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검진을 하는 방법에는 크게 1) 내시경 검사, 2) 위 투시 검사 가 있습니다.
흔히 피검사로 위암을 진단할 수 있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피검사로는 CEA, CA 19-9 등의 종양표지자 (종양수치)를 측정히게 되는데
이러한 수치는 위암을 포함한 암의 조기진단에 별로 유용하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조기 위암환자에서 이러한 수치는 정상범위이기 때문입니다.
위내시경검사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구강을 통하여 삽입하여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상부까지를 직접 육안적으로 관찰함으로써
식도와 위, 십이지장의 각종 질환을 진단하는데 아주 유용한 검사입니다.
위내시경검사로는 위암 뿐 아니라 식도암, 식도염,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각종 상부 위장관 질환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조기 위암 또는 진행된 위암은 특징적인 모양새가 있어
육안적으로 보기에도 어느 정도 구분이 되긴 하지만, 위암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조직검사란 내시경을 통하여 가는 집게를 넣어,
위 점막에서 1-2 mm 정도의 아주 작은 조직을 뜯어 낸 후,
이를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는 검사입니다.
암세포는 아주 미세한 크기이므로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아야 히고, 암세포가 보여야만 위암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검사도중 구역감, 복부팽만감, 조직검사 시 출혈 등이 있습니다만
대부분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검사도중 위를 부풀리기 위해 공기를 주입하게 되므로 트림이 나올 수 있고,
내시경이 목 뒤로 넘어갈 때 목이 조금 아플 수 있습니다.
위 투시경 검사는 다른 말로 위장조영검사 라고도 하고,
X선을 투시했을 때 보일 수 있도록 하는 특수 액체인 조영제를 입으로 마시고,
발포제를 마신 뒤 검사를 하게 됩니다. 다양한 자세를 취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위를 촬영하게 됩니다.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힘이 들까 봐 수면내시경을 원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수면내시경은 미다졸람(midazolam), 프로포폴(propofol) 등의 약제를 이용하여
전처치를 한뒤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들 약들은 원래 마취유도제로 사용되는 약들인데,
이름과는 다르게 실제로 수면을 유도한다기 보다는 잠깐 동안 기억을 잊게 만드는 효과를 냅니다.
간기능, 호흡기, 순환기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판단 하에 신중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금기사항이 없다면 심장박동수에 대한 모니터와 호흡양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비교적 안전하게 할 수 있습니
위 투시 검사는 위내시경 검사에 비해 구역질 등의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 투시경검사로는 조직검사가 불가능하므로,
혹시라도 위 투시경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나오면 위내시경검사를 다시 받아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X선을 사용하므로 임신 중에는 할 수가 없고,
숙련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하지 않는다면 아주 크기가 작은 조기위암은 놓칠 수도 있습니다. |
첫댓글 고맙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