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입니다~
날씨도 받쳐 주는군요 ^^
아침겸 점심을 먹고 12시30분경 출발합니다.
목적지는 견지 낚시꾼들 사이에 꽤 유명했던 임진강 화이트교...
지금은 철거했지만 말입니다..
역쉬 경기북부지역 도로는 라이딩의 천국 ^^
애마는 이제 문산을 지나 전곡가는 고속국도에 올랐습니다.
탱크에는 저번주 교동도에 다녀올때 넣었던 "휘발유+옥탄가향상액" 이 들어있습니다.
이 옥탄가향상액의 효과는 확실합니다.다만 가격이 문제죠...
쭈욱 뻗은 코스가 펼쳐집니다.
함 땡겨 봅니다.
우 ~~ 가공할 힘과 속도에 심장이 얼어붙는것 같습니다.
노킹없이 정말 기가 막히게 엔진이 돌아갑니다.
어느덧 임진강 다리위 입니다.
휘발유가 얼마 안남았습니다.
그대로 언덕을 넘고 휘돌아 S-오일 주유소로 향합니다.
2만발의 실탄을 채우고 해우소에 둘러 고민 해결하고, 냉수 한잔 얻어먹고는...
탱크에 알약 반개를 넣었습니다.
알약 광고속 용법,용량은 30리터에 한알이고 녹는 시간은 18분 이라고 했으니
15리터면 반알인데....
2만원(0~11리터) 주유에 반알이면 충분한거죠?
녹는 시간은 반알이니까 8~9분이 걸릴텐데 땡볕에서 뻘쭘하게 서있기 뭐해서 걍 출발하기로 합니다.
온길을 되돌아 가기로 합니다.
도로에 들어섰습니다. 바로 오르막 언덕이 나타납니다.
항상 그렇듯 스로틀을 약간 빠르게 비틀어 당겼습니다.
푸국 푸국 !!
아고~~ 재채기를 시작합니다.
스로틀을 내리고 천천히 가속하니 괜찮아 집니다.
K1200R 이녀석은 주행중 스로틀을 빨리 개방하거나 4~6단에서 3000RPM 이상일때 노킹합니다.
그렇게 노킹을 하며 5분가량 더 주행하고 도로변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놈을 세웠습니다.
그리고는 탱크를 열고 나머지 반알을 투하 합니다.
광고상 권장 용량의 2배넘게 넣은거죠 ^^
녹기를 바라며 잠시 서성이다 출발합니다.
내가 가던 좁은길에서 큰길로 끼어드는 구간을 만납니다.
당연히 급가속이 필요한 순간이죠?
스로틀을 빨리 많이 비틀며 끼어 듭니다.
노킹?
안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주행중에도 가끔씩 잔기침만 해댑니다.
통일로에 들어섰습니다.
구간 구간 땡겨봅니다.
노킹을 하는건지,노면의 울퉁불퉁한 상태가 전륜을 통해 핸들로 전해지는건지 아헿헿 합니다 ^^
이렇게 1차 시험주행을 마치고 지하주차장에 들어서서 CB400 이 흘린 엔진오일을 피해 애마에 올라탄채로
꽁무니부터 들이대던중 오른발이 무엇엔가 미끄러지며 애마가 순간적으로 오른쪽으로 기우뚱합니다.
이미 각도가 너무 기울어져 버렸습니다.
아 ~~ 안돼! 안돼!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러나 버티고있는 오른발은 계속 미끌리고 있고 애마의 무게는 엄청나 이미 돌이킬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일은 최대한 애마를 충격없이 누이는 일 이었습니다.
다리힘과 팔힘 허리힘 뱃심을 총동원하여 충격없이 발칸800의 뒷부분에 안착시켰습니다.
헬멧은 나뒹굴고,애마는 누워있고,땀은 비오듯하고,옷은 땀에젖어 축축,완전 멘붕상태입니다 OTL
정신을 수습하고 애마 왼쪽의 사이드스탠드를 펼치고 있는힘을 다해서 일으켜 세울땐 걱정과 근심이.........
다행히 깨진것, 찌그러진것 없고 빽미러만 밀려서 돌아가 있습니다.
그순간 밀려오는 오른발허벅지 뒷부분의 강렬한 통증..........
무거운놈을 미끄러지면서 버팅기느라고 근육이 심하게 손상됐나 봅니다.
절둑 쩔뚝... 집으로 올라와 샤워하며 찬물찜질좀 하고 쉬원한 맥주 모드로 들어갑니다 ^^
몹시 아프네요.. 밤새 통증에 뒤척였고 오늘 출근도 간신히 했네요...
좀 지켜 봐야할것 같습니다.
이젠 연식이 있어서 몸이 잘 망가지고 잘 낳지도 않아요^^
요약)
광고상 용량은 30리터에 한알인데 1차 시험결과로 봤을때 제 애마는 15리터에 한알이 맞는것 같아효
이놈은 불스원샷 같은 기능을 하는데 미국 본사의 설명에는 직접적인 옥탄가를 상승시키는 화학적
첨가물은 없으나 내연기관을 청소시켜 옥탄가를 확실히 향상시킨 답니다.
뱀발)
근데 규정보다 알약을 2배로 넣으면 엔진에 손상을 주는건 아닌지 몰겠습니다 ^^
첫댓글 무엇보다 다리를 다칠뻔하셨군요. 몸의 연식이 있어 유연하지 않습니다. 허벅지쪽이면 근육통일겁니다. 파스나 호랑이 고약 신공으로 괜챤아질겁니다. ^^ 다행 ~
알약에 대해 외국에 좋은사례가 많을듯합니다.
집에 중국산 호랑이 파스가 있어서 그걸 여러장 붙이고 다닙니다 ^^ 감사합니다
ㅋㅋㅋ 오늘 지하철로 출근할때 통증때문에 오른발을 움찍움찔하니까 옆에 앉은 처녀가 내 오른발을 자기 왼발로
기분나쁘게 밀더라는....
내가 걔한텐 성추행범 된거임??
인상이 그렇다고 느꼈던게죠
젊은시절 바람님을 봤으면
왜 더 안눌르냐 할터인데..
@중석 아우~ 어제 퇴근땐 내앞에 서있던 야시시 날씬한 초미니 스커트 처자가 내 옆에 앉자마자 걍...
다리를 벌리고 자기 허벅지를 쓰담쓰담 하는 바람에 신문내용은 머리에 안들어오고 눈은 자꾸
걔 허벅지로 가고.............허벅지가 문제인 시절임.
@바람 설마 ... 침을 꿀떡 꿀떡 삼키며 상상이것지... 거기가 몇호선입네까?
@중석 그것두 미니스커트를 빤쭈 가까이 훌떡 올리구나서 누구랑 통화하는지 콧소리를 내면셤 지 허벅지를
애무하더라니까요..나 아주 머리속이 하얘졌었어요 정말이에요.주위에 서있는 놈들 어흠 어흠 헛기침만 ㅋㅋ 아마 원당에서 내리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
@바람 요즘 탈렌트학원 다니는 아덜 많구만... 자극에 어찌반응하는지
실습중.. 침흘리는 인간들은 죄다
쪼되는거에요 만나면 제가 그러더라고 물어보세요...
반응은 철썩~ 아니면 오 그분이 누구세요?~~~
거참
미니스커트 허벅지도 중요하지만 알약 오래쓰면 엔진에 무리가 가지않을지 궁금하단건데...
일단 단기 효능은 입증 (?) 인듯하나 ...
허벅지 야그만 디립다... 멉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