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골든테라시티(구.미단시티)내 공동주택용지 공매로 낙찰
금융기관 대출금 상환 못해 KB부동산신탁 통해 23년4월부터 공매입찰에 부쳐저
공매 토지 소유주 경산국제학교개발원, 국제학교 유치 및 주변 부동산개발 시행사로 알려져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구 미단시티) 내에 있는 토지가 지난 23년4월 공매로 나왔다가 최근 수의계약으로 낙찰됐다.
인천도시공사(iH)가 골든테라시티 개발사업을 추진한 이래 외국계 투자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이 토지는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고시를 받았으나 지난해(22년)부터 금융대출금 상환을 못하는 등 토지주 사정으로 인해 올해 23년 첫 공매 물건으로 나오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1278-1·2·11·12에 위치한 8만9358㎡ 규모의 토지가 지난 23년4월부터 공매 물건으로 나와 거듭된 유찰 끝에 지난달(23.9) 수의계약이 이뤄지면서 제3자에게 매도하게 됐다.
이 공매 물건은 중국과 캐나다 자본 및 한국 건설사와 금융사 등이 참여한 외국인투자기업 ㈜경산국제학교개발원(경산)이 보유하고 있던 용지이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 23년4월부터 계속된 유찰 끝에 이 토지에 대한 3번째 공매입찰을 지난 23년6월 30일 진행했다.
1회차 최저입찰가 2378억4600만원부터 시작해 16회차 1233억6000만원까지 떨어지면서 유찰을 거듭해 왔다.
결국, 수의계약을 통해 새로운 낙찰자에게 넘어간 이 토지의 계약금은 매매대금의 10%(입찰보증금으로 대체)이고 잔금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로 오는 23년11월 중순께 지불될 것으로 알려졌다.
iH가 추진 중인 영종 골든테라시티(미단시티) 개발사업은 인천 중구 운북동 일원 273만㎡(82만평) 규모의 미단시티를 ‘골든테라시티(구.미단시티)’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되면서 레저·엔터테인먼트·비지니스·웰빙·교육·의료·주거 등이 조화를 이루는 계획인구 2만5000명의 복합형 도시(All-in-one City)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산이 매입한 토지는 지난 2021년 상반기에 1300억원에 사들였다.
지난해 22년12월에 인천경제청으로부터 공동주택용지 1·2블록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고시를 받았다.
고시는 부지에 연면적 24만6146㎡, 지하 2층~지상 최고 45층 8개동, 136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근리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지난해 2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이 경색기를 맞고 경산에서 국내 금융사에 대출금 상환을 못하게 되자,
금융사가 공매를 신청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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