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지검(검사장 안상돈)은, 국내 최대 규모 집창촌인 일명 ‘청량리 588’ 일대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이 재개발 사업에 개입하여 각종 이권을 챙겨온 사실을 확인하고 ‘17. 7.경부터 12.경까지 집중수사한 결과, 폭력조직 두목, 조직원, 전직 공무원등 총14명을 적발하여, 그 중 6명을 공갈, 배임수재,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기소, 4명을 기소중지 하였다고 12월 18일 밝혔다
수사 결과 신청량리파 폭력조직이 (1) 청량리 집창촌 성매매업소 업주들로부터 보호비를 갈취하고 (2) 집창촌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자, 관련자격증을 빌려 종합건설회사를 설립한 다음, 공동시행사로서 재개발 추진위원회를 장악하여 철거 등 각종 용역계약 체결대가로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3) 가공 직원에게 급여를 주는 것으로 가장하는 방법 등으로 시행사 운영자금을 횡령하고,(4) 조직원 등 명의로 허위 서류를 작성하여 재개발 보상비를 편취한 구조적 비리가 확인되었다
아울러 이들이 취득한 재개발 분양예정권리에 대해 전국 최초로 추징 보전결정을 받아 내는 등 불법수익도 철저히 환수할 예정이다
서울북부지검은 건설범죄 중점검찰청으로서 앞으로도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관련된 고질적인 비리사범을 지속적으로 엄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