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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지 만 7년만에 우리 세 식구가 모두 자원하는 마음으로 11일이부터 시작된 두 주간 특별새벽부흥회 (특새)에 참석하고 있답니다. 진정 '웬말인가 웬 은혠가' 마음속으로 찬송케 하시는 주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뭔가 2010년에는 하나님께서 '새 일'을 시작하시는 것 같아요. 새벽 세시에 일어나 4시 전에 가야 본당에 들어가기 때문에 몸은 좀 피곤하지만 '새벽에 너를 도우리로다'하신 약속의 말씀을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멀리 있지만 우리 서로 주 안에서 중보하며 사랑을 나누는 새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시간 나시거든 특새 첫 주간은 주로 1.5세나 2세 목사님들의 영어 통역설교로 진행되고 있는데 너무 좋은거 있죠. 시간 나시면 아래의 웹싸이트에 들러서 한번 미국 한인교회들은 어떤 말씀을 중심으로 은혜를 나누는지 한번 동영상으로 설교를 들어보심 좋겠네요.
웹싸이트: www.sarang.com 클릭 하시고 우측 목사님 사진 아래 쪽에 보면 특별부흥회라는 코너가 나와요. 거길 클릭하시면 설교 리스트가 뜨는데 재미도 있지만 나름대로 심오한 설교들인데 통역이지만 은혜가 되리라 믿어요.
박집사, 그제는 새벽 1시 30분에 귀가해서 3시 15분에 다시 일어나 예배를 드리러 가니 정신 못차리죠. 감사한 건 그런 피곤함 속에서도 특새 개근을 위해 대책없는 몸을 이끌고 차에 올라타는 그의 모습, 그런 변화가 내게는 얼마나 귀하고 큰지, 어떤 유명한 분의 설교 한편보다 더 큰 감사제목이 아닐 수 없어요. 재성이, 지난 7년간 단 한번도 특새에 함께 간 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첫 날 빼고 거의 같이 나가고 있는데 거의 밤에 안자고 있다가 따라가고 있는데 이 친구, 내 옆에 서서 뜨겁게 찬양하며 뜨겁게 기도하는 모습... 그 모습에 지금까지 그 아이로 인한 아픔이 모두 씻겨 내려가는 느낌... 무슨 느낌인지 아시죠?
'하나님 인자한 눈으로 언제나 너에게 기울이시니 어두움에 밝은 빛을 비춰주시고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 너는 어느 곳에 있든지 주를 향하여 주만 바라 볼찌라..' 이 찬양이 가슴에 턱턱 와 닿는 아침, 3,000 명 성도가 새벽 네시에 본당을 가득 채우고 '일어나 새벽을 깨우리라 내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는 찬양을 힘차게 부르는 가운데 강하게 임하시는 성령님의 임재를 느끼게 됩니다. 남편은 출근 전에 한시간 반 정도 더 잔다고 누워 쿨쿨 코를 곯고 있는데 저는 조금전에 세 그릇의 맛있는 김치국을 교회식당에서 먹고 와서 속이 부대껴 잠시 컴을 켜고 이 글을 쓰고 있어요.
할일도 많고 아직 해결되야할 문제가 풀린것도 아닙니다. 우리 세 식구가 모두 주님께 우리 시선의 촛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나는 이미 내 생애에 물붓듯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 어찌다 말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는 내 게일의 친구들을 기억하면서 그들 위에도 이와 같은 측량할 길 없는 주님의 은혜가 마구 마구 쏟아지기를 간절히 기도드렸어요. 사랑해요, 내 친구님들!!
새벽 세시 반...교회 근처 브룩 헐스트 스트릿은 교회를 향한 차량 행렬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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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화언니, 화이팅 ~~
나두 새벽기도 나가구 싶은데..
여러가지 상황이 맞질 않아서 그냥 아침 일찍 집에서 잠깐씩 드리구 있지요.
그리구 언니, 훌륭하신 말씀을 들을 기회가 주어진다는 거 참 감사한 일이랍니다.
물론 모든 목사님들의 말씀은 뭐든 하나라두 건질 게 있다는 게 나의 지론이긴 하지만...
촌구석, 미-쿡--에 비하면 이 곳은 말씀에 목마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두 몇 년 전부터는 기독교 채널이 둘씩이나 나와서 월매나 반가운지..
언니 가족 위해 기도하는 거 잊지 않을께요...
새벽기도빨이 젤루 잘 먹히는거 아시는지...???
이쁜 수원이가 기도까지 해 준다니 거저 감사, 감사로다. 여긴 나그네된 이민자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지라 한국보다는 훨씬 은혜를 많이 사모하는것 같아. 그런면에서 광야로 나아옴은 축복이라 떠나와서 힘든건 장난 아니었지만 결코 후회는 안한단다. 이참에 나두 새벽기도의 불을 다시 지펴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