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방울하면 생각나는 기수가 김종온기수이다
만약이지만 김종온기수가 지금까지 불의의 낙마로
허리를 다치지않고 기수생활을 계속했다면
박태종기수의 1500승은 달성하기 어려웠지 않을까 ㅎㅎ
김종온기수와 박태종기수의 나이차이가 한살밖에 차이가없고
박태종기수보다 4년먼저 데뷔했고 그당시 왠만해서는 소속조기수에게
기승기회를 주던 시대였는데 그와중에서도 김종온기수는 조교사들의
러브콜을 받던 시기였고 그당시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김명국기수는 박태종기수를 연상케하고
문세영기수는 김종온기수를 대입하면 그당시 기수판도를 이해할수있겠다
그런 김종온기수가 불의의사고로 기수생활을 그만둔것은
본인에게도 불행이겠고 활짝피어나던 명기수를 다시 보지못하는것은
필자도 상당히 아쉬웠던 순간이다
왕방울이 활동하던시기는 김종온기수가 기수데뷔 4년차에서 7년차정도로
신인기수에서 어느정도 촉망받는 중견기수로 발돋움할때였는데
왕방울이 한참주가를 올리며 포경선편에서 이야기 했듯이
87년가을 포경선이라는 당대최고의 거함을 침몰시키고
그해 그랑프리에 경마팬인기순위에서 포경선에 이어서 2위에 올라
그랑프리에 출사표를 던진다
대상경주 출전자격이 인기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출전자격을 주고
그다음 순위마필은 예비마로 등록되는데
포경선이 전경주 무리한 여파로 휴양에 들어가면서
출전을 포기하고 이희영조교사가 관리하던 청하가
포경선의 출마포기로 그랑프리에 출전자격을 얻어
출전하게되는데 호주산 4세거세마인 청하는 출전에 만족하는 분위기였고
이당시 뛰었던 마필들이 대부분 남반부 호주산이나 뉴질랜드산마필들이고
그전에 미국산 마필들을 수입했는지는 모르지만 미국산마필들은
87년도에 데뷔무대였던것으로 생각되는데 아마도 86년도가 처음으로
대량수입하던 시기였던것 같다
참고로 이당시 마필나이는 남반부 북반부 따지지않고
당해년도 1월1일에 한살올라가던 시기이다
어찌되었든 포경선이 출전포기하면서 배당판은
왕방울이 인기 1위였고 다음기회에 강타자편에서 설명하겠지만
지금은 조교사가된 우창구기수기 기승한 강타자가 인기 2위
그뒤를 이어서 두발로 산까치 미국산마필로는 대돌파가
그다음 인기순위를 기록하고 있었고 청하는 인기최하위에
머물렀는데 청하를 관리하던 이희영조교사는 그당시 조교사 데뷔한지가
1년정도된 신인조교사였고 기승한 김영룡기수도 데뷔3년차인 신인기수만
모면한 기수였기에 인기순위에서 외면받는것은 당연한 이유였다
경주출발신호가 올리고 가장먼저 치고 나온마필은 4번게이트의
김영룡기수가 기승한 청하였고 길손과 왕방울이 그뒤를 이어달리고
강타자는 하위권에서 경주전개가 진행되었는데
청하가 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도
청하의 발걸음은 죽지않고 바로뒤에 달리고있었고 왕방울이
치고나오고 후미권에있던 강타자도 채찍을 연신 쳐대면서
외곽으로 치고나왔으나 배당판을 지나 결승선을 통과할때까지도
청하의 발걸음은 죽지않았고 페이스판단을 잘못한 왕방울이 2착
우창구기수가 기승한 강타자가 3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이변이 잃어났는데
나에게는 포경선과 백송의 치열한 2착싸움끝에 동착한것이
가장기억에 남는 명승부였다면 청하가 그랑프리를 제패한경주가
평생기억에 남는 경주였는데 이당시 이십대중반이었던 필자가
그랑프리경주를 맞추고 목동에 당구장을 운영하게 되었는데
배당이 68배정도로 기억되는데 이당시 청하를 놓고 베팅한이유는
무슨분석이나 정보를 가지고 베팅한것이 아니라
초반에 백만원정도를 따고 있었고 마필이 주로에 출장하는데
상당히 활기가 있어보였고 기수가 동향이라 막연하게 베팅한것이
이십대중반이었던 필자에게 일확천금을 안겨준것이라
평생 기억에 있지못할 경주인것이다
그뒤로 그랑프리를 제패한 청하는 그저그런 1군마필로 전락하고
왕방울은 1군강자로 군림하면서 88년도 그랑프리를 제패하였고
미국산 거구마인 차돌에게 1인자의 자리를 넘겨주기까지
1군 최강자로 군림하다 90년도후반에 은퇴하게 된다
왕방울하면 김종온 김종온하면 왕방울이 떠올르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이당시가 가장 경마에 심취하였고 내인생의 황금기이자
인생의 청춘과 젊음을 허비하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에와서도 후회는 없다
카페 게시글
☆―…명마,명기수코너
추억의명마열전 (청하와 왕방울 그리고 기수김종온)
산수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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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1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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