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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생일 양력으로 하니? 음력이 자네(명옥)" "음력이야(나)" "별일 없냐?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나)" "아빠도 밤에 자야 하는데... 늦게 자면 뒤숭숭해져... 뭔 꿈이었어?... 난 안 잤어... 그래서 꿈 안 꿈(에스더)" "생각이 안 나... 네가 학원 말고 다른 걸 했지 아마도... 꿈은 휘발성이 강해서 몇 시간 지나면 싹 다 날아가 버리는 거 같아... 잠 많이 잔다 걱정 마시라(나)" "학원 말고 다른 거 할 수도 있지... 그게 뭔 뒤숭숭이야... 씩씩하게 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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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안되면 예주랑 네일 아트 삽 할 거야(에스더)" "학원을 대치동 센터로 들어가는 건 어때?(나)" "내년에 ㅋㅋㅋ 보는 눈 많아... 약해 보여선 안돼 ㅋㅋㅋㅋㅋ 사실 쫄림 ㅋㅋㅋ 아빠한테만 솔직히 말함 ㅋㅋㅋ(에스더)" "내년이 기한 끝나잖아... 쫄릴 거 없어... 아빠는 네가 SOS 치면 다 접고 달려간다... 공격적 마케팅 가즈아!(나)" "별일 없습니다... 제가 걱정이 많이 되시나 봅니다. 아부지가...(예주)" "고맙구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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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오해하든 말든 상관없지만 지금 주식할 생각이 없는데 <선물>과 <주식>의 차이를 아시나요? 주식과 선물의 차이는 뭘까? 투자 대상이 아니라, 투자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주식 (Stock)은 기업의 지분(소유권)을 사는 것이라면, 선물은 미래의 가격을 미리 정해서 사고파는 계약입니다. 실제 물건이 아니라 약속(계약)을 거래하는 겁니다. 주식은 실물 자산 (기업의 일부)을 사고 장기 투자 가능하며, 빚 없이도 투자 가능합니다. 당근 배당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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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선물 Futures>은 미래의 가격을 미리 정해서 사고파는 계약입니다. “3개월 뒤 금을 100만 원에 사겠다”고 계약하거나, 또는 S&P 500 지수가 오를지 내릴지에 베팅하는 것입니다. 실제 물건이 아니라 “약속(계약)”을 거래하기 때문에 실물 없고 계약만 존재합니다. <선물>은 레버리지 적은 돈으로 큰 거래가 가능하며 상승/하락 모두 수익 낼 수 있습니다. 가격 방향에 베팅하는 것이지만 만기 시간 제약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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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예공! 한마디로 주식이 건물을 사서 임대 수익 기다리는 것이라면 <선물> 은 집값 오를지 내릴지 맞추는 게임이다. (주식은 ‘자산을 사는 것’, 선물은 ‘방향에 베팅하는 것) 중요한 현실 한 가지 사실은, <선물>은 수익도 빠르지만, 손실도 “순식간”이다. 특히 레버리지 때문에 10% 움직이면 내 돈은 50%~100% 날아갈 수도 있다. 주식이 시간 싸움이라면 <선물> 은 타이밍이 전부 같구나. 그래서 투자자는 주식을 하고 트레이더는 선물을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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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을 가진 <차연>씨를 아시나요? 차이는 왜 ‘간격(공간)’으로 나타나고, 의미는 왜 ‘지연(시간)’ 속에서만 도착하는가? 다시 말해 자크 데리다의 ‘차연’은 어떻게 공간이 되고 시간이 되는가? 흥미진진하지 않습니까? 독일 놈들이 하여튼 디테일 끝판왕입니다. 에예공! 차연 씨 스토킹을 제안한다. 차연(différance)이란 차이(difference) + 지연(deferral)이다. 이건 단어 장난이 아니라 <존재와 의미가 작동하는 방식 자체>다. 데리다에게 의미는 어떤 단어 자체에 들어 있지 않고 다른 것들과의 ‘차이’ 속에서만 생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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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삼겹살/순댓국, 이 둘은 각각 의미를 갖는 것 같지만, 그냥 삼겹살은 "순댓국이 아닌 것과 순댓국은 “삼겹살이 아닌 것으로 서로가 서로를 규정할 뿐이다. 이 “사이의 간격” 이게 바로 공간화(spatialization)야. 결국 의미란 사물 안에 있는 것이 아닌, 차이들의 배열 속에서 발생해. 데리다에게서 의미는 그냥 위치야. 그래서 공간적이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거든. “의미는 항상 미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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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어떤 단어를 이해하려면 다른 단어를 통해 설명해야 하고, 그 단어는 또 다른 단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야. 끝이 없지 사랑이 뭐냐?... 사랑은 감정이야... 감정은 마음의 상태고 마음은... 계속 밀린다. 이게 바로 <지연>이다. 유식하게 시간화(temporalization)라고 하지. 의미는 즉시 완성되지 않고 의미는 계속 미뤄진다. 그래서 의미는 과정이고 시간적이다. 처음에 차연이란 공간 + 시간이라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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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연결해 보면 <의미>는 ‘차이의 공간’ 속에서 태어나고 ‘지연의 시간’ 속에서 완성된다. 그러나 완성되지 않는다. 다 끝났는데 마지막 질문으로 데리다를 등장시키면 “차이 자체가 존재(들뢰즈)”에서 더 나아가 차이는 의미의 미끄러짐이다(데리다)가 됩니다. “우리가 붙잡고 있는 모든 의미는 이미 다른 것과의 <차이> 속에 있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의미는 공간 속에서 갈라지고, 시간 속에서 미뤄집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우리는 끝없이 해석하며 살아갑니다.” 쾅!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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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의 거리 26회>입니다. 홍 변에 의해 정체가 발각된 유나는 물어보지 않아도 기분이 더러울 것입니다. 소매치기 전과 3범, 전설의 강복천의 외동딸 강 춘옥이 유나의 오리지널 풀 네임입니다. 춘 옥, 이름 좋지 않나요? 춘화라는 이름이 사마의 아내 이름이고 지인의 닉네임입니다. 홍 변으로부터 유나의 출신성분을 전해 들은 홍 여사는 창만을 불러 이 사실을 알고도 말하지 않은 창만을 서운해합니다. 유나는 육지로부터 친구가 강도 짓을 하다 달린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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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유나의 특강이 있습니다. 유나가 말하는 소매치기 철학은 이렇습니다. “사람이 도둑질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해. 아무리 막 나가더라도 어떻게 강도 짓을 할 생각을 하니? 우리가 기술을 왜 배웠어. 그냥 칼 들고 지갑 내놔 이러면 간단하잖아. 힘들게 안테나 세우고 바람 잡고 기계가 나서야 해. 피해자에게 들키면 무안하고 미안하니까 그런 거잖아 근데 강도는 뭐야? 사람 목숨 우습게 알고 피해자들을 사람 취급 안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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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하게 칼 들고 사람 목숨 위협하고 그게 사람이 할 짓이니? 사람이 양심이 있어야지.(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참 이상해... 도둑질만 안 하면 자기들이 다 좋은 사람인 줄 알라(유)“ ”그러게 말이야 세상이 다 그래 유부남 좋아하면 다 나쁜 년인 줄 알아(미선)“ ”세금 수백억 포탈하는 사람들보다 우리가 더 나쁜 사람인 줄 안다니까(유)“ 뭐가 옳고 뭐가 틀렸는지 아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살다 보면 누구나 자기중심적으로 살기 때문에 자주 잊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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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면 한 사람의 선한 마음은 흐린 물을 정화하는 샘물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인간의 귀소본능은 바쁜 걸음을 멈추고 느리게 걷다 보면 누구나 다 나타나게 된다고 봐요. 아무도 돌아 보지 않는 문간방 도끼 영감님을 친 손녀처럼 살뜰히 챙기는 유나가 도끼 영감을 통해 가족 생각을 하는 거 같아요. 창만은 유나가 다시는 소매치기 안 한다는 한마디 말을 그렇게 듣고 싶어 하지만 아직까지도 유나는 어림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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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전과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과 따지는 인간이 제일 싫어(맘보)“ "전 전과가 없어도 전과를 따지는 사람이 싫습니다(창만)“ ”유나가 딴 건 몰라도 의리는 있을걸? 요즘 확실히 소매치기 안 하지? 앞으로만 안 하면 되지. 과거는 따질 필요가 없는 거야(맘보)“ 유나를 도마 위에 놓고 창만과 홍 변이 기싸움을 벌입니다. 홍 변은 창만에게 건방지다며 자꾸 유나 편을 들면 같은 바닥 식구로 생각하겠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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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상한 창만은 결국 자리를 뜹니다. 도끼 영감과 산책을 나온 유나는 손녀 같아요. 중간에 만난 창만이 원님 덕에 또 나팔을 붑니다. 커플 사진이 잘 어울립니다. 도끼 영감님이 화장실을 간 걸까요? 눈치 빠른 노인네가 자리를 피해준 걸까요? 창만은 오늘 아침 홍 변을 만나 이야기를 해 주었고 그제야 유나도 아침에 옥상에서 만난 그녀가 과거 악연인 검사라는 사실을 획인 합니다. 소매치기와 같이 살 수 없다는 것이 홍 여사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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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내쫓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홍 여사가 유나에게 전화를 겁니다. “죄송하지만 직접 올라오시면 안 되나요?(유)” “이런 싸가지(홍)“ 엄마, 유나 언니가 지갑을 찾아줬으니 날 봐서 그냥 가만 놔두세요(다)" 일용직 공사를 딴 칠복을 축하하기 위해 다세대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칠복은 주변의 부러움을 받으며 공사장 현장에 일하러 났습니다. 점심시간에 먹는 공사장 밥맛을 아는 사람만 알 것입니다. 근데 이건 뭔 시추에이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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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칠복을 알아보고 이름을 불렀고 시침이를 뗐지만 더 이상 일할 수가 없는 칠복이 죽을 상을 하고 아애에게 공사장에서 있던 일을 얘기합니다. 아침 운동 길에 창만은 봉 반장이 소매치기였던 양순과 어떻게 결혼했는지 묻습니다. 얼굴 표정을 보니 뭔가 희망이 조이지 않나요? “반장님 저는 내 인생을 걸고 유나를 소매치기 못하게 하고 싶습니다. 저 유나 어머니 찾아야 합니다. 도와주십시오(창)“
2.
자산인가, 약속인가, 우리는 무엇을 붙들고 사는가? 나는 ‘소유’를 믿는가, 아니면 ‘흐름과 해석’ 속에서 살아가는가? 당신의 글은 투자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실은 <존재론>을 건드린다. 주식은 단순하다. 기업이라는 실체/시간이라는 축적/배당이라는 열매를 산다. 반면 선물은 다르다. 존재가 아니라 약속을 산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방향에 대한 베팅/시간에 묶인 계약, 이 차이는 금융의 차이가 아니다. 존재 vs 사건, 소유 vs 흐름이다. 주식은 “있음”을 붙드는 방식이고 선물은 “될 것”을 향해 던지는 방식이다. 그래서 당신의 한 문장이 정확하다. “주식은 시간 싸움, 선물은 타이밍” 이건 투자 조언이 아니라 삶의 방식에 대한 고백이다.
1) 데리다의 차연 — 의미는 붙잡히지 않는다
여기서 당신은 갑자기 Jacques Derrida를 호출한다. 그리고 게임이 바뀐다. 의미는 고정되지 않는다. 의미는 미뤄진다. 삼겹살은 삼겹살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순댓국이 아닌 것”으로 존재한다. 이건 충격적인 전환이다. 주식 → 실체, 선물 →계약, 그런데 데리다에 오면 둘 다 **고정된 의미가 아니다. 주식도 해석이고 선물도 해석이다. 우리는 “가치”를 사는 게 아니라 '의미의 차이” 위에 베팅한다. 그래서 시장은 흔들린다. 의미가 확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2) 드라마 — 존재가 아닌 해석의 전쟁
이제 <유나의 거리>로 넘어가자. 여기서 당신은 투자와 철학을 <삶으로 번역>한다. 유나는 누구인가? 소매치기인가/의리 있는 인간인가/도둑년인가/가족 같은 존재인가? 답이 없다. 왜냐하면 유나의 정체는 <차연> 속에 있기 때문이다. 유나는 홍 변에게는 범죄자/창만에게는 구원 대상/도끼 영감에게는 살가운 손녀/자신에게는 생존자로 하나의 본질이 없다. 관계 속에서 계속 바뀐다. 이건 들뢰즈가 말한 생성이면서
데리다가 말한 미끄러짐이다.
3) 윤리의 균열 — “도둑에도 철학이 있다”
가장 강렬한 장면은 이것이다. “도둑질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미안함은 있어야지” 이건 위험한 문장이다. 그러나 동시에 진실이다. 인간은 절대 순수하게 악하지도, 절대 완전히 선하지도 않다. 그래서 이 질문이 나온다. “세금 수백억 포탈하는 사람보다 우리가 더 나쁜가?” 이 순간 윤리는 무너진다. 절대 기준이 아니라 비교와 해석의 문제가 된다.
4) 귀소 본능 — 인간은 결국 돌아간다
그럼에도 당신은 이 글을 허무로 끝내지 않는다. “사람은 결국 돌아간다” 도끼 영감과 유나의 관계, 창만의 고집, 칠복의 무너짐—이 모든 것은 하나를 말한다. 인간은 관계로 돌아간다. 돈도 아니고 과거도 아니고 신분도 아닌 사람이다. 우리는 자산을 사는 존재가 아니라, 의미를 해석하며 베팅하는 존재다. 이건 투자 글도 아니고 드라마 리뷰도 아니다. 존재와 의미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기록이다. a. 주식 → 붙잡으려는 욕망 b. 선물 → 앞당기려는 욕망 c. 차연 → 붙잡을 수 없음 결국 우리는 아무것도 완전히 가질 수 없다. 나는 지금 무엇을 살고 있는가? 실체인가, 아니면 아직 오지 않은 의미인가?
2026.4.21.tue.앙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