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리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낙엽 덩굴식물.
아시아가 원산지로 한국 전역에 자생합니다.
으아리의 뿌리는 한방에서 약재로 쓰는데
사지마비, 요통, 근육 마비, 타박상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어요.
또한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없애는 데 도움을 주며
설사나 이질을 치료하는데도 쓰인다고 하네요.
뿌리줄기는 감기로 인한 두통과 인후염, 편도선염에 효과가 있고
종기나 습진, 피부가려움증에도 약용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꽃말 : 고결하고 아름다운 마음
전설의 맨 아래에 ==>
<<전설 1>>
옛날 중국 한나라 때 위나라 왕에게 '연'이라는 이름의 여자가 있었다고 해요.
연은 임금의 사랑을 받아 궁궐 안에서도 자유롭게 지냈는데
그녀에게는 말희라는 시녀가 있었어요.
말희는 질투심이 강해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를 가까이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못살게 굴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말희는 한 궁녀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는데
이 여인이 바로 후궁으로 간택되어 입궁하자 더욱더 심술을 부렸어요.
결국 참다못한 황제는 말희를 멀리 귀양 보내고 말았어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불러들여 황후 자리에 앉혔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말희가 가만히 있지 않았어요.
자기 대신 들어온 새로운 황후를 괴롭히기 시작했답니다.
보다 못한 황제는 화가 나 말희를 처형시켜 버렸어요.
그리고 죽은 말희를 위해 무덤을 만들어 주었는데
그곳에서 피어난 꽃이 으아리라고 합니다.
<<큰꽃으아리 전설>>
옛날 깊은 산골 마을에 금슬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끔찍이도 사랑했고 아내는 그런 남편을 존경했어요.
두 사람은 가난했지만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전쟁이 일어나자
남편은 전쟁터로 나가게 되었고 몇 년 동안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아내는 혼자 농사를 지으며 자식들을 키웠어요.
어느덧 아이들이 다 커서 시집 장가갈 나이가 되자 아내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라도 남편이 전사하거나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잠을 이룰 수 없었어요.
그래서 밤마다 달을 보며 기도를 했습니다. “제발 무사히 돌아오게 해주세요.”
그렇게 간절히 빌고 또 빌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드디어 남편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남편은 온몸에 상처를 입고 돌아왔어요.
오랫동안 굶주린 탓에 몸은 야위었고 얼굴빛도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다리마저 절뚝거려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었어요. 이를 본 아내는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렸나 봐. 차라리 내가 먼저 죽었더라면 이렇게 고생하지 않아도 될 텐데.......
’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후회했어요. 며칠 후, 남편은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슬픔에 잠긴 아내는 식음을 전폐하고 매일매일 울기만 했어요.
그러다 끝내 병들어 죽고 말았습니다. 이듬해 봄, 아내의 무덤가에 하얀 꽃이 피어났어요.
마치 고운 새댁처럼 예쁜 꽃이었답니다.
사람들은 이 꽃을 가리켜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이라는 뜻의 ‘클래마티스’라고 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