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극장(부산 서면 : 부전동)
개관 1970-01-26 ~ 폐관 2020-03-00 → 2024-09-27 메가박스 서면대한점으로 재개관
1987년 대한극장
1986년3월 대한극장(당시 신민당 개헌추진 부산지부 결성대회장이었다)
1990년대 대한극장(大韓劇場)
- 개명 : 대한극장(개관'70.1.26) → 대한시네마(개명'00.6.3) → CGV 대한(개명'00.11.1, 폐관'20.03.00) → 메가박스 서면대한점 개관('24.9.27)
- 위치: 부산 서면지역 극장 (부산진구 부전동 205-13번지)
재개봉관 →개봉관 부산 대한극장(大韓劇場)은 '서면(西面)'이라 불리는 부산의 중심지인 부산진구 부전동 205-
13번지(부전동 중앙대로 692번길 16)에서 1970년 1월 26일, 좌석 1947개, 입석 203개, 총 2150개의 객석을 보유
한 대형 재개봉관으로 개관하였다. 개관 당시 주변에는 삼화·태화·진양·동양·보생 등의 고무신 공장, 제일제당(현
CJ), 락희(樂喜) 화학공업사(현 LG) 등의 대형 공장이 있었고, 공장 노동자들이 주고객이었다. 당시 서면에 이미
자리잡고 있던 동보극장 대표 박문갑은 대한극장 설립을 저지하기 위해 도심 한복판에 유치원 설립 허가를 받았
고(공연법시행령 12조(구 7조)에 의해 유치원 인근에는 극장 설립이 불가), 이에 대한극장 박호연 대표는 유치원
설립 허가 취소 소송(대구고법 1968. 11. 15., 67구32)을 내 승소한 후 대한극장을 개관하였다. 개관 기념으로 '최
무룡-윤정희 맘모스쇼'를 열어 당대 인기 영화배우와 함께 나훈아, 서영춘 등의 가수, 코미디언을 출연시켰다. 재
개봉관으로 시작한 대한극장은 이후 서면의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개봉관으로 바뀌었다.
우리가 기억하는 대한극장은 관객부족으로 1999년 문을 닫았다.
대한시네마 2000
2000년 6월 3일에는 멀티플렉스의 흐름에 맞추어 건물을 신축하고 4개관을 갖춘 '대한시네마'로 재개관하였다.
CGV대한 2013
운영난으로 2000년 11월 1일자로 CJ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었고, 2001년 12월 'CGV 대한'으로 이름을 바꾼 후
20년 가까이 운영되다가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3월 폐관했다.
메가박스 서면대한점 개관(3,4층) 2024.9.27
메가박스 서면대한점이 4개관으로 (구)CGV대한 자리에 2024.9.27개관했다.
대한극장 개관 기념 쇼 선전 포스터 1970년1월26일 개관
부산 ‘대한극장’은 1970년1월26일 개관했으며 좌석이 총 1,947석으로 서울의 대한극장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로 큰 극장이기도 하다. 부산의 중심가인 서면에 건립되었으며 북성극장, 동보극장, 태화극장 등과 함께 남포동
개봉관들과 동시개봉, 재개봉을 번갈아하는 1.5관으로 30여년간 운영되었다. 개관 때부터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를 모두 상영했고 좌석이 많았기 때문인지 학생단체관람이 많았던 극장이기도 하다. 대한극장은 개관기념으로
쇼를 공연했는데, 쇼의 명칭은 ‘최무룡-윤정희 맘모스 쇼' 였다. 최무룡과 윤정희라는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등장
했기 때문인지 당일 하루동안 총2만명의 관중이 몰리면서 서면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한다.
가수는 나훈아, 최희준, 현미, 박재란, 김상국, 김세레나 등이 코메디언은 배삼룡, 구봉서, 서영춘, 쓰리보이 등이
출연했는데 일단 이런 출연진만 봐도 광고문구처럼 ‘거대한 쇼’라는 생각이다. 저 당시만 해도 나훈아는 윤정희나
최무룡의 인기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나훈아 쇼'가 아닌 ‘최무룡-윤정희 쇼’였으며 나훈아의 출세곡인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나<임 그리워>그리고<두줄기 눈물 속에> 등은 모두 최무룡, 윤정희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히트하면서 그 덕분에 나훈아의 주가도 올라갔으니 나훈아에게는 매우 고마운 선배들이기도 하다. 50여년의 세
월이 흐른 지금, 최무룡은 이미 오래전에 고인이 되었고, 윤정희도 얼마전에 떠났고 나훈아는 은퇴한다고 한다.
(개관 당시 남진은 월남에 파병 근무중이었다. 남진 나훈아 라이벌전은 남진이 제대한'71년7월부터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극장이 전성기라 기존 영화관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곳에 새로운 영화관이 생겨나던 시절
이었다. '68년 범일동 교통부에 보림극장이 들어섰고 가야동에도 3류극장인 대명극장이 들어섰다. '69년에는
남포동에 국도극장과 부영극장이 개관했다. 서면 대한극장은 70년1월 고교1학년 시절 겨울방학때 문을 열었다.
3류영화관을 전전하던 중고딩시절 이었으니 고교생 시절에는 가 본 기억이 없고 고교 졸업후 직장생활 할때
대한극장(혹은 북성극장)에서 본 영화가 "최인호"원작, "이장호"감독이 만든 "신성일,안인숙"주연 "별들의 고향"
이었던 것 같다. 주제곡"이장희"의 "나그대에게 모두드리리"등 영화음악도 큰히트를 쳤고 독특한 소재로 이슈가
됐으며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영화였다.
1973년 여름이었던가 대한극장 지하에 있던 음악다방인 대한다방에서 이장희의 "그 건너"를 처음 들었다. 파격
적인 가사에다 신나는 가락에 절로 흥이 났었던 기억이 난다. 중교교 시절6년을 서면쪽에 학교를 다녔고 군대 갔
다 온후 직장생활을 서면에 가까운 가야동에서 십여년 가까이 하다보니 대한극장을 비롯하여 태화, 동보, 북성극
장에 영화보러 가끔 갔었던 기억이 난다. 10대때 부터 시작하여 30대 중후반까지 서면의 극장에서의 영화구경은
즐거웁기도 하고 낭만적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퇴폐적이고 음울한 이미지로도 추억속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