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Miami) 북쪽에 있는 Hollywood의 호텔에서 아침 일찍 출발했다. 마이애미의 고속도로는 아틀란타(Atlanta City)에 버금가는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임을 깨달았다. 어제 저녁에 애버글래이즈 국립공원을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교통혼잡으로 짜증이 날 정도로 고생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유로도로를 이용하며 쉽게 플로리다 키(Florida Keys)섬들과 연결되는 US-1번 국도로 오게 되었다. 준 고속도로에 준하는 이 국도는 80 Km 로 달리며, 관광객을 위한 지정된 장소에 차를 세울수 있도록 군데군데 View Point가 있고 도로 이름은 Overseas Highway 라고한다. 마이애미에서 키 웨스트까지는 164마일(262km), 3시간30분이 걸린다.항공편으로는 마이애미에서 45분 걸리지만 시간만을 탓 할수는 없고, 옆으로 푸른 바다를 보면서 차를 몰고 해안도로를 따라 달려보는 것은 여행의 백미라고 할수 있을 만큼 황홀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할때 해안도로의 한쪽에는 바다가 있고 다른 쪽으로는 땅이 있게 마련인데 이 도로는 한쪽으로만 바다가 있는 것이 아니라 좌우 양쪽 바다가 이어지는 길을 몇 시간이고 계속 달리는 것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지?
참고: US-1 번 국도는 미국의 동해안을
운행하는
주요
미국
남북
고속도로이다. 이
도로는
플로리다
주
키
웨스트에서
북쪽으로
캐나다
국경
인
메인
주
포트
캔트까지
2,369마일
(3,813Km)를 달리며 미국에서
가장
긴
남북
도로이다. 이
고속도로는
마이애미, 잭슨
빌, 롤리, 리치몬드, 워싱턴 DC,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뉴욕시, 미국
남동부에서
뉴
잉글랜드까지
지나가는
보스턴
동부
해안의
대
부분의
주요
도시를
연결한다.

그런 곳이 세상에서 딱 한군데 있다. 일렬로 늘어선 수많은 섬들, 그 섬들을 잇는 수많은 다리, 미국 본토 최남단의 열도인 플로리다 키즈(Florida Keys), 우리는 바로 이곳을 향해 달리고 있으며 열도의 끝에 자리잡은 남국의 열정과 낭만을 간직한 채 모습을 드러내는 조그만 섬, 키 웨스트(Key West) 를 보기 위해서 이다. 미국 본토와 키웨스트 사이를 42개의 다리를 건너면서 체험하는 산호초와 바다는 황홀할 정도이다. 키웨스트 방향으로, 오른쪽은 멕시코 만과 애버글래이즈 배이, 왼편으로는 대서양을 바라보며 달린다. 본토에서 다리를 건너 Key Largo 섬의 관광 안내소에서 지도와 필요한 안내를 받았다.



도로를 따라 오른쪽에 스노클링, 유리 바닥 보트 투어 및 카약을 통해 생동감있는 해양 생물을 볼 수있는 해저 공원의 사인이 보인다. (John Pennekamp Coral Reef State Park)

여유가 있는 은퇴한 사람들은 해변가에 아래 사진과 같은 휴장지를 지어놓고 여름에는 반대로 미국 본토 북쪽으로, 겨울에는 따뜻한 이곳을 찾아 생활한다.

플로리다 키 산호초 열도에는 사람이 살지않는 무인도를 포함하면 1700개의 섬이 있다.

Key Largo 를 벗어나 Key Plantation 로 접어들고 있다. 플로리다 키섬들이 지난 가을에 있었던 허리케인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했지만, Key Largo는 복구가 빨랐는지 새로 단장이 된 건물만 보였고 피해의 헌적은 보이지 않는다.

멕시코 만 쪽은 수심이 깊지않아 수정같이 맑은 물속의 산호초가 보이기 시작했고 본토와 키 웨스트와 키 섬들을 연결하는 유일한 송전선(Electric power line)을 이어주는 시멘트 전봇대가 바다물속에 설치되어 있다.

미국은 각 주마다 카운티(County)라는 행정지역으로 분리되어 있다. 그래서 키 웨스트 시는 몬로 카운티의 중심지역이며 에버글래이즈 국립공원에 있는 본토와 Key Largo 에서 Dry Tortugas까지의 Keys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다에 설치된 송전을 위한 시멘트 구조물은 특이하다.

1935 년의 노동절 허리케인에 의한 Keys 철도 파괴 이후, 세븐 마일 다리를 포함한 철도 교량은 자동차 도로로 전환되었다. 이 도로 (미국 고속도로 1)는 Key Largo 남쪽에서 Key West까지 이어지는 Overseas Highway이다. 오늘날 이 독특한 해안 고속도로는 자동차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플로리다 키의 열대 섬을 체험하고 미국 본토 어디에서도 찾을 수없는 이국적인 식물과 동물을 볼 수있게한다. View point 에 잠시 정차하여 멕시코 만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했다.

이번 플로리다 여행은 은퇴한 직후, 서울과 위도가 비슷한 이곳 콜럼버스 날씨는 영하 15도로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왔다. 따뜻한 남쪽, 플로리다 게인즈빌(Gainesville)에 거주하는 친구의 권유로 이루어 졌다. 우리가 거주하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항공편으로 2시간, 차편으로는 1,700Km, 이틀이 걸리는 먼 거리이다. 우리는 갈수만 있다면, 자동차 여행을 즐기는 편이다. 이번에도 8시간 운전하여 조지아주 아틀란타, 한인 밀집거주 지역인 디루트에서 일박하고 다음날 아침 6시간 더 운전하여 친구집에 도착했다. 50대 초반인 2004년도에 항공편으로 마이애미에 도착하여 하니벌 크루우즈를 타고 다음날 아침 Key west 섬에 도착하여 구경은 했지만, 언젠가는 꼭 키 열도를 자동차 편으로 여행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그 뜻이 이루어졌다.
하니벌 크루우즈 선상에서 아내와 함께 키 웨스트 섬에서 (2004년)

대서양 쪽의 바다 경치


현대 역사의 대부분에서 플로리다 키는 마약 밀수꾼과 불법 이민의 중요한 영역이었다.
그 결과 미 국경 수비대는 1982 년에 불법 마약과 이민자로 플로리다 본토로 돌아 오는 자동차를 찾기 위해 Keys 군도의 다리에 일련의 장애물(check point)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장애물은 나중에 플로리다 키의 경제를 파탄에 이를 만큼 해를 끼쳐 섬을 오가는 관광객이 줄어들어 역 효과로 말미암은 결과로 경제 투쟁을 한 Key West 시장 인 데니스 와드로우 (Dennis Wardlow)는 1982 년 4 월 23 일 독립하여 도시로 선언했다. 그러나 도시의 이탈은 짧은 시간 동안 지속되었지만 결국 와드 로우는 항복했다. Key West는 여전히 미국 내 일부이다.



Hollywood를 출발하여 로날드 리건 유로고속도로와 US-1 국도로 운전한지 2시간(160Km)만에 Windley Key 섬을 지나고 있다, 돌고래, 스노클링 및 무성한 환경에서 쇼와 함께 수영하기위한 인기있는 해양 공원 휴양지 '바다의 극장'(Theater of the Sea)이 있는 곳을 지나면서 도로 주변에는 허리케인으로 입은 복구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2017년 9월10일, 허리케인 '얼마'는 Keys 육지로 상륙했다. 폭풍으로 인해 키(Keys) 열도에 있는 25%의 건물이 파괴되었으며 65%는 큰 피해를 입어 플로리다 주지사 릭 스콧은 황폐화를 보고하여 연방정부로 부터 피해복구에 필요한 지원을 받았다. 물론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관광시설물 복구로 많은 어려움을 받았겠지만, 이제 대부분의 건물들이 보수되어 새 건물로 주위가 깨끗해 졌다.

폭풍이 지역을 강타하기 전에 대부분의 주민들은 안전한 대륙북쪽으로 대피했다. 허리게인이 지나간 9월12일에 Keys 의 일부는 해안둑길로는 접근할 수 없었고 일부 지역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비상재난사태로 지정된 이후 대부분의 이 지역은 전력이나 물이 없었다. 키 웨스트는 피해가 경미했지만, 키스 섬중에서도 여기서 부터는 피해가 최악이어서 Lower Keys 지역의 일부는 몇 달 동안 거주 할수 없었다.
1935 년에도 플로리다 키는 미국을 강타한 최악의 허리케인 중 하나에 휩쓸렸다. 그 해 9 월 2 일, 시간당 200 마일 (320km / hr) 이상의 허리케인 바람이 이 섬을 강타했고, 17.5 피트 (5.3m)가 넘는 폭풍이 Keys 섬을 빠르게 범람 시켰다. 허리케인으로 500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고 해외철도 (1910 년에 섬을 연결하기 위해 건설 됨)가 손상되어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그 이후 지역의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철도를 고속도로로 대체했다.

Matecumbe
Key 섬을 지나고 Anne's 비취를 지나면서 오른 쪽에 옛 철로 다리가 보인다.
지금은 관광객들이 낚시도 히며 걸을수 있고 군데군데 마다
Pier 가 설치되어있다, 산책도로가 된 옛 철로위에서 멕시코 만을 바다보는 경치는 이루 형용할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글/사진 孫永寅
첫댓글 작은 섬과 섬을 연결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달릴 수 있는 도로..
생각만해도 환상적이겠다.
이런 도로는 속도를 내고 달리는 것 보다 천천히 ..시속 60km 정도로 달리면서 주변을 감상해야 되는데
그렇게 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
플로리다는 카리브 해역에서 발생하여 미국 남부로 올라오는 허리케인의 길목인데
허리케인이 지나가고 난 뒤에도 괜찮은지 모르겠다.
미국의 구석 구석을 다니면서 여행지를 소개하는 친구가 부럽다.
우린 작은 땅인데도 솔직히 가보지 않은 곳이 너무 많아..
남해안에도 섬과 섬을 잇는 다리를 앞으로 건설한다고 들었다.
남해에서 고흥까지 바다 섬으로 섬으로 ..
언제 완성될지 모르지만 나중에 이곳도 한 번..
제한 속도는 50-80Km 로 지역에 따라 차이점이 있다.
원하는 곳에 차를 세우고 주변을 감상하게된다.
허리케인 기상예보가 오면, 항상 안전한 곳으로 떠나지
않는 사람들(10%) 때문에 구조하는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안겨준다.
플로리다에 가면, 다운타운에 있는 대형 건물은 지하실이 있지만,
가정집은 2층이상은 건축하지않고 지하실이 없다.
이유는 모래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허리케인이 오면 피할곳이 없지, 지역에 따라 한국처럼
벽돌로 건축된 집은 안전하지만, 나무로 지은 집들도 많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