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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三要印開朱點側 未容擬議主賓分삼요인개주점측 미용의의주빈분
* 도장을 찍으면 빨간 자국이 남는다. 한마디 말에 곧 안다. 擬議 어쩔 줄을 몰라 꾸물거리고 있음. 곁 側, 손님 賓. 主賓은 主客.
三삼: 석 삼,
要요: 요긴할 요,
印인: 도장 인,
開개: 열 개,
朱주: 붉을 주,
點점: 점 점,
側측: 곁 측, ①곁, 가까이 ②옆, 치우친 곳 ③측면(側面), 가, 언전리
未미: 아닐 미, ①아니다, 못하다 ②아직 ~하지 못하다 ③아니냐? 못하느냐?
容용: 얼굴 용, ①얼굴 ②모양, 용모(容貌) ③몸가짐 ④용량 ⑤속내, 속에 든 것
擬의: 비길 의, ①비기다 ②비교하다(比較--) ③헤아리다 ④견주다 ⑤본뜨다
議의: 의논할 의, ①의논하다(議論--) ②토의하다 ③책잡다 ④가리다, 분간하다
主주: 임금 주, ①임금 ②주인(主人), 임자, 소유주(所有主) ③우두머리
賓빈: 손 빈, ①손, 손님 ②사위(딸의 남편) ③물가 ④(손으로)대접하다(待接--)
分분: 나눌 분, ①나누다 ②나누어 주다, 베풀어 주다 ③나누어지다, 몇 개의 부분
三要印開朱點側 未容擬議主賓分 삼요인개주점측 미용의의주빈분
三要: 세 가지 중요한 것은
印開: 도장이 찍으면,
朱點側: 붉은 점, 언저리에
.........&........(글씨가 가늘게 바뀌지가 않습니다)
9-1 三句(삼구).
上堂에 僧問, 如何是第一句(상당 승문, 여하시제일구)오?
師云 三要印開朱點窄[側](삼요인개주점착[측])하고,
未容擬議主賓分(미용의의주빈분)이로다.
問, 如何是第二句(문, 여하시제이구)오?
師云, 妙解豈容無著問(묘해기용무착문)이며,
漚和爭負截流機(구화쟁부절류기리)리오.
問, 如何是第三句(여하시제삼구)오?
師云, 看取棚頭弄傀儡(간취붕두농괴뢰)하라.
抽牽都來裏有人(추견도래이유인)이로다.
上堂에 법상에 오르자 僧問, 어떤 스님이 물었다.
如何是第一句(여하시제일구)오? 어떤 것이 제일구입니까? 이렇게 물었어요.
1구ㆍ2구ㆍ3구. 그 다음에 如何是第一句오? 如何是第三句오? 이렇게 물었어요.
이것은 어떤 법문의 차원을 가지고 이야기합니다.
제1구는 가장 높은 것ㆍ제2구는 그 다음ㆍ제3구는 그 다음. 앞에 마치 도인도 3단계로 설명을 드렸습니다만,
여기 제1구에 말하자면 깨달으면 제1구에 도리를 알면, 얼마나 수준이 높은지 부처와 조사의 스승노릇을 할 수 있다고 그랬어요.
그 다음에 제2구에 깨달으면 人天의 스승이 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의 스승노릇을 할 수 있다.
그 다음에 제3구에 이해가 되는 사람이라면 自救도 不了(자구불요)라. 자기 자신도 구제
못 한다 이랬어요.
그러니까 1구ㆍ2구ㆍ3구가 그렇게 차이가 납니다.
부처의 스승노릇까지 할 수 있는 도리가 있어요.
보통 사람들의 스승노릇을 할 수 있고 자기구제도 못하는 그런 차원의 경지가 있다.
그럼 제1구는 어느 정도냐? 뭘 로 이해를 해야 되느냐?
如人印空(여인인공)이라 그랬어요. 도장을 허공에다 찍는 것과 같아요.
도장을 허공에다 찍으면 어떻습니까? 흔적이 전혀 없지요.
허공에다 도장 아무리 찍어 봐요. 흔적 없습니다.
그와 같이 정말 주관도 객관도 철저히 떠난, 그러면서 온통 주관이고 온통 객관인
그런 경지. 이것을 제1구의 도리다 이렇게 하는 겁니다.
그 다음에 제2구는 如人印水(여인인수)라. 도장을 물에다 찍는 것과 같다.
물에다 도장을 탁 찍으면요.
도장이 물에 잠겨 있는 동안은 그 요철이 있기 때문에 들어간 데는 물이 들어갈 것이고,
도장 글이 양각으로 새겨져서 나오면 그 물이 그 만치 나왔을 것이고,
우리가 보질 않아서 그렇지 틀림없이 거기에 높낮이가 있습니다. 물에 찍으면요. 물에 도장을 담그고 있는 동안은 흔적이 있습니다. 담그고 있는 동안은...
그러나 떼버리면 없어요. 떼버리면 없지만 찍는 동안은 있습니다.
그러나 허공에는 아무리 찍어도 떼도, 찍어도 떼도 전혀 흔적이 없습니다.
1구ㆍ2구라는 것이 그런 차이입니다.
그러면 3구는 뭐겠습니까? 3구는 진흙에다 도장 찍는 것과 같다.
진흙에다 탁 찍으면 어떻습니까? 도장이 뭐라고 새겨가서 찍으면 글자가 환하게 나타납니다.
如人印泥(여인인니)라 그래요. 도장을 진흙에다 찍는 것과 같다.
그래 허공ㆍ물ㆍ진흙. 이렇게 3차원이 있습니다. 참 명확하지요.
이런 것을 禪理(선리)라고 그래요.
敎(교)에는 교리가 있는가 하면, 선에는 선리가 있어요. 교리 못지않은 선리가 있다고요.
이 선리를. 우리 조선말 에 백파금선 스님이라고 이런 것을 잘 정리한 그런 책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런 것은 어디까지나 문자지요. 우리가 아직은 문자로 이렇게 이해하고 하는 단계니까 하는 수없이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만, 그런 3차원의 제1구ㆍ제2구ㆍ제3구가 있는데 그 중에,
如何是第一句(여하시제일구)오? 어떤 것이 제일구입니까? 하고 임제 스님께 물었습니다.
그러니까
師云, 임제 스님이 대답하기를
三要印開朱點窄[側](삼요인개주점착[측])하고,
여기 窄 = 側 같은 뜻입니다. 어떤 본에는 側자로 되어 있어서 괄호하고 그렇게 해놨어요.
朱點側하고 未容擬議主賓分(미용의의주빈분)이로다. 그랬습니다.
三要印. 세 가지 신비의 正數(정수).
세 가지 정수의 그런 어떤 도장이 있다고 하자.
그 도장을 찍을 때, 결코 그 붉은(도장밥이 붉으니까요.) 붉은 글씨. 결코 좁아가지고,
도장을 찍는 것과 도장을 찍힌 것이 좁아가지고, 아직 떼기 전입니다.
도장밥을 딱 눌렀을 때입니다. 눌렀을 때 이것은 주객이 나누어지기 이전입니다.
主賓이 나누어짐을 의논하지 않는다. 용납하지 않는다.
擬議해서 主賓의 나눔을 의논하지 않는다. 도장밥에다 도장을 콱 눌렀어요. 아직 안 떼었습니다. 안 떼었을 때는요.
이것이 어느 것이 도장이고 어느 것이 도장밥이고 나누어지기 이전입니다.
도장밥이 그대로 있는 것인지, 아니면 도장에 묻은 도장밥인지 도장밥이 안 나누어졌어요.
찍고 있으니까 이것이 안 나누어졌어요. 떼었을 때는 나누어지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앞에서 허공에다 도장을 찍는 것과 같다 하는 그와 같이 우리가 주관과 객관을 나누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問, 如何是第二句(여하시제이구)오? 어떤 것이 제 2구냐?
師云,
妙解豈容無著問(묘해기용무착문)이며,
漚和爭負截流機(구화쟁부절류기)리오. 그랬습니다.
妙解 = 문수보살입니다. 문수보살이 무착문희 선사하고의 대답인데,
무착문희 선사가 오대산에 문수보살을 친견하러 갔습니다.
그러니까 妙解라고 하는, 妙解는 문수보살인데, 문수보살이 어떤 노인으로 변장을 해가지고
무착 스님을 맞이를 해요.
무착 스님을 맞이해 가지고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눕니다.
무착 스님이 1보 1배를 하면서 저~ 장안에서부터 오대산까지 가서 문수보살을 친견하려고 갔어요. 가니까 노인이 절 입구에 조그만 토굴을 지어놓고 있다가, 날도 저물고 해서 무착 스님이 그 작은 암자에 들어갑니다.
들어가니까 문수보살, 妙解가 그 노인이,
“요즘 어디서 부터 오는 길이냐?” 그러니까 무착이 말하길
“남방에서 옵니다.” 그러니까 문수보살이 있다가
“남방의 불법은 어떠냐?” 그래요. 남방의 불법은 어떠냐? 지역이 워낙 넓기 때문에 그 분위기가 사뭇 다르잖아요. 경기도 하고 경상도 하고 불법분위기 많이 다릅니다.
크게 같은 것도 있지만, 지역마다 다른 점이 있어요.
이 손 바닥만한 좁은 나라에도 다른 점이 있습니다. 중국이야 더 말할 것도 없지요.
그러니까 남방의 불법은 어떠냐? 이렇게 하니까 무착이 말하기를, “말세의 비구들이 그저 계율이나 좀 지키고 그저 그렇게 삽니다.” 그렇게 대답을 했어요.
그러니까 문수보살이 있다가,
“그러면 대중들은 얼마나 되느냐?” 우리 객들끼리 만나도 객실에서 으레히 그렇게 묻습니다.
아. 그 어느 절에 요즘 분위기가 어땠느냐? 여름에 잘 일을 났느냐? 대중은 몇이 살았느냐? 그것이 상식이지요.
그러니까 무착 스님이, (대중 숫자를 묻기에) 무착 스님이 그렇습니다.
“혹 3백 명도 모여살고, 혹은 5백 명도 모여 삽니다.” 그랬어요. 그렇게 대답이 끝났어요.
이번에는 무착 스님이 물어야 될 것 아닙니까?
“여기 오대산에는 불법이 어떻습니까?” 그렇게 물었어요. 오대산 불법은 어떻습니까? 하니까
문수보살 대답이 아주 가관입니다.
“범부와 성인이 같이 산다. 그리고 용과 뱀이 한테 뒤섞여 있다.”
참 근사한 말입니다. 이것이 현실을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범부와 성인이 동거하고, 그 다음에 용과 뱀이 뒤섞여 있다. 혼잡이다. 뒤섞여 있다.
보는 대로 그대로지 뭐. 그런 대답이지요. 네가 알고 있는 대로다.
세상 어디가나 똑 같지 뭐. 성인도 있고 범부도 있고, 잘 난놈도 있고 못 난놈도 있고,
용도 있고 뱀도 있고... 좀 다른 대답을 기대했지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풀어버려서 그렇지, 참 재미없이 풀었습니다만 이것이 아주 근사한 말입니다.
凡聖(범성)이 同居(동거)하고 龍蛇(용사)가 混雜(혼잡)이다. 그런 표현이지요.
그러니까 무착이 또 다시 묻습니다.
“대중은 몇 명이나 삽니까?” 앞에서 문수보살이 물었듯이 그렇게 묻습니다.
그러니까 유명한 말.
“前三三後三三(전삼삼후삼삼).” 이런 말이 나옵니다.
대중이 몇입니까? 하니까 앞도 삼삼이요 뒤도 삼삼이다.
前三三後三三이라는 대답을 했는데,
그것은 여러분들이 임제록을 공부하면서 화두하나
주우십시오. 그렇게 한 개씩 챙깁니다.
대중 숫자를 물었는데 前三三後三三이라? 참구하기 좋지요?
그런 관계가 있는 묘해와 무착의 관계입니다. 그런데 제 2구 수준이거든요.
그러니까 문수보살이, 무착, 미련하기는 해요.
문수보살친견 하려고 1보 1배 해가면서, 문수는 여기 있는데... 1보 1배 아니 해도
되는 것을... 1보 1배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그 근기가 아주 대단하고 정성이 갸륵하다 이겁니다.
그래서 漚和爭負截流機(구화쟁부절류기)다.
漚和 = 방편입니다. 방편으로 截流機 = 아주 그 流를 끊은 근기. 이런 말입니다. 아주 뛰어난,
특별한 그런 근기는 저버릴 수가 없다. 어찌 저버리리요.
놓칠 수가 없다 이 말입니다. 무착 선사 같은 이를 내팽개칠 수 없다 이겁니다.
정성이 너무 대단하잖아요.
오대산까지 1보 1배하면서 그렇게 문수보살을 친견 하러 왔다니 대단한 정성이잖아요.
저걸 어떻게라도 건져야 돼. 그래서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묻는 말에 고분고분 대답을 했습니다.
그것이 방편으로 무착 선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고분고분 대답해 준겁니다.
대중이 몇이냐? 하니까 前三三後三三이라고 해서...
그래서 前三三後三三이라는 화두가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것이 다 무착 선사의 덕이지요.
그 다음에
問, 如何是第三句(여하시제삼구)오? 어떤 것이 제삼구입니까? 물었어요.
師云, 看取棚頭弄傀儡(간취붕두농괴뢰)하라.
抽牽이 都來裏有人(추견도래이유인)이로다.
이것은 무슨 말인고 하니, 무대 뒤에, 棚頭라고 하는 것이 무대입니다.
무대 뒤에서 傀儡, 인형을 조종하고 있는 사람을 看取, 잘 살펴보아라. 인형극 아시지요?
인형극은 뒤에서나 아니면 위에서나 아니면 밑에서나 그것을 조종하는, 끈으로 조종하든지 보이지 않는 막대기로 조종하든지 조종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抽牽이 都來裏有人이라. 밀고 당기는 것이 전부 뒤에서 사람이 있다.
지금 우리가 여기 오고 끝나면 가고, 말하고 말 듣고 하는데 이것은 전부 말하자면
인형입니다. 조종하는 자가 있어요. 밀고 당기고, 가자 오자, 아이고 얼른 안 끝나나?
이렇게 속에서 사량 분별하고 있는데, 그 뒤에 주인이 하나 있어가지고 그런다고요.
아이 배가 고픈데 빨리 끝났으면...
속에 분명히 누군가가 있어서 나를 그렇게 조종하고 있어요. 인형을 조종해서 인형극을 연출해 내듯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표현이 참 근사하잖아요.
이 임제 스님은 시인입니다.
문장이 워낙 뛰어난 분이라서 그냥 보통 말로하면 재미없으니까 시로 이렇게 적어 놨어요.
전부 일곱 자 시로 했지요? 그러니까 이거는 보십시오. 조금만 짐작을 하기로 하면, 이것이 제 3구는 우리가 충분히 이해되지요.
아 우리가 가자오자 하는 데는 틀림없이 뒤에 주인공이 있어서 주인공의 말을 듣고 가고오고 한다. 이 정도는 다 이해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이해해 가지고는 뭐라고요?
自救도 不了(자구불요)라. 자기 구제도 안 된다 이겁니다.
선불교에서는 그렇게 말 이해해 가지고는... 그런데 그것이 제일 이해하기 쉬운데요.
전삼삼후삼삼은 도대체 이것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전삼삼후삼삼은 말이라도 있지요. 그 차원을 이제 아시겠지요?
뒤에 사람이 있어서 조종한다. 나를 조종하는 누군가가 속에 있다라고 하는 것. 이해돼요. 이것은 아주 쉽습니다. 그 말은 불자라면 다 알아 듣습니다.
그런데 전삼삼후삼삼은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어요.
대개 몰라요. 요즘은 잘 모른다고요.
그런데 저 위에 三要印開朱點側(삼요인개주점측)해서 未容擬議主賓分(미용의의주빈분)이라. 이것은 주와 객이 하나도 나눠지기 이전에 도장을 찍어가지고 그대로 있는 겁니다.
주와 객이 분명히 있어요. 있긴 있는데 나눠지기 이전입니다.
도장과 도장밥이 분명히 있어요. 있는데 그것이 나눠지기 이전이다 이 말입니다.
그것은 그야말로 땅도 못 떼는 자리지요.
전삼삼후삼삼은 그래도 이것이 뭔가 어떻게, 어떻게 생각하면 알만도 한데 제 1구 도리는 그것마저도 안 되는 겁니다. 이 대목이요? 三句도리 이것이 아주 근사한 대목입니다.
9-2 三玄三要(삼현삼요)
師又云,
一句語(사우운, 일구어)에 須具三玄門(수구삼현문)이요.
一玄門(일현문)에 須具三要(수구삼요)니 有權有用(유권유용)이라.
汝等諸人(여등제인)은 作麽生會(자마생회)오? 下座(하좌)하다.
임제 스님 법문 중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三句. 三玄三要. 이것이 어려운 법문입니다.
상당이 전부가 다 어렵지만 上堂이 이것으로 끝나는데...
師又云(사우운), 사가 또 말씀하시기를
一句語(일구어)에 한 구절의 말 속에
須具三玄門(수구삼현문)하고, 모름지기 삼현문을 갖추고, 세 가지 신비의 문을 갖춰야 하고,
“갖추고 있고” 이 말입니다. 또
一玄門(일현문)에 須具三要(수구삼요)라. 모름지기 세 가지의 정수를 갖추고 있다.
그래서 有權有用(유권유용)이라. 방편도 있고 방편의 작용도 있다. 또 방편도 있고 방편의 작용도 해야 한다 이 말입니다.
汝等諸人(여등제인)은 作麽生會(자마생회)오?
여러분들은 어떻게 이해하는가? 그리고는 下座(하좌)하다. 그리고는 자리에서 내려 왔습니다. 뭐 무슨 아무 소식도 없어요. 아무 설명도 없습니다.
이것은 아주 저는, 정말 틈도 없는 대목이라서 뭐라고 더 이상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여기에 三玄門은 뭐라고, 뭐라고 설명을 하고,
三要에 대해서도 뭐 제 1要ㆍ제 2要ㆍ제 3要 그렇게 하고 별별 이야기를 갖다 붙이지만
이것은 법문의 깊고 얕음을 의미 하는 것은 아니고, 말하자면 활용하는데,
법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그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근기에 따라가지고, 사람의 근기에 따라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그 동안 임제 스님 법문이 쭉~ 이제, 그야말로 최고급 법문. 상당법문은 최고급 법문입니다.
최고급 법문이 있었는데 보면 사람에 따라서 법을 쓰는 것이 달랐지요.
할을 할 때도 약간 씩 다르고, 바로 그것입니다.
여기 삼현문이니 삼요니 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서 그렇게 임제 스님만이 아는,
그렇게 말해야 되겠네요.
임제 스님만이 알고 사용하는 근기에 따라서 법을 활용하는 그런 내용의 한 부분이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이해하느냐?” 하고 그만 자리에서 내려 왔습니다.
저도 여기까지 밖에 더 이야기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여기는 더 설명할 수도 없고,
또 해봤자 그것이 틀린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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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떤 것이 제 일구 입니까?”
- 임제스님
“삼요(三要)의 도장(印)을 찍었으나 붉은 글씨는 그 간격이 좁아서 숨어 있으니,
주객이 나누어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어떤 것이 제 이구 입니까?”
“묘해(문수)가 어찌 무착선사의 물음을 용납 하겠는가 만은, 방편상 어찌 뛰어난 근기(무착)를 저버릴 수 있으랴.”
“어떤 것이 제 삼구 입니까?”
“무대 위에 꼭두각시 조종하는 것을 잘 보아라, 밀었다 당겼다 하는 것이 모두 그 속에 사람이 있어서 하는 것이다
임제스님의 3구란?
수행의 3근기를 말 하는 것으로
1. 곧장 생각이전의 참나와 하나됨(生而知之-상근기)
2. 말로 표현된 진리를 생각으로 추리하여 이해함(學而知之- 중근기)
3. 온몸으로 고생하여 진리를 체득 함(困而知之- 하근기)
감사합니다..._()_
차암~! 어려운 법문 입니다, 허공에 도장을 찍을 줄 알면 모든 부처의 스승이 되며, 물속에다 도장을 찍을 줄 알면
중생들에 스승이 되며, 진흙에다 도장을 찍으면 자기구제도 못 한다고 합니다.
진흙에다 찍는것을 "이해"로 아는 것이라 했습니다.
이 법문은 도장을 비유 했지만, 우리 마음을 생각해 본다면 더 아연한 얘기가 됩니다.
진흙에 도장을 찍어 누르며 떼어내기 직전, 주객으로 나누어 지기 직전, 남녀가 입을 맞추고 있다가 떨어지기 직전, 뭐, 이런 뜻 같습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자기구제도 못 한다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