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장님이 팻말을 목에 걸고 지하철 입구에서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팻말에는 이런 글귀가 씌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태어날 때부터 장님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많았으나 그 장님에게
동전을 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장님이 공원에 쪼그려 앉아 빵 조각을 먹고 있는 것을 본 한 청년이
장님에게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불상했는지 그 장님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주기 위해 장님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눈에 띈 것이 목에 걸려 있는 팻말이었습니다. 청년은 팻말
을 유심히 살펴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팻말의 글귀를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그 청년은 팻말에 있던 글귀를 지우고
그 위에 다음과 같이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봄이 와도 꽃을 볼 수 없답니다.”
그 후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장님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장님 앞에 놓인 깡통에
주머니속의 동전을 아낌없이 넣는 것이었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글자 몇 개 바꿨을 뿐인데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의 일상은 메말랐다는 반증이겠지요.
사람과 사람과의 거리는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당신의 풍부한 감성으로 그 간격을 없애 주시길 바랍니다.
분명 세상은 당신의 간절함으로 인해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따스한 말 한마디, 눈길 한 번이 절실할 때입니다.
가족에게, 동료에게, 이웃에게 보내는 따스한 말 한마디와 눈길은 그 무엇과도 바
꿀 수 없는 사랑입니다. 어렵다고, 쑥스럽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 한 번의 어려움
을 쑥스러움을 이겨낸다면 당신은 그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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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 은 글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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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주 사소한 것에 맘이 상하듯, 아주 작은 것에 우린 감동 받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고 보면 사람이란 그래도 아름다운 존재 같네요. 작은 것에 맘이 움직일 수 있으니... ^^/ 따스한 글 잘 보았습니다. ^^
글 남기신분의 따뜻한 마음이 컴터 모니터를 통해 미천한 제게도 전해지는 느낌이 드네요,....새론맘으로 살아가게끔 만드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