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수련 Nymphaea Kymberlyn의 엽아 키우기
어린 자구를 5월 어버이날을 지나서 정식을 하여 그 어린 아이가 7월 4일이 되어서 이만큼이나 자랐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자부를 합니다. 보통은 어린 자구를 배달음식을 담는 플라스틱이나 자구에 많은 기대를 걸고 심는 경우는 세숫대야 크기나 그보다 조금 더 큰 물동이에 심어 충분한 영양과 뿌리뻗음의 왕성한 자람을 기대하여 큰 용기에 심는데, 이 킴버린은 지름이 62cm인 수조에 심었지만 지금 상태로 보면 적은 용기에 심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키우고 있는 수조 중 제일 큰 것은 지름이 95cm 인 타원형 수조라서 한쪽은 60cm밖에 안되지만 그런데로는 제일 크게 키울 수 있는 수조입니다. 물론 그 큰 곳에 해야 하지만 올해는 여러 온대수련 아이들이 5개 정도 들어가 있어서 결국 62cm 수조에 키우기는 하지만 밑바닥에 흙을 바로 넣어서 키우면 흙의 면적이 커서 대용으로 될 것이라 여겼지만 곧바로 흙을 넣는 바람에 밑흙이 양이 많아 뿌리뻗음이 좋아서 이만큼 자라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 아이가 연못에서 자라게 했다면 잎의 크기가 세숫대야 넓이보다 더 넓은 모습을 보여 주었을 것입니다.
면적이 좁아서 되도록 잎을 솎아주어 안에 새로 크는 잎이 자라도록 공간을 넓히기 위해 10개의 잎을 솎아 잎에서 자라는 자구를 올해는 많이 생산해 보려고 하였습니다.
왼쪽은 아무리 자구를 키워볼려고 하여도 배꼽이 없어서 제외를 하고 오른쪽 잎의 붉은 원 중간이 약간 노오란 점 부분이 자구가 태어날 표시입니다.
잎에 배꼽(자구가 자랄 생장점)이 있으면 현재로선 열대수련입니다. 이 아이는 위의 킴버린 보다 잎에는 어린 잎은 있고 없음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정도의 잎들은 모두 생장점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모두 갖고 있다는 것은 자구도 잘 자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잎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자구도 크고 생장하려는 힘도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킴버린의 잎이 너무 무성하여 물속에 손을 넣어 잎자루가 생기는 부분 근처에서 손톱으로 잘라 바로 옆의 단지 수조에 자루 끝을 돌로 누르고 넣어 두었습니다.
처럼 벌써 잎이 생길 붉은 색깔이 3군데나 보이고 있으며, 육안으로는 힘들지만 이 사진을 다른 곳에 저장하여 확대해 보면 작은 솜털이 소복하게 나서 새로 생길 잎을 감싸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사진을 확대해 보시기 위해 스크랩을 허용합니다)
같은 날 잎을 잎자루와 함께 절취를 해서 물에 담구어 두어도 서로 자람의 상태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벌써 붉은 잎이 생길 곳에 하얀 점이 솟아 나오고 있습니다. 이 흰점이 바로 뿌리가 나오고 있는 상태의 모습입니다.
잎의 붉은 점들은 이제 잎의 양분을 이 자구가 점차 빨아들여 생장하는데 소모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잎의 기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증거이고 가면 갈수록 더 짙어지고 흐물흐물하게 되어 삭아 없어지게 됩니다.
있음을 눈에 보일 정도로 잎의 한 곳은 구멍이 뚫리고 검붉게 삭아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구가 크는데 도움이 되고 빠른 성장을 보이게 됩니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작은 잎은 온대수련의 씨앗이 발아하여 자란 잎으로 중간에 노오란 색을 띄고 있으나 그것은 배꼽이 아니고 잎줄기와 연결된 부분이라 연한 노란색을 띕니다.
벌써 벌브도 더 큼직해지고 하얀 뿌리도 좀더 길게 나오고 있으며, 잎이 점차 튀어나와 자람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을 정도로 튀어나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두 잎에서는 아직도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자구가 점차 커지고 잎과 뿌리가 눈에 보이게 자라면서 원래의 잎은 돌돌 말리고 더욱 더 잎의 기능이 떨어지며, 물속의 잎자루도 삭아서 돌로 눌러놓아도 소용이 없게 삭아 자구와 점차 분리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수염의 안쪽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엄청난 세포분열을 일으키며 잎과 뿌리를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이젠 새로 자라는 자구의 잎의 모양도 제법 또렷해지고, 뿌리도 눈에 보이는 것으론 4개가 엄청난 세력으로 뻗어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별도의 용기에 거름을 깔고 위에 흙을 채우고 정식을 해도 될 정도의 모양을 갖추고 있지요. 벌써 잎의 한쪽은 흐물흐물 썩어 검은 빛을 띄는 모습이 왼쪽 위에 보이고 있습니다.
잎의 부위에서 멀어질수록 많이 상해서 물속에 흩어집니다. 어미가 아기를 위해 온몸으로 영양을 뺃기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꼭 문어의 숫놈인 아비가 태어날 아기들을 위해 열심히 몸을 움직여 아기들을 향해 물을 뿌ㅡㅁ으면서 산소공급을 해주면서 몸뚱이가 허옇게 흐늘흐늘해지는 참상을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참상이라 하지만 문어아비는 자식을 위해 거룩한 희생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뿌리가 엄청 많이 길어졌으며 잎도 이제 어느정도 형태가 완연하게 드러나서 작지만 제모습을 갖추었습니다. 묵은 잎은 양쪽 것은 떼어내고 잎줄기도 자르고 하여 정식할 채비를 하였습니다.
부분에서 조금 아래 검게 썩어가는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자구는 성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내년에 쓸 재목은 안될 것 같습니다.
잎이 자라고 있는 부분만 흙위로 나오거나 아님 잎줄기도 살짝 묻히게 심어놓습니다. 이 화분을 큰 수조에 넣을 때에는 심어놓은 자구가 너무 빨리 입수를 시키면 물살에 의해 뽑혀 나가기 때문에 천천히 입수를 시키거나 아님 아주 작은 그릇을 흙위에 두고 물을 천천히 부어서 화분에 물이 가득차게 한 후에 큰 수조에 입수를 천천히 시키면 자구가 뽑히지 않고 넣을 수 있겠습니다.
요즈음 기후가 무언가 달라져서 그런지 아니면 정식한 화분을 너무 얕은 곳에 심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벌써 물위로 잎을 성큼 내밀고 잎이 동화작용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밖의 높이는 20cm, 안쪽의 깊이는 18cm이며 흙과 수면까지의 높이는 8.8cm로 가득채운다고 하더라도 9cm 밖에 되지 않아서 표면으로 자라는 것은 그리 어렵지는 않지만 잎의 크기가 벌써 저렇게 넓어지기는 며칠이 걸릴 줄 알았습니다.
앞으로 며칠 집을 비울려면 여기에는 쉽게 물이 말라버릴 것만 같아 깊은 수조에 넣어야 하겠습니다.
아직도 잎사귀에서 자라고 있는 자구가 오늘의 햇볕을 쬐고는 생장점의 잎들이 시들시들해져서 물속으로 집어 넣기는 하였지만, 더 이상 잎줄기를 길게 하여 방치할 수는 없으며 짧게 잘라주어서 물속에 잎이 있거나 생장점이 위로 오더라도 수면과 밀접하게 닿아있어야 잎이 마르지 않게 되겠네요.
물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물높이를 항상 고정되게 하거나 생장점이 언제나 물속에 있어야 되는 식물이라서 장기간 출타하기가 걱정이 됩니다.그리고 늘 물과 함께 하는 생활이다보니 장구벌레를 잡아준다고 하더라도 모기를 키우는 결과가 되어 이웃이나 저 자신이 모기의 피해를 많이 입고 있습니다.
촘촘한 뜰채(쇠그물)로 장구벌레를 잡아내지만 제대로 되지 않을 땐 수련을 심은 화분을 드러내고 작업도 하지만, 수조 자체에 흙을 넣어 수련을 심은 곳은 어찌할 도리없이 그저 뜰채로만 작업을 하기도 하고 수련을 다칠 염려가 많으면 작업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오늘도 몇방 쏘이고는 아침 일찍, 또는 풀숲 근처, 저녁무렵에는 되도록 밖에 나가는 것을 삼가하거나 토시도 끼고 망이 달린 등산모도 쓰며, 장화까지 신어 아랫도리의 발뒤꿈치에 물리는 것도 피하려고 완전 중무장을 하기도 합니다.
7월 22일 저녁 무렵에 이 아이를 보러갔더니 햇볕에 자구의 잎이 타서 시들시들해진 모습을 보여서 물속으로 넣기는 하였지만
내일은 잎자루를 짧게 해서 수면으로 싹이 많이 노출이 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