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드라마(사무엘상 9:1~24)
<!--[if !supportEmptyParas]--> <!--[endif]-->
<!--[if !supportEmptyParas]--> <!--[endif]-->
서론 – 드라마를 좋아하십니까?
<!--[if !supportEmptyParas]--> <!--[endif]-->
여러분은 드라마를 좋아하십니까? 드라마는 대개 아줌마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요즘 아저씨들 중에서도 드라마를 즐겨보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저는 TV에서는 드라마를 잘 보지 않습니다. 드라마가 재미없어서가 아니라 반대입니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그 다음이 궁금해서 그 시간만 되면 챙겨봐야 되거든요. 그래서 아예 드라마 시청은 시작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영화를 고를 때는 드라마 장르를 좋아합니다. 어떤 사람은 액션 영화를 좋아하지만 저는 황당무계한 액션보다 잔잔한 드라마에서 사람 살아가는 온기가 느껴져서 드라마를 좋아합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성경에는 많은 드라마가 등장합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살아온 모습과 그들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손길, 그 사람들이 실패와 고통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역전 드라마는 우리에게 새로운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그 모든 드라마는 극본도 하나님이 쓰시고 캐스팅도 하나님이 하시고 무대 장치도 연출도 하나님이 직접 다 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드라마의 독특한 점은 배우들에게 드라마의 다음 내용을 미리 알려주지 않는 것입니다. 다만 드라마의 끝은 해피엔딩이라는 사실만 알려줍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드라마에서 배우들의 역할은 연기가 아니라 실전입니다. 연기가 아닌 실제 삶으로 살아가기에 굳이 연기에 몰입할 필요 없이 울고 웃습니다. 이 드라마는 오직 하나님 홀로 기획하시고 연출해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이 드라마에서 배우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연출자를 신뢰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드라마는 성경 속의 인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끝났지만 하나님은 성경 속 인물들과 똑같은 원리로 지금도 저와 여러분의 생애 속에도 드라마틱한 연출을 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성경의 한 인물을 통해 하나님의 드라마를 어떻게 즐길 수 있을지 배워봅시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1. 드라마 한편 들려드릴게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하나님이 드라마를 연출하시는 방법을 설명하기 위해서 먼저 하나님이 연출하신 드라마 한편을 소개해 드릴게요. 하나님은 항상 역사의 주관자신 줄 우리가 알지만 사무엘상 9장은 특별히 드라마틱한 시나리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배경/ 기스의 아들 사울은 아주 멋진 청년이었습니다. 잘 생기고 키 크고 돈도 많은 집안의 아들입니다. 게다가 아버지 말씀에 순종도 잘하고 마음이 겸손한 청년이었습니다.
2) 발단/ 어느날 기스의 집안 암나귀들이 도망을 가서 사울에게 좀 찾아보라고 했고 사울은 온 나라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가 숩 땅에 도달하였습니다.
3) 전개/ 나귀들을 찾지 못한 사울은 아버지가 나귀보다 아들을 걱정하겠다며 그만 돌아가자고 하는데 마침 하인이 이 마을에 사는 선지자에게 가서 여쭙자고 하였습니다. 마침 선지자에게 예물로 드릴 은전 한 닢이 있었습니다.
4) 전환/ 마을로 들어가는 비탈길에서 물 길으러 가는 처녀들을 만나 물었더니 지금 막 선지자께서 저 앞으로 가셨다고 하며 또 오늘 화목제가 있고 식사를 하게 되어 있다고 알려줍니다.
5) 절정/ 한편 사무엘에게는 하나님이 하루 전날 나타나시어 이스라엘 지도자로 세울 한 청년이 올 것을 알려 주십니다. 그래서 기다리며 화목제물 가운데 가장 좋은 부분을 따로 떼어 준비시켜 놓았습니다.
6) 결론/ 사울을 만난 사무엘은 나귀 걱정은 하지 말고 온 나라 걱정을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특별 요리를 그에게만 주었습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이것은 극본/하나님, 주연/사울, 조연/사무엘인 완벽한 드라마입니다. 어쩌면 너무나 꾸며낸 이야기 같아서 요즘 사람들이라면 싫증을 낼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남의 이야기라서 그렇지 주인공 입장에서는 결코 뻔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가슴이 뛰고 손에 땀이 납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현재 살고 있는 드라마를 이런 원리로 한번 점검해 봅시다. 그리고 자신이 주연하는 그 드라마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2. 주인공은 시나리오를 모릅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앞서 말했듯이, 보통 드라마는 주인공이 시나리오를 다 읽어보고 연기하지만 하나님의 드라마 주인공은 시나리오를 모르고 연기합니다. 사실은 시나리오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없고 오직 하나님께는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갈등하고 고민하고 괴로워합니다. 물론 주인공의 역할을 즐거워하며 평탄한 길을 갈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시나리오는 반드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사울의 아버지가 나귀를 잃어버린 사건은 슬픈 일입니다. 그리고 사울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나귀를 찾지 못한 것은 더욱 괴로운 일입니다. 지금 나귀도 걱정이고 아들조차 걱정인 기스의 마음은 타 들어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드라마에서도 이런 설상가상(雪上加霜)의 상황을 경험하셨습니까? 지금 당하고 있다면 얼마나 힘드세요? 그런데 그 상황을 견디는 방법은 드라마에 너무 집중하지 않는 것입니다. 남의 이야기처럼 한걸음 뒤로 물러나서 드라마를 보세요.
그러기 위해서 사울 집안의 이야기를 좀 더 생각해 봅시다. 기스의 암나귀들은 공연히 도망간 것이 아닙니다. 그 나귀는 동기를 부여했고 그 일 때문에 사울의 발걸음은 숩 땅에 도달한 것입니다. 사울은 지금 나귀 걱정에 아버지 걱정까지 마음이 무겁겠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사울은 즐거운 마음으로 휘파람 불면서 나귀들을 찾아다니면 됩니다. 왜냐하면 나귀는 하나님이 알아서 돌려주실 것이고 사울은 사무엘을 만나러 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울의 이야기 뿐 아니라 당신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이 시나리오를 몰라서 그렇지 하나님에게는 완벽한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다만 우리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다음 장면을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매일 아침에 이렇게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오 하나님, 기대가 됩니다.
오늘도 제 인생에 어떤 신나는 일을 허락하실 건가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3. 연출자의 실력을 믿으세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비록 사울이 백성들이 구하는 그런 왕이며 실패할 왕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철저한 계획과 섭리 가운데 세우셨습니다. 한 치 오차도 없이 그는 그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은 뛰어난 시나리오 작가이시며 노련한 연출가이십니다. 이제 연출가에게 우리 인생도 한번 맡겨 보십시다. 그가 인도하는 대로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가 봅시다.
♬ 즐거운 마음으로 십자가 지고 가라
네가 기쁘게 십자가 지고 가면 슬픈 마음이 위로 받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우리 인생에서 어느 것 하나라도 하나님의 드라마가 아닌 것 없지만 우리는 항상 지나고 나서야 그것이 하나님의 드라마였음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드라마 결말을 이해하기 전에는 항상 불안해 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더 심할 때는 불신하고 하나님을 향해 원망도 합니다.
이런 하나님의 드라마를 가장 잘 받아들였던 인물은 요셉입니다. 사실 요셉처럼 드라마틱한 인생을 산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당한 말도 안 되는 고난에 대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창 50:20)
<!--[if !supportEmptyParas]--> <!--[endif]-->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습니다. 길거리 캐스팅도 아니고 탤런트 공채에 합격한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의 드라마 주인공으로 선택 받았습니다. 맞춤 제작이 아니라 맞춤 출생입니다.
단지 우리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태어났고 시나리오를 모르고 이 드라마에 뛰어든 것 뿐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그 분을 믿으세요. 비록 시나리오는 모르지만 우리는 그 분의 실력은 믿을 수 있습니다. 그가 다른 주인공의 인생을 노련하게 이끄신 것을 볼 때 우리는 그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가 우리를 주인공으로 선발한 이상 분명히 우리를 성공적인 주연 노릇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드라마에서 나 한 사람이 드라마 속에서 성공하고 출세하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나의 역할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드라마가 성공하는 것을 생각합시다. 이 드라마가 대박을 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사무엘이 사울에게 한 말을 기억합시다.(20절)
“나귀들은 걱정하지 말고 온 나라를 걱정하여라.”
예수님도 우리에게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if !supportEmptyParas]--> <!--[endif]-->
결론 – 죽더라도 연기대상을 받습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그러면 하나님의 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해 나는 소모품이란 말입니까? 드라마가 성공하고 대박나면 나는 망해도 죽어도 상관이 없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여러분이 본 드라마 중에 그런 주인공이 있습니까? 드라마의 특징은 주인공이 빛난다는 것입니다. 어떤 드라마를 보면서 누가 주인공인지 아는 방법은 그 드라마에서 누가 가장 빛나는 사람인지 보면 됩니다.
혹시 드라마 주인공이 죽는다면 오히려 시청자들의 가슴속에 더 오랫동안 감동적인 이미지로 남게 될 것입니다. 베드로도 죽었습니다. 바울도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 주인공들은 하나님의 마음속에도 우리들의 마음속에서도 살아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살아 있습니다. 그들은 죽었으나 성공한 주연 배우들입니다.
우리가 언젠가 반드시 죽을 텐데 내가 죽은 후에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감동적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면 그런 죽음은 받아들일 만하지 않습니까? 그런 주인공은 드라마에서는 죽어도 그해 연말이면 연기대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꾸만 주인공이 죽게 되기를 소원했습니다. 모든 연기자가 언젠가 한번은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될 텐데 바울은 기왕이면 주인공이 장렬하게 죽음으로 모든 시청자들의 가슴속에 콱 박히기를 원한 것입니다. 바울의 고백을 한번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빌 1:20)”
그러므로 하나님의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맞춤 출생한 성도 여러분, 주인공이면 주인공답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연기를 잘 못하는 배우를 요즘 시청자들이 발 연기한다고 핀잔을 줍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이 발 연기자가 되지 말고 명 연기자가 됨으로 좋은 평판은 받으시기 바랍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여러분이 한 세상 살고 끝났을 때 사람들이 여러분을 정말 훌륭한 인생으로 기억하며 여러분으로 말미암아 드라마의 작가이며 연출자이신 하나님도 크게 영광 받게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