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4일은 여수 해역 수온이 7.1℃를 공시하였다.
1월4일 뿐만 아니라 진즉부터 7도를 상회하는 수온이 계속되었다.
수온이 7.1℃이면 볼락은 활동성이 떨어지고 루어에 별 반응이 없어서 최근 회원님들의 조황을 보면 빈작 수준이었다.
오죽했으면 볼락귀신 이충원(번개)님도 작전상 후퇴...하며 뒷전으로...^*^
필자 또한 요즘 낱마리 수준으로서 볼락루어낚시에 재미를 잃어가고 있었으며
낚시는 하고 싶은데 고기가 협조해주지 않아 여기저기 이동하게 되었고 심지어는 옛날 농어루어했던 곳도 포인트 구경하러 다녔다.
이렇듯 최근 볼락루어낚시나 생미끼 장대낚시나 조황이 별로라서 의욕상실증이 결렸다고나 할까?
1월4일도 두군데를 뒤지고 세번째 이동하여 씨알은 작지만 마릿수하였는데 운인지 아니면 냉장고 포인트인지는 잘 모르겠다.
기습한파와 혹한기를 맞이하여 낚시하면서 느낀 것은,
- 사리물때가 적합하지 않다.
그렇잖아도 수온이 내려가 있는데 조류가 쎄면 볼락은 더 활동성이 둔화된 것을 경험하였다.
원래 볼락은 조류를 타지만 수온이 낮을 때는 수류를 타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
적당한 조류에는 반응을 보이다가 물이 세지면 입질이 뚝 끊겼던 것은 최근에 여러차례 느낀 일이다.
따라서 수온이 낮아진 시기에는 적당한 조류가 좋은 것 같아서 사리물때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 몰밭을 공략하라.
몰속은 아무래도 해초의 산소동화작용으로 수온이 낮은 겨울철에 부족한 산소를 공급해주고 수온을 상승시켜 줄 것이라는 필자의 생각이다.
이 때문에 몰속은 여러가지 먹잇감이 있으며 은신하기 좋은 곳이기 때문에 무조건 몰밭은 볼락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몰밭은 아무리 전문가라 할지라도 곤욕을 치룰 것이고 몰 건너편으로 메바찌로 넘긴다..운운하지만
몰밭과의 정면 공격은 그 누구라도 어려운 운용일 것이다.
그래서 몰밭을 선정하더라도 너무 밀생하여 빡빡하게 성장하는 몰밭보다는 듬성듬성 산재해 있고 중둘물에도 몰이 수면에 나타나지 않은 곳을
선정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이러한 곳에서 루어를 리트리브하다보면 가끔 볼락의 입질처럼 느껴지지만 몰 끝부분을 닿는 느낌으로 낚시를 하면 좋은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몰밭에서는 한단계 낮춘 훅이 걸림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여튼 몰속에 볼락이 있다..라는 관념으로 공략하는게 혹한기 뽈루에 대한 극복인 것 같다.
- 먼곳을 노려라.
수온이 적당할 때는 가까운 곳이나 발밑에서 볼락이 튀어 나왔지만 수온이 낮으면 가까운 곳에는 볼락의 흔적을 찾기 어려우므로 먼곳을 공략.
따라서 지그헤드를 한단계 무겁게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좀 더 무거운 채비로 최대한 먼곳을 노리고 좀 더 깊은 수심층을 공략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수온이 낮아져서 활동성이 둔화되었는데 물가에 움크리고 있겠는가?
내가 볼락이라도 먼곳 안정된 곳에 짱박고 있을 것이다..^*^
- 연안의 홈통(포구)을 빠뜨리지 말라.
주간 일조량으로 인해 연안의 홈통(포구)은 어느 정도 수온을 유지하므로 수심이 얕드라도 볼락이 좋아하지 않을까 한다.
넓게 형성이 된 연안 포구에서의 부유물질을 보면 물이 들고 날때 같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내만의 안정된 수온이 멀리 흐르지 않고 주변에서 유지하므로 조건이 좋지 않나 필자의 생각이다.
특히 주간의 일조량을 많이 받은 후인 저녁무렵에 활성도가 좋았다.
* 돌산 소율 같은 조건
- 훅 사이즈를 줄인다.
평소 6호 훅을 사용하였드라면 혹한기에는 8호 훅을 사용하여야 할 것 같다.
낚시를 하다보면 숏바이트가 심하고 토독~! 건드리기만 하는 입질을 경험하였으리라 본다.
혹한기에는 활성도가 좋지 않아서 덥석 훅을 입안 깊숙히 넣지 않고 대부분 입언저리 좌우편에 꽂히고 구멍이 뚫려 있다.
따라서 랜딩 중에 털림도 심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몰밭이라면 강제집행을 하기 때문에 입언저리 구멍이 커져서 더욱 털림이 잦다는 것이다.
저수온기에는 볼락 씨알도 작아졌으므로 평소보다 한단계 작은 훅을 사용하여 예민한 입질에 대처하여야 한다.
이상 최근 혹한기에 볼락을 찾으면서 느낀 경험으로서 이치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첫댓글 좋은 정보 잘보고 잘배우겠습니다~!!
정주니프로의 뽈루는 왜 1대박4소박일까?? 맨날 찌발이 궁리를 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쐬주와 횟칼을 옆에 차고 낚시하기 때문일까...날씨 풀리믄 멋진 모습 보여주소...^*^
맞습니다!! 요즘 5짜 감생이에 미쳐서 발앞에 뽈이 피어 올라도...!! ㅎㅎㅎㅎ 대물 감생이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하는데...그게 잘안됩니다. 아직 마음 수양이 안된건지.....!!! 방파제는 낱마리 밖에 안나오더라구요!!!
피식피식~~!!! 그렇다닌깐~~!!!! ㅋㅋㅋ
이래저래 바다에 못나가고 있지만, 앞으로의 출조를 대비 잘 배워두겠습니다..
다행히 저수온기에 바쁘셔서 괜찮겠습니다..요새 바다에 나가믄 고생만 찍쌀나게 합니다..저수온기가 아니더라도 상기의 게시글이 맞아 떨아질지 모르니 염두하시와요~~^^*
대처방안 하나더~~남루클에 들어와서 수온상승할때까정 회장님 자료 열공한다 ㅋㅋㅋ
자료 열공하는 것도 좋지만 전에 동출했을 때, 왜 포구 안쪽에서 집어등 켜 놓고 있었는지도 연구한다..ㅋㅋㅋ
글고 소율에서 빨리 자리를 뜬 것은 루어인과 장대꾼이 너무 많아 혼잡스럽고 그림자가 바다에 무쟈게 들어가 뽈들이 긴장할 것이 뻔하여 빨리 이동하였다는...
아하~~그렇게 깊은뜻이 있었어요 ㅎㅎ
참좋은 정보 입니다.제가 경험 한것과 거의 비슷합니다.대율옆 갯바위가 비슷한 지형인듯 싶네요.손가락이 시려 문제지요.저는 겨울용 가죽장갑(신사용)을 사용합니다.낚시용 방한 장갑은 너무 투박해서...부드럽고 따뜻 하지요.
번개님도 저와 같은 경험일거라 생각했습니다... 장갑은 저렴한 등산용 폴라텍 장갑을 엄지 검지 손마디 짤라 사용하면 무쟈게 따뜻해요..대신 엄지와 검지가 고생하지만요....^*^
물 밖이나 물 속이나 추위엔 모두 움직임이 더디는 건 확실하군요. 시기에 맞는 공략법과 대처방안을 안다면 한겨울
낚시패턴(되게 추울땐 자재)도 한가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그런데도 그게 잘 안되니깐.......)
아무리 패턴을 바꾸는 공략법이라고 하여도 뽈 맘... 저수온으로 활동이 둔한 뽈이 갯바위에서 잡아 내려면 힘든 작업인 것 같아...
역시 한겨울엔 사람이나 고기나 다 힘든가 봅니다...
요즘은 짬낚으로 야간에 방파제 나가봐도 한두마리 정도 얼굴보는게 전부인거 같네요...
요즘 덕분에 발앞에 사용중인 채비들 담가서 호핑,저킹,일반 리트리브시에 어떤 액션이 나오는지 눈요기만 하다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ㅎㅎㅎ
그러게...방파제는 몰라도 갯바위 뽈은 더 어려운 것 같아...저수온기에는 웜채비를 요상하게 흔들어대는 것 보다 최대한 슬로우 리트리트로 직진성 액션이 좋은 것 같데..그러나 뽈이 바위짬에 움크리면서 눈 앞에 지나가는 루어를 힐긋 쳐다만 보는데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