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멜라민 공포가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식품에 멜라민을 첨가한 제품이 문제의 발단이지만 최근 중국의 채소류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농산물마저 마음대로 먹을 수 없다는 막연한 공포가 생겼다.
채소류의 멜라민 검출은 농약의 일종인 ‘싸이로마진’이 분해되면서 생긴 것으로 이미 1990년 한 논문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싸이로마진은 한번 살포하면 반감기가 약 7일이며, 이 기간 동안 박테리아나 식물체·빛 등에 의해 분해돼 멜라민으로 바뀌지만 물에 쉽게 씻겨나간다고 한다. 또 속칭 ‘중국약’으로 알려진 정체 모를 농약을 뿌린 쌈채소류에서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는 농약 성분인 ‘파클로부트라졸’이 검출돼 식탁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두 경우 모두 생산단계에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긴 문제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농약쌀 파동에서 보듯 비록 수입 쌀이긴 하지만 유통단계에서 철저히 관리되지 않으면 소비자의 식탁안전은 보장받을 수 없다.
농협유통은 판매하는 품목의 50% 이상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인증하는 친환경농산물이고, 일반 농산물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농가교육을 통해 생산단계의 안전성을 확보해왔다. 유통단계에서는 1998년 검사실 설치 이후 도매단계에서 각 소매점으로 배송하기 전 모든 품목의 출하주에 대해 ‘잔류농약속성검사’를 하고 있다. 한국인정기구(코라스·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식품안전센터에서 위험성이 높은 품목에 대해 매주 정기적으로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잔류농약속성검사는 연간 6만여건, 정밀검사는 290개 농약 성분에 대해 연간 2,000여건을 하고 있다.
그동안 농협유통은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안전성 관리에 한순간도 소홀함이 없었고, 앞으로도 철저한 관리로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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