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하면
세금면제에 보조금까지?
지방정부에서 세금 면제에 보조금까지 지급하는 부동산규제 완화책을 발표해 귀추가 주목된다.
안후이(安徽)성 우후시(?湖)시는 지난 9일 "시내 위치한 신규주택, 중고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은 부동산 등록세 전액이 면제되며, 일부 신규주택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규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정부에서는 앞으로 주택 구입자의 부동산 등록세를 100% 보조한다. 보조금의 경우 7~90평방미터 면적의 신규주택을 구입할 경우 1평방미터당 50위안, 70평방미터 이하의 신규주택은 1평방미터당 150위안을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지방정부에서 올해 처음으로 부동산규제를 완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며 "완화책 성과 여부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도 부동산규제 완화책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방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는 지난해 말부터 시도됐다.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광둥성(廣東)성 포산시(佛山)시에서 '주택구매 제한' 완화 조치를 발표했으나 발표한지 12시간만에 조치를 철회했다. 청두(成都)도 '주택구매 제한' 완화 조치를 발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취소했으며, 충칭시는 지난해 11월 주택구입시 관련 세금 면제 조치 발표했으나 역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