • 작성자 13.05.09 07:10

    장무상망 홍성남 선생님...
    체험어린 시로써 화답하시니
    참으로 고맙습니다. 뜻 이루소서!

  • 13.05.09 07:40

    마당바위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훌륭하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네요.
    아버지께서 생전 원하시던 마음처럼
    열심히 정진하시는 마당바위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작성자 13.05.09 09:10

    원심님...

    저는 아버지만 못한
    불효자식입니다.
    아버지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자란 저입니다.

    메아리에 항상
    고맙습니다^^

  • 13.05.09 11:37

    ㅜ.ㅜ
    馬步十里, 牛步千里.
    요란한 말굽소리 십리밖에 못가나,
    소리없는 소걸음 천리길에 벗이로다...

  • 작성자 13.05.09 19:53

    아... 제가 미국 연수
    다녀 온 이듬해,
    제 양력 생일날 우리
    김환 후배님 뵈옵고
    이름풀이 한 것을 아직도
    소장하고 계시군요...
    14년전 그 모습 그대로!
    5월 11일 익산총부성지서
    경산 종법사님 알현하시는
    것에 경하드립니다.

  • 13.05.13 09:55

    바위 아우님..감사합니다. 덕분에 모친 발인 잘했습니다. 저역시 미천하지만 제 심경을 제 그림방에 남겼답니다. 아무쪼록 덕화만발의 좋은 기둥이 오셔서 제 발 걸음은 깃털처럼 너무 가볍습니다.()

  • 작성자 13.05.13 14:06

    자당님 살아 생전에 하실 수 있는 효도를 다 하시었습니다. 자당님의 완전해탈
    천도를 기원드립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