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魯城) 궐리사(闕里祠)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301번지에 위치
궐리사는 공자가 자란 마을인 궐리촌(闕里村)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공자의 영정을 봉안한 영당(影堂)을 말한다. 궐리사는 강릉, 제천, 화성(수원) 등에 있었으나 현재는 화성과 이곳 노성에만 남아있다.
1687년(숙종13)에 송시열이 건립을 추진하였고, 권상하 등 송시열의 제자들이 1716년(숙종42)에 노성 이구산(尼丘山)에 세웠다. 그 후 중국에 가는 사신편에 공자의 영정을 부탁하여 숙종 44년에 봉안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1791년(정조 15)에는 송조 5현의 영정을 추가로 배향하였다. 1805년(순조5) 관찰사 박윤수 등이 지금의 위치로 옮겨 세웠다.
궐리사의 남쪽에 (闕里)라는 글자가 새겨진 표석이 서 있다. 통돌로 2단형의 지대석을 큼직하게 다듬었고 그 위에 민흘림의 각주를 세웠다. 각주의 하단부 네 귀퉁이에 쇠시리를 두어 각주가 더욱 돋보이도록 세공하였다. 각주 상부엔 통돌로 만든 탑신형의 옥개석이 얹혀 있다.
공자상
闕里 표석
사당
방치된 사당현판
권리사 인근에 명재(윤증)고택과 노성향교가 자리잡고 있다.
명재고택은 중요민속자료에 속하는 건물로 건물의 배치와 양식이 수려한 건물이다.
노성향교는 명재고택 왼편 담장을 경계로 위치하고 있다.
궐리사는 공자의 영당을 모시는 곳으로 어찌보면 유교의 뿌리로서 가장 근간이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남한에서 단 두 곳이 남아 있다.
건물은 그런대로 잘 보존되고 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현판이 파손된체 사당 봉당에 흉물스럽게 놓여 있다.
옥에 티라고 하기엔 좀 무안타.
공자의 동상이 서 있는 곳은 썰렁하다 못해 민망하다.
물론 근자에 만들어진 것이기는 하나 기왕에 만들었으면 주변을 아늑하게 꾸미든지 했어야 하는건데
넓은 터에 삭막하게 서 있다. 명목상 만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