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을 맞이하는 ‘2008 보현산 해맞이 행사’가 무자년(戊子年) 새해 첫날 영천시 자양면 정각리 별빛마을에서 오전 6시 40분 풍물놀이로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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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계동 성황당봉수대에서 바라본 무자년 새해 첫 일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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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영하 10℃에 이르는 한파와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가 영하 15℃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중년부부,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아이 등 약2백50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참가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한해의 소원을 바라는 기원제(초헌관)를 마친 후 신년 메시지를 통해 “경북의 기운이 영천으로 모이고 있다”며 “개발촉진지구와 경제자유구역이 확정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잘 사는 영천을 만들겠다.”고 천명했고 전태수 경찰서장도 “민생치안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아울러 시민의 화합을 주문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제각기 소원을 적은 풍선을 날리며, 저마다 자신이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바람이 새해에는 꼭 이뤄지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가족과 함께 올라온 주부 이은경(38‧야사동)씨는 “남편과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첫 번째 소망”이라며 “부디 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영천을 만들어 달라”고 신임시장에게 당부했고 온 가족이 해맞이 나온 김명원(56‧자영업)씨는 “다른 무엇보다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화목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올 해는 꼭 결혼 하고 싶다는 김정원군, 박혜경양은 연인사이로, 인근대구에서 새벽바람을 마다하지 않고 이곳 보현산까지 왔다.
행사 주최 측은 당초 보현산 정상에서 행사를 준비했으나 최근 내린 눈으로 인해 안전사고를 우려, 이곳 정각리로 행사장을 변경했다. 이날 보현산 일출시각은 오전 07시 34분 46초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행사를 위해 (사)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영천사무소는 보현산천문대에 구랍 31일 오전에 도착, 전국 및 전 세계 아마추어 무선사들과 영천시와 보현산, 천문대 현황 등을 무선교신을 통해 홍보했다.
또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상대로 커피와 라면을 무료로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해병대 전우회도 밤을 꼬박 새우며 교통통제 봉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거의 같은 시각 쌍계동 성황당봉수대에서도 영천청년상우협의회와 쌍계동청년회에서 주관하는 해맞이행사가 열렸다.
이곳은 시내에서 가까운 지리적 여건과 20여분간의 가벼운 등산을 할 수 있어 매년마다 해맞이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족단위로 참가한 많은 시민들이 산 정상에 모여서 동네주민들의 공연에 맞춰 흥을 돋웠고 7시35분경 동녘하늘에서 무자년 새해 첫해가 떠오르자 저마다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해맞이를 마치고 동네로 내려온 시민들은 영천청년상우협의회와 쌍계동청년회에서 준비한 컵라면과 떡국을 먹은 후 집으로 돌아갔다.
영천청년상우협의회 김태석 회장은 “영천시내를 훤히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서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해맞이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전날부터 마을회관에서 밤을 지새우며 함께 행사준비를 한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많은 시민들이 별빛마을과 쌍계동 성황당봉수대외에도 고경면 청정리 산 정상과 금호 등에서 해맞이 행사를 가졌고 영천사진동우회원들은 예술창작스튜디오 옥상에서 신년 첫날 떠오르는 해를 촬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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