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원 이재경 대봉도가 지난 10일 오후 9시 40분 중앙총부에서 열반, 12일 반백년기념관에서 교회전체장으로 발인식을 거행했다.
법랍 48년, 세수 72세,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원성적 정특등.
左山종법사는 이날 법문에서 “우타원 대봉도는 출가 이후 무려 12개 교화현장을 다니면서 오직 겸손과 신성과 공심으로 수정처럼 깨끗한 일생을 살아와 그 향기가 법계에 가득하다”면서 “열반 진경에 잠시 머무셨다가 고해에서 헤매는 일체 생령에게 일원대도의 자비교법을 베푸는 불보살로 화현하여 봉도봉법(?道?法)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장의위원장 조정근 교정원장은 개식사에서 “우타원 대봉도는 청렴과 고결과 자비심을 나투신 우리들의 큰 스승이었다”면서 “우타원 대봉도가 말없는 가운데 이 회상과 교법을 향해 보여준 혈심혈성을 체받자”고 말했다. 출가대표 고사는 장혜성 경기·인천교구장이, 재가대표 고사는 최준명 서울교구교의회 의장이 했다.
우타원 이재경 대봉도는 1929년 8월 26일 전북 남원시 보절면 황벌리에서 출생, 원기25년 2월 26일 전주교당에서 모친 선타원 최은혜화(善陀圓 崔?慧華) 정사의 연원으로 입교했다. 원기34년 묵산 박창기 대봉도의 인재양성 발의로 동국대 불교학과에 입학했으나 수학 도중에 6·25를 만나 팔타원 황정신행 종사를 도와 제주고아원에서 고아들을 살피다가 원기38년에 졸업했다. 원기38년 4월26일 융타원 김영신 대봉도의 추천으로 전무출신을 서원, 중앙총부 교무부 주사로 1년 근무한 후 초량교당·정읍교당·제원교당·돈암교당·청주교당·금산교당·대신교당·수원교당·진북교당·신촌교당·수계교당 등 교화현장에서 43년을 봉직했다. 원기59년 법호를 수증했고 원기67년 10월 1일 정식법강항마위에 승급했으며, 원기85년 1월12일 대봉도 법훈을 추서받았다.
한편, 영구는 이날 발인식을 마치고 화장, 유해를 영모묘원 대원전에 안치했다.
종재는 2월27일(일) 오후 2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 |
첫댓글 고 우타원님이 열반하신지도 무려 8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갔군요.......................
항상 맑은 청정수 같은 분. 청렴하시어 만인의 귀감이 되시는 분.....어찌 말 로 다 하리요.
빛 바랜 편지 한장 을 꺼내 보았습니다. 누렇게 빛은 변했지만 스승님이지 대모님이신 우타원님의 필체는 살아 움직이는 듯 눈에 들어옵니다. 우타원님의 말씀 새기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