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비산 먼지 등 환경피해 보상을 위해 설립된 회사의 수익금 배분을 놓고 포항 해도동 주민들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남구 해도동 주민 2000여명은 ‘형산강공해대책협의회’를 조직해 포스코를 상대로 “제철과정에서 발생한 쇳가루 등이 해도동에 날려와 입는 공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한다”면서 이후 4년간 포스코 정문과 형산강 등에서 집회 시위를 벌였다. 계속된 시위에 포스코 측은 지난 2009년 7월 협력업체인 B사 대표 A(56)씨를 통해 당시 형산강공해대책협의회 위원장이던 C(58)씨와 상생협약을 맺도록 했다. 주요 내용은 ‘B사가 보유한 비산먼지 방지 화학제품인 ‘표면경화제’의 특허권을 주민들이 설립하는 H회사에 넘기고 자본금 2억5000만원도 출연해 포스코에 납품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내용이다. 이에 이 조건으로 해도동 주민들은 대책협의회를 해체하고 집회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으며, 이후 협의회는 ‘형산강지킴이’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전 해도동 개발자문위원장 D(69)씨는 포스코와 주민들간 중재에 나서면서 새로 설립된 H사의 수익금 월 4000만~5000만원을 주민들에게 넘겨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당시 H사 대표로 돼 있던 공해대책협의회 위원장 C씨가 회사의 수익금을 협의회원들에게 나눠주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 D씨측에 따르면 하지만 C씨는 H사의 수익금을 협의회원들에게 배분하는 과정에서 회원 500여명이 회사 장부 공개를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고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분배금을 받지 못한 회원들이 지난 2월부터 D씨를 중심으로‘해도지킴이’를 결성하고 “C씨는 회사 장부를 공개하고 공해 피해를 입은 해도동 주민 전체를 위해 회사 수익금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형산강지킴이 사무실 인근에서 시위 중이다. 이에 맞서 C씨가 중심이 된 형산강지킴이측도 “회사 수익 구조를 최근 해도동 자생단체협의회에 공개하는 한편, 수익을 일부 주민들에게 나눠준 만큼 D씨 등의 말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지난 2월부터 D씨의 자택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D씨는 지난 4월 C씨를 비롯한 H사 임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포항남부경찰서에 고소하는 한편, 형산강지킴이측의 시위에 대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냈다. 이에 C씨측도 비슷한 시기에 상대 측 시위에 대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이와는 별개로 D씨와 주민 10여 명은 지난 3월 ‘장부와 서류 등의 관리 및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H사를 상대로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냈다. |
첫댓글 정의가 승리하는 사회이니 모든문제가 잘 풀릴거라 여깁니다.
그간 맘고생 많이 하신것 확 푸는 날이 빨리오길 기대합니다.
여러날 동안 이 문제로 심기가 불편하셨을텐데 속히 종결되길 빌어봅니다~^^
마음 고생이 많으시겠네......
이겨 가시길 두손 모아보네...
정의는 언제나 아름다운 결실이 있게 마련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