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공짜술이 제일 맛있고,여자는 처음 보는 여자가
제일 예쁘다.
‘감사 합니다’
라는 지하철 무임승차 대상 표시 안내
소리 듣기 싫어서 돈내고 지하철 탄다고 폼잡는 거
사님들도 계시지만,금년 4월에 지공거사에 보임이
된 나는 득도한 마냥 기쁘다.
우리 나라 대중 교통 시스템이 얼마나 편리하고
저렴하게 운영이 되고 있는지 특히 지하철은
세계적이라 해도 무리가 아닐 거 같다.
2018년 8월
그 때도 금년처럼 무더웠다.그 해 8월
우리 가족은 한 달 일정으로 미국 동부와 캐나
다를 자유 여행 중이었는데, 뉴욕 맨하탄의 지하
철은 세계 최고의 도시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불결하고 비싸고, 그 염천에 지하철 역사안에는
에어컨을 아예 돌리지도 않고, 열차안에서는
사람 더워서 안 죽을 정도로만 돌아 가고 있는데,
그 큰 가슴과 엉덩이를 탑탱크와 스키니진으로
장착한 미쿡 언니들의 쉴새없는 수다는 사람을
더 짜증나게 한다.
‘Fucking N.Y’
정말 우리 나라 지하철 너무 좋다.엘리베이터
에서부터 역사에 들어 서고 지하철 안까지 너무
시원하다.
게다가 이제는 공짜로 탄다.
2013년 5월 빠리의 지하철은 개찰구에서부터
기분이 상한다.너 댓명의 아랍계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개찰을 하려고 서 있는 큰 아들을 감싸더니 백팩을
열려고 한다.내가 다가 가니, 씩 웃으면서 뭐라고
씨부리는데 지퍼가 열려 있어서 잠가줄려고 했다는
뜻인 거 같았다.
그나마 유럽의 소매치기들은 면도칼을 이용하지 않고
지퍼를 열어서 작업을 하는 것이, 우리 나라 기술
한 수 밑이다.
빠리의 지하철 역사또한 맨해튼보다는 조금 낫지만
정말 불결하다.역사 으슥한 곳에는 의례히 사람 똥이나
개똥이 있다고 보면 되고,
심지어 아침 일찍 두 칸짜리 시내 버스 뒷 칸을 타게
되면 거기서도 예외가 아니다.
지하철도 종류가 3가지 정도인 거 같은데
어떤 지하철은 승객이 해당 역에 도착하면 자기가 직접
문을 열고 나가야 하는 것도 있다.
빠리 지하철은 다 이런가? 생각했는데 어떤 지하철은
자동으로 개폐되는 것도 있었다.이층 지하철도 있었고.
우리 나라 지하철 역사며 지하철 얼마나 깨끗하고
편리한가?
게다가 이젠 공짜다.
2017년 12월 동경 지하철.
일본의 지하철은 동경과 오사카에서 이용을
해 보았는데, 우리 나라보다 요금이 비싼 것외에는
흠잡을게 없다.지하철 기본 요금 2,500원,택시 기본
요금 7,000원 정도로 기억이 된다.
우리 나라 지하철 기본요금 1,300원
정말 싸다.
게다가 나는 공짜다.
하지만 택시는 일본이 두 배이상 우리
나라보다 비싼만큼 제 값을 하는 것은 틀림없다.
일본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기사가 내려서 승객에
게 인사를 하고 트렁크에 짐까지 다 올려 준다.
팁을 줄 필요도 없다.
일본 택시기사 친절을 떠 올리며 미국을 비교해본다.
시카코에서 우버 택시를 이용한 적이 있었는데
카드로 팁까지 선결제를 받아서 더 받을 팁이
없다고 그러는 것인지 무표정한 얼굴에 트렁크에
짐 올려주는 것은 고사하고,트렁크에 짐이 다 들어
가지 않아 가방 한 개를 뒷 좌석에 올렸는데
자기 차 시트 세탁비 청구까지 하는 데는 두 손
들었다.아들이 우버 회사 매니저한테 강력히 항의
해서 그냥 넘어 갔지만.
지공 거사의 도력은 지하철에만 미치는 게 아니었다.
생활체육교실 탁구반의 수강비도 30% 할인에,한달에
한번 씩 전립선 비대치료약 타러 가는 병원의 진료비
도 1,500원에, 폐렴 예방 접종도 공짜라고 해서 동네
의원에 들렀더니, 간호사 아가씨 눈이 동글해지면서
‘엄마야! 진짜 65세 맞습니까?
경로 우대 70세로 올려야 한다는 말 참말이네’
첫댓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글
"여자는 처음보는 여자가 제일 예쁘다" ~^^
격하게 공감합니다.
제가 20년이상 여자들과 술 마실 때 단골로 물어보는 넌센스퀴즈였지요.
"남자들이 생각하는 제일 매력적인 여자를 5자로 말한다면?"
- "처음 본 여자"
여행을 좋아하시는 58년 갑장쌤~
술도 좋아하시나요?
동방불패2님의 글을 보니 한번 보고싶은
흥미가 생기는군요.
나역시 지방행정분야에서 35년을 경험한 몸.
둘이서 한번 볼까요?~^^
아닌데.
제일 맛있는 술은 공짜 술이 아니고 여친 입술인데.
해외 여행 경험이 별로인 나는 우리나라가 '최고' 라고 여기고 사는 인간이지만 일본에 갔다 온 이후로는
'일본 놈' 에서 '일본 사람'으로 호칭을 바꾸었다.
여행도 많이 해 본 사람이라야 여행의 묘미를 아는데 나는 주로 곗꾼들이 '나가자' 고 하면 '아끼워' 서 따라 다닌 정도로 '맹탕'이라
별로 외국의 추억은 없네 그려!
'동방'님의 글을 읽으면 뭔가 '기 죽는 느낌?'입니다
여권도 또 갱신해야 하는 12월이 오면 걍 죽일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에~효!
지공거사가 동방불패보다 낫네요.
우리나라의 일상의 혜택에
행복해하는 일인입니다
외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이
우리나라에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몇 번이고 댓글을 달려고 읽었다가
추천 후 용기를 내어서 몇 자 적습니다
글도 후련히 잘 쓰시는 동방불패2님
닉만큼이나 멋지실 것 같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