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제3년 8월 17일 베드로후서 1장 찬송가 512장(새찬송가 315장)
01. 예수 그리스도의 종과 사도인 시몬 베드로는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와 같이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02.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03.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04.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
05. 이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06.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07.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
08.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
09. 이런 것이 없는 자는 소경이라 원시치 못하고 그의 옛 죄를 깨끗케 하심을 잊었느니라
10.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지 아니하리라
11.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
12. 이러므로 너희가 이것을 알고 이미 있는 진리에 섰으나 내가 항상 너희로 생각하게 하려 하노라
13. 내가 이 장막에 있을 동안에 너희를 일깨워 생각하게 함이 옳은 줄로 여기노니
14.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같이 나도 이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을 앎이라
15. 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나의 떠난 후에라도 필요할 때는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공교히 만든 이야기를 좇은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17.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저가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
18. 이 소리는 우리가 저와 함께 거룩한 산에 있을 때에 하늘로서 나옴을 들은 것이라
19. 또 우리에게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 비취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가하니라
20. 먼저 알 것은 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21.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
”그리스도인의 영적 성장과 성경“
베드로 사도의 유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본서의 서두에서 그는 당시 교회를 위협하던 이단들에 대하여 경계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부르신 목적은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들이 되게 하시고자 함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그런 목적을 이루어 나가는 데 있어서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아는 지식이 필요하며 믿음 위에 지식과 덕을 더하고 사랑의 열매를 맺어가는 영적인 성장이 필요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영적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성경 말씀임을 강조하면서, 성경은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아 기록된 것이므로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라 그 해석에 있어서도 성령의 조명을 받아 해석해야만 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문안과 축도(1-2절)
【1-2절】베드로는 인사말에서 자신을 ‘종’과 ‘사도’라고 말하면서 자기의 본명인 ‘시몬’도 함께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비록 자기가 사도이지만 성도들과 동일한 사람임을 나타낸 겸손함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보배로운 믿음을 동일하게 같이 받았다”는 말을 통해서 그는 사도들의 믿음이 일반 신자들의 믿음과 전혀 다른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은혜와 평강이 성도들에게 있기를 축복하는 가운데 그런 은혜와 평강이 하나님과 주 예수를 앎으로 얻어짐을 부연 설명하는데, 여기서의 ‘앎’은 일반적으로 지식(knowledge)을 뜻하는 헬라어 ‘그노시스’가 아니라 ‘온전한 지식(full knowledge)’을 뜻하는 헬라어 ‘에피그노시스’로서,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에피그노시스’, 즉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하여 보다 깊고 온전한 지식을 소유함을 통해서 더 큰 은혜와 평강을 누리게 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부르심의 목적과 영적 성장(3-11절)
【3-4절】인사말에 이어 베드로는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생명과 경건한 삶을 영위해 나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써 얻어질 수 있음을 다시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정욕을 인하여 썩어질 것들을 피하고 신의 성품에 참예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신의 성품에 참예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을 말합니다(골 3:10 참고).
【5-9절】그리스도인은 믿음,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 우애, 사랑이라는 여러 영적인 요소를 갖추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이러한 것을 믿음에서 사랑에 이르는 하나의 영적 성장의 단계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러한 덕목들은 바울이 말한 성령의 열매(갈 5:22-23)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영적 성장에 진보가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고 열매가 없는 자들로서, 하나님이 자기를 부르신 목적을 알지 못하며 자신의 죄를 깨끗케 하신 은혜를 망각한 소경과 같은 사람입니다.
【10-11절】그리스도인의 계속적인 영적 성장은 그리스도께서 그를 부르셨고 택하셨음을 더욱 확신케 하며, 최종적인 구원에 대한 보증이 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런 영적 성장을 위한 노력이 없게 되면 나중에는 자신이 진정 구원을 받은 자인지조차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증거인 성경(12-21절)
【12-18절】베드로는 이제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직감하면서, 수신자들이 이미 진리를 알고 있지만 그들의 믿음과 지식을 더욱 견고케 하기 위해서 자기가 보고 듣고 계시로 받았던 모든 것들을 성도들에게 남겨 주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교회에 들어온 그리스도의 재림을 부인하는 거짓 가르침을 반박하기 위해서 자신이 전한 그리스도의 권능과 재림에 대한 가르침이 결코 꾸며진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임을 밝히고자 자기가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직접 본 것에 대해 간증합니다.
【19-21절】그러나 베드로는 그런 신비한 체험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성경에 있음을 가르칩니다. 그러면서 모든 성경 말씀은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아 기록된 것이므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해석해야만 함을 강조합니다. 성경은 결코 인위적으로나 억지로 풀려고 해서는 안 되고, 마치 샛별이 떠오르는 것을 기다리는 것과 같은 사모하는 마음으로 성령의 조명하심을 받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 묵상을 돕기 위한 질문
1.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부르신 목적은 무엇이며, 그 목적은 어떻게 이루어 갈 수 있습니까?
2. 예수님을 더 알아가고 진리를 확신하는 데 있어서 신비한 체험들보다 더 확실한 증거는 무엇입니까?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부르심의 목적을 잘 알고 영적으로 성장하는 일에 힘쓰게 하소서!”
◈믿음의 글◈ “더 확실한 예언”
베드로후서에서 베드로는 자신이 그리스도의 재림과 그 때 나타날 영광에 대해서 전한 것이 허구가 아니라 진실에 기초한 것임을 입증하기 위하여 자기가 과거 예수님께서 변화산에서 영광스럽게 변모되었던 것을 직접 목격하였음을 증거합니다(벧후 1:16-18).
그 당시 하나님께서는 십자가 고난을 앞두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고자 결심을 한 예수님을 격려하시는 한편, 그 제자들에게도 주님께 순종케 하시려고 장차 예수님이 나타내 보이실 영광을 미리 보여주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마 17:5).
그런데 베드로는 자기가 이런 놀라운 체험을 했던 것에 대해 간증을 하면서도 아주 중요한 말을 합니다. 그것은 자기가 직접 경험한 그 신비한 사건보다도 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그것은 곧 기록된 예언의 말씀인 성경이라는 것입니다(벧후 1:19).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너희도 나처럼 그런 영광스럽고 신비한 체험을 하려고 구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오직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주의 깊게 연구하다가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면, 그것이 더 확실한 증거라고 말한 것입니다.
분명히 기독교 신앙에는 신비한 경험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확실한 것은 성경 말씀이며, 그 말씀을 성령의 조명을 통하여 깨닫게 되는 것이야말로 더 확실한 증거이며 더 큰 은혜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히려 그런 말씀의 깨달음의 은혜가 없이 신비한 체험만 좋아하며 좇다가는 반드시 마귀의 미혹에 넘어가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