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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맛집으로 추천하는 속초엑스포 활어센터.
추천하는 어종은 바로 장치회. 속초맛집으로 가장 저렴하고 가장 맛있는 속초 숨은맛집으로 100% 자연산에 맛은 기가막힐 정도로 쫄깃하게 씹는 맛이 일품인데도 아는 사람이 너무 없기에 속초 맛집, 속초추쳔메뉴로 글을 정리해본다.
장치라는 생선은 모양이 길죽한 물고기를 통틀어서 부르는 강원도의 방언인데 원래 이름은 벌레문치. 몸길이는 최대 90cm정도, 한국 동해북부 연안, 일본 시마네현 이북 동해, 오호츠크해 등지에 분포하는, 농어목 등가시치과에 속하는, 벌레문치라는 생선인데 강원에서는 장치라 하면 보통 아래 사진을 일컫는데.
장치는 11월에서 봄철까지만 속초 및 주문진 등 동해 지역에서 나오는 계절 어종인데도 요즘에는 여름에도 정말 많이 잡히는데 확실히 바다가 변하기는 변하는 듯..
벌레문치는 30여년 전에는 정말 많이 잡히며 흔한 생선이었다가 어느새 자취를 감추는가 싶더니 요즘들어서 다시 많이 잡히고 있는데 작년부터 아주 대풍이다. 큰 거 한마리에 1kg정도까지 나가는데 2만원도 안하는 금액! 하지만 맛은 10만원 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추천할 정도인데 장치 맛에 한 번 빠진 미식가라면 꼭 찾게 되는 그 맛의 매력을 설명해본다.
강원도에서는 생선찜이 보편화되어있듯이 그늘에 말렸다가 찜으로 먹어도 맛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해지는 맛이 일품이며 매운탕으로 먹어도 단맛이 훌륭..고추장구이, 찜 요리 등 어떤 요리를 하더라도 기가막힌 어종으로 소개해본다.
장치(벌레문치)는 전복치보다 훨씬 크고 살이 맛있으며 장어보다 두툼하고 길이가 훨씬 더 많이 자라는데 맛은 정말 기가막히다.
작년에 한햇동안 장치가 풍년이었기에 가격도 2만원에 회, 매운탕까지 정말 저렴하게 자연산을 즐겼는데 올해도 달려본다.
강원도 바닷가쪽에서 많이 나오는데 한마리 1kg정도 큰 것일 경우 회떠서 먹는데 보통 2만원. 자연산 횟감으로는 정말 싼 금액인데 그 회맛은 우럭과 광어의 중간 정도의 치감이라고 설명하면 딱 맞을 정도로 물텅거리지 않고 쫄깃거림이 아주 뛰어나다.
씹을수록 단맛이 좋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후경직되어 느껴지는 식감은 10분 단위로 바뀔 정도로 훌륭한데 1시간여 시간이 지나면 점차 딱딱해지는 느낌이 상당히 강해지는데 그럴때면 매운탕 또는 샤브샤브로 즐기면 기,가.막.히.다.
이번에 다시 들른 곳은 속초시 엑스포 활어센터. 속초시 이마트 바로 옆에 있기에 찾기 쉽다. (장치는 요즘 너무 흔한 어종이기에 작년에 속초맛집으로 정리했었던 동명항에 가도 많은데 사람들이 몰라서 지나치는 어종.)
지도를 보면 이마트에서 더 뒷쪽으로 표시되지만 이마트 바로 옆쪽.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과도 정말 가깝기 때문에 속초에 가면 상당히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숨은 장소.
재작년에 여기 개장했을때는 자연산 어종만 취급하는 취지로 세워졌다고 들었는데 요즘에는 양식어종까지 섞어서 팔고 있는데 속초나 제주도나 바닷가 어디를 가던간에 산지에까지 가서 양식어를 굳이 선택하기 보다는 자연산 가격이 저렴한 장치는 맛으로 따지면 10만원을 줘도 괜찮을 정도로까지 칭송(?)을 하는데 이제는 그 맛을 알릴 필요가 있을 듯 싶다.
여기 속초엑스포 활어센터에는 20여 횟집들이 모여 있는데 집집마다 어종도 다르고 그날그날 기타 해산물이 달라서 골라 들어가는 재미가 있는데 굳이 꼭 어느집이라기 보다는 그날그날 수조에 담겨져 있는, 좋아하는 어종이 있는 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종종 들르는 식당은 바로 진성호. 입구에서 가깝고 현지인들이 보다 많이 가는 횟집이다.
저 앞쪽에 보이는 벌레문치. 언뜻보면 전복치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로 색깔과 형태가 비슷한데 가까이서 보면 완전히 다르다.
양식 광어와
배가 흰 색깔이 자연산 광어라는 비교 설명도 들으며 (배가 완전히 흰 색깔이 나는 것이 자연산 광어인데 자연산을 구별하는 방법은 등쪽 색깔과 함꼐 비늘 마디 부분 등이 육안으로 다른데 이 글의 취지와 벗어나므로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다른 글로 정리해 볼 생각이다.) 이것저것 물어봐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덕에 자연스레 단골이 된 식당.
2만원어치 푸짐하게 골라본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정말 싸다. 가리비는 어디태생인지 호구조사를 안해서 잘 모르겠지만 자연산 가자미, 개불, 비단멍게, 장치까지 한 마리... 이렇게 해서 2만원. 해산물 가격은 시세에 따라 다르기에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지만 단골이기에 더 잘해주는 듯... 2만원에 팔아서 뭐가 남겠냐는 생각이 항상 앞서는데 매운탕은 여기다 5천원만 더하면 ok. 이 집 매운탕 또한 정말 맛있다.
여기 이쪽 횟집들의 특징은 바로 뒷마당이 있다는 사실. 저녁 시간에 이렇게 뒷마당에 하늘을 보고, 바로 앞의 바다를 보고 앉아 먹는 맛은 정말 좋다.
회는 직접 안뜨고 횟집 몇개마다 회썰어주는 장소가 따로 있는데 정말 깔끔합니다.
회는 물에 헹구지 말고 달라는 등 시에미같이 옆에 지켜서서 쫑알거리며 사진 한 장~ (강원도에서 회를 전문으로 뜨는 식당들을 보면 회를 뜨고나서 물에 헹군 후 쓰던 헹주를 물에 함께 담구어 같이 쭈욱 짜는 모습을 여러번 보아왔기에 회를 뜰 때 옆에서 떠나지 않고 물에 헹구지 말고 헹주로 물짜지 말라며 항상 쫑알거린다.)
2만원짜리 회에 간단하지만 이정도의 해산물이 덤... 동해안 어디서도 느끼지 못하는 정취가 최저가격까지...끝내준다.
가리비, 비단멍개, 작은 골뱅이와 이것저것...
크기는 좀 작지만 심해 골뱅이까지 몇개...
장치회 등장~
완전히 어두운 상태에서 ISO를 최대로...화질은 많이 퍼져보이지만 컴컴한 장소에서 이 정도면 훌륭..^^ 장어살을 두툼하게 썰어 놓은 것 처럼 약간 보슬거리는 질감이 있는데 씹을수록 회의 핵산이 속속 올라오는 은근한 단맛이 좋고 우럭보다 더 쫄깃거리면 씹히는 치감이 훌륭한데 시간이 흐를수록 사후경직되면서 살이 더 단단해지기 때문에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와인의 풍미를 느끼듯이 10분 단위로 바뀌는 씹는 치감을 즐기기에 입이 호강할 정도의 맛이다. (어디가서 장치회를 먹었는데 단맛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회뜨고 나서 물에 헹궜다고 보면된다)
30여분이 지나면 살이 많이 딱딱해 지는데 그때는
맛있는 매운탕에 살짝 샤브샤브처럼 먹으면 단맛이 강화되며 정말 보슬보슬한 느낌의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데 끝내준다.
진성호에서 직접 담그는 조개젓 맛 또한 정말 일품...매실과 함께 담궈 내는데 정말 맛있다.
맛이 없어도 좋으니 화학조미료는 일체 넣지 말고 끊여달라고 신신당부를 했기에 국물은 좀 심심하지만 끊일수록 깊은맛이 자연산회의 매운탕 깊은맛은 정말 좋다.
먹고 또 먹고...
이렇게 6번 정도 푸욱 담궈서 헹구듯이 담궜다 빼면 샤브샤브로 기가막히다. (나무젓가락 향까지도 어떨때는 꺼리곤하지만 200만원짜리 같은 2만원짜리 음식에 허접한 뒷마당이지만 천만원자리 야경을 두고 호젓하게 먹는데서 나무젓가락, 손가락 무엇이든지 가릴 필요가 없다^^)
맛있는 수제비를 골라먹는 재미까지...
시원한 밤바다를 바라다보며 먹는 그 맛. 한국에서는 강원도 속초와 주문진 일대, 동해안에서만 나는 장치. 수온의 변화 때문인지 남해안 일부에서도 보이기는 하던데 회, 매운탕, 고추장구이, 찜 요리 등 어떻게 먹더라고 정말 맛있으며 가격 또한 상당히 저렴하지만 몰라서 인기가 없는 장치. 이번 기회에 그 맛을 정리해본다. * 속초엑스포 활어센터 진성호: 033-633-7298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1341-1 (속초이마트 바로 옆쪽) |
출처: 오스틴의 웰빙스토리 원문보기 글쓴이: 오스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