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12월19일 목요일
한통의 전화 우리동네 복순씨가 점심같이 먹자고
어 나 가오동 문화센터 발효 효소 신청하려 나가야 되는데 잘 된다
그럼 통장언니하고 같이 점심 먹어요
먼저 문화센타 들려서 신청해 놓고
그렇게 가오동 굴밥집으로
처음 먹어 보는 별미

어디 가서 커피나 한잔하고 이야기 좀 하다가요
그럼 더 좋지
통장언니 혜광학교 커피 마시려가자
그래요 난 이야기만 들었지 한번도 안가봐네요

정신지체 특수학교인 대전 혜광학교가 운영하는 카페 ‘뜰
이름이 너무 예쁘다 그죠 뜰 카페

대전혜광학교 안에 커피 바리스타도 배울수 있나보다
장애학생의 직업 재활교육으로 하는 것인가봐요 언니
아 운동화도 여기에 가져오면 저렴한 가격으로 세탁할수 있다고 했는데 그죠
미누공방도 있네요
이학교 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해주는 교육 프로그램인것 같다

커피 한잔 천오백원
너무 싸다 이런 분위기에 ..

일반 쓰레기가 뭘까요

여기 저기

책도 볼수있고

크리스마스 분위기 까지

쿠키 행복빵빵이라

이것이 일반쓰레기 랍니다
커피를 내리고 난 찌꺼기 필요한 사람들은 가져갈수 있다네요
냉장고 신발장에 냄새를 제거하기도 하고
커피 향이 모든 잡냄새를 잡아주거든요
한번 잘 활용해보려고
우리도 하나씩 챙겨서 왔슴당

국밥은 국밥이고
또 빵에 따근 따근한 커피 한잔 놓고
이것이 지금 행복이다
더 행복해지는 기분을 맛보면서리

맛있게 먹고 건강하면 되지 민희 엄마하는 통장언니
당연한 말씀

언니 다 맛이 있으니께 문제지
다이어트 생각은 또 사라져버리고
언니 좋다 그죠
우리집 가까운 곳인데도 처음 와보네요
언니는 언제 이곳에 와 봤데요
문화센타 다니면서
아~~
나도 알고는 있었는데
이제 가끔 와야겠다
그런데 평일만 문열죠
그렇죠 학생들이 하는 것이라서 엄마들이 자원봉사하는 것 같아요

언니 나 저 동그란 의자가 눈에 들어오네
여기 인테리 소품들도 다 학생들이 배워서 만들었는것 같은데
그럴걸

이뿐곳이네
천사들의 마음이 있는 곳이잖아요

여기는

아 책도 보고 아이들과 이야기도하고
엄마들에 모임도 하고
이런 공간도 있네 정말 부담없이 올수 있겠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하고 놀수 있겠다
장애 학생들에 특성에 맞게 맞춤교육을 받으면
정말 좋아진다니까요

저 파란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난 오늘 더 많은 감사함을 느꼈다
내가 화장실을 물어보니 해맑게 웃으면서
따라와서 까지 가르쳐 주는 천사들을 만나고 오는길에서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내가 겪지 못한 아픔도 많다
그런 것들을 다 느끼고 알아가면서 살수는 없지만
내가 걸어가면서 만나는 이런 일들 소홀히 생각지 않아야겠다
오늘의 이런 자리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로 한시름을 내려놓을수 있어 좋았고
자리를 만들어 준 복순씨한테 고마움 마음을 전하고
통장언니의 힘겨움도 조금 내려 놓은듯 싶고
내마음도 조금은 가벼워 진듯하니
무엇을 더 바랄게 있겠는가
언니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누군가에게 존경 받으면서 살아갈수 있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
존경 받기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날
그렇게 다음을 기약하면서
첫댓글 언니~~~
저는 왜 안부르셨대요??
담엔 저도 챙겨가줘용~~~^^
생각했지요





그런데 약속 장소가 가오동이라는 바람에 통장언니 태우고
복순씨 태우면 내차가 화물차라서
인원초과로 걸리겠다 통장언니 없음 순미씨하고 갈려고 한것이 사실이구만
믿거나 말거나 다음에는 토요일 일요일로 하자고 했구만
울상아 출근 안할때
이해하고 잘 자기
토욜 일욜은 울 꼬맹이들도 데꼬 가야해서리 안돼요.. 밥값 많이 나와서~~^^;;
왜 안 델꼬 갔냐는 말은 걍 해본 소리여요~~
낼모레면 울 애들 방학 시작이라서 얘네들 델꼬 여기저기 싸돌아 댕길 계획인데 저기 저 카페에 한번 울 애들하고 가봐야겠어요~~^^
그래요 한번 가봐요
다른 카페하고 다른 느낌이 들거예요
아이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