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캡슐내시경 도입 본격화
소장질환·위장관 출혈 진단에 유리
지난해 화제가 됐던 캡슐내시경이 점차 많은 병원에 도입되는 추세다. 특히 국산과 외산 캡슐내시경이 각 병원에 고루 도입되고 있어 추후 성능과 효율, 안전성 등에 대한 비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가톨릭대학병원과 원주기독병원이 캡슐내시경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는 고려대 안산병원이 Given사의 Pillcam 캡슐내시경을 도입하고 안산중앙병원에서 (주)인트로메딕의 국산 캡슐내시경 '미로캠'을 도입했다. 이번에 대구가톨릭대학병원은 pillcam 캡슐내시경을,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원주기독병원은 미로캠을 새로 도입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캡슐내시경으로 진단한 질환을 내시경으로 직접 치료할 수 있는 이중풍선 소장내시경을 시술하고 있다.
pillcam은 두께 11mm, 길이 26mm, 무게 약 4g정도로 비타민제 정도의 크기다. 캡슐내시경이 촬영한 영상은 1초에 2장씩 허리에 장착한 수신기(데이터 레코더)로 전송되는데 8시간 동안 평균 5만장 이상의 사진이 수신된다. 미로캠의 경우 두께 11mm, 길이 24mm의 크기이며 11시간 동안 약11만8000장(초당 3장)의 고화질 영상(10만화소)을 촬영할 수 있다. pillcam의 경우 미로캠보다 촬영시간이 3시간 정도 짧아 위장관 운동이 많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8시간 동안 캡슐내시경이 위장 안에만 머물게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소장의 사진을 전혀 찍을 수 없어 원하던 검사가 되지 못할 수 있다. 미로캠은 촬영시간이 길어 삼킨 후 장의 연동운동에 의해 위·소장·대장 등 소화관을 통과해 항문으로 나오는 장시간 검사에서 중간에 꺼질 수 있는 단점을 보완했다. 또 외산에 의존해오던 고가의 캡슐내시경검사 가격을 절반으로 낮췄다는 장점이 있다. 캡슐내시경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 내시경으로 접근이 어려운 소장질환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다는 것이다. 소장은 6~8m정도로 길이가 길고 위치상으로도 접근하기 어려워 질환을 진단하기 어렵다. 최근 외국의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일반내시경이 잡아내지 못하는 위장관 출혈을 캡슐내시경이 92%까지 탐지해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외에도 캡슐내시경은 마취가 필요없고 구토 등의 불편한 증상이나 시술의 통증 없이 편안히 내부장기 촬영을 마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캡슐내시경은 만성 빈혈 등 원인 모를 위장관 출혈, 원인불명의 만성복통이나 설사, 소장의 종양,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흡수장애, 약제 유발성 소장 점막 손상 등 이전의 검사 방법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곤란했던 소장 질환의 진단에 이용되고 있으며 점차 그 적응증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http://www.synex.co.kr/htm/sub_05_01.php?rowid=4511
출처 : 이헬스통신, 박난슬기자
첫댓글 이야~ 오늘 원주기독병원 앞을 지나가면서 "2008. 1월 캡슐내시경 도입" 이라는 플랜카드 보았는데.. 기사 읽어 보니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