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 불국토상조
2022. 5. 9. 17:02
49재는 '영가의 극락천도'를 목표로 두고
임종 후 첫7일에 이르는 초재에서 시작하여
2재,3재,4재,5재,6재를 거쳐 마지막 7재에
종합적인 의례를 치르면서 마지게 됩니다.
49일간의 이별준비 후
마지막 이별식인 셈이죠.
49일동안 돌아가신 영가를 위하여
공덕을 쌇는 기간이며,
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이
부처님의 보살핌과 가피속에서
더 좋은 곳으로의 왕생을 기원하는
가장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오늘은 49재일의 의례순서를 알려드릴거예요.
보통은 사찰에서 49재를 진행하는데요
미리 절차를 알고 가면 좋을거예요.
49재순서는 준비-맞이-씻기-기원하기-제사지내기-보내기-후속단계로 이루어져요.
준비는 육법공양물을 준비하는 것인데요.
향,초,차,쌀,꽃,과일을 준비하며
상,중,하단을 향해 각 3배를 올립니다.
유족이 올리는 육법공양물은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면서,
정성을 다해 불보살님을
모시겠다는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예요.
대령은 영가를 맞이하는 단계로
영가의 극락왕생을 이끌어줄 부처님을 청해 모시고,
영가를 모신 뒤 간단한 음식으로 대접하며
재를 열게 된 취지를 밝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영가가 나아갈 길을
들려주는 것입니다.
유족 및 동참자들은 차례로 차를 올리고
절을 하면서 영가에게 인사를 올려요.
관욕은 영가가 생전에 지은 죄업을 씻어주는 단계로,
영가가 몸과 입으로 지은 삼업(三業)을 씻어주어,
청정한 상태로 불보살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함이예요.
상단불공은 불보살님께 공양을 올리면서
불보살님의 위신력으로 영가가 극락왕생
할 수 있도록 발원하는 단계예요.
49재의 핵심이 되는 중요한 단계며,
유족과 동참자들은 지극한 마음으로
불공을 올려주세요.
의례가 진행되는 동안 절을 많이 올리는 것도 좋아요.
중단퇴공은 신중(神衆)님을 모신 중단을 향해
공향와 불공을 드리는 의식이예요.
신중은 불교에 귀의하여 정법을 수호하겠다는
원을 세운 신들로, 불법을 수호하고
삿된 것을 물리치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영가와 유족의 든든한 후원자로써
영가의 극락천도와 유족의 안녕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되는 것이예요.
관음시식은 불공의식이 끝난 후에 영단에 모신 영가에게
제물을 올리고 제사를 지내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려주는 의식이예요.
영가가 공양을 받는 단계이지요.
영가는 관욕으로 죄업을 씻어내고,
성스러운 영역에 들어선 다음,
상단으로 나아가 불보살님의 가피를 받고,
중단으로 나아가 신중님의 외호를 받게 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려주어
깨달음을 얻도록 하는 의식이예요.
관세음보살인이 영가의 업장을 소멸하고,
극락으로 인도하는 인로왕보살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관음시식은 '제 속에서 진행되는 제사'로써
유족들이 차례로 영가에게 차를 올리고
절을 하는 순서로 진행되어요.
영가를 떠나보내며 올리는 마지막 제사이기에
슬프고 애통한 마음을 풀어내는 시간이예요.
봉송은 영가를 떠나 보내는 순서로,
시식을 마치고 영가에게 불보살님의 가피로
도량을 떠나 정토로 향하게 되었음을 고하고
3배를 올리게 됩니다.
위패와 영정을 법주 앞으로 내려 모시고
영가와 유족이 함께 스님에게 3배를 올려요.
소대의례는 영가와 이별하는 봉송의 일부이자,
49재의 마무리 단계예요.
법당 밖으로 나가 소대 앞에서
마지막 염불을 올리는 가운데
의식에서 사용한 각종 장엄물,위패,발원문 등을
태우게 됩니다.
의례용품을 태우는 것은 모두 공(空)의 상태로
돌아감을 나타냅니다.
법식은 의식을 모두 마치고,
동참자들과 함께 음식물을 공양하는 것을 말해요.
동참자와 대중이 골고루 나누어 먹음으로써
불보살님과 인연을 맺는다는 의미이며,
불보살님의 가피를 통해
감로의 법식으로 변화되어
영가는 물론 유가족을 포함한
모든 중생에게 되돌아와
공덕을 실천하는 일이 되는 것이기에
많은 대중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겠지요.
<출처:불교상제례안내>
49재는 고인을 위한 마지막 예우이자
남은 유가족 및 대중들의 선업을 쌓을 수 있는 일일 것이예요.
영가를 위한 극락왕생을 발원함과 동시에
모든 대중들과 신행공동체를 형성하며,
수많은 외로운 혼령과 명부중생을 함께
천도하여 모든 이들에게
부처님의 가피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예요.
가족들과 함께 하기보다 많은 대중들과 함께하고
법식을 나누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함께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사찰에 갔을때 49재를 진행 중이라면
함께 동참해서 영가의 극락왕생을
함께 기원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