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날씨 : 맑음(기온 최저 3도 최고 20도)
산행시간 : 10시간 59분(07:10 -18:10)
산행인원 : 나홀로
산행코스 : 함평생태공원∼영태산∼중봉∼815도로∼곤봉산∼서해안고속도로∼감방산∼무안광주고속도로∼무안스포츠파크∼병산∼초당대(GPS거리 : 31.33km)
5월 19일 5구간의 가시밭길에서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6구간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면 이어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만추의 11월 첫주에 영산기맥 6구간 산행을 다녀왔다. 6구간도 5구간만큼은 아니지만 가시밭길과 잡목으로 매우 고생스런 구간이다. 늦가을로 산행을 미루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다.
함평생태공원에서 잠시 도로를 따라 가다 대동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정자가 있는 첫봉우리까지는 길이 너무 좋아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그 봉우리를 내려가서 149봉을 오르면서 고난의 산행은 시작된다. 찔레가시밭에 가시 위를 칡넝쿨이 뒤덮은 구간을 헤쳐 나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149봉을 내려오는 길 또한 잡목과 가시밭에 길도 보이지 않는다.
149봉을 내려와서는 들판길을 가다 도로를 따라 가다 다시 산으로 들어가고 하는데 산길 대부분이 길도 잘 보이지 않고 잡목과 가시밭이다. 곤봉산 구간과 감방산 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시밭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무안스포츠파크를 지나 병산을 내려와서는 맥길도 큰 의미도 없고 날도 저물고 돌아갈 교통편 등을 고려해서 도로를 따라 초당대까지 왔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을 절약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 초당대에서 무안터미널까지 걸어가서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저녁7시 28분에 출발하는 함평, 영광행 직행버스를 타고 함평터미널에 도착하니 저녁 9시에 출발하는 함평역행 버스편이 없어지고 8시출발하는 버스가 막차가 되었다.
저녁 먹을 시간도 없고 급히 편의점에 가서 삼각김밥과 맥주를 사가지고 함평역에서 저녁 대신 김밥과 맥주로 때웠다. 함평역에서 3시간 이상을 기다려서 용산행 심야열차를 타야 했으니 그 지루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용산역에 도착해서도 1시간을 기다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교통편
- 가는길 : 백마역(경의선)→용산역(23:10 무궁화열차)→함평(03:50도착,06:20버스)→함평터미널
(06:50, 군내버스)→ 함평생태공원
- 오는길 : 초당대(도보)→무안버스터미널(19:28, 직행버스)→함평버스터미널(20:0, 군내버스)→
함평역(20:10도착,23:25 무궁화열차)→용산역(04:10도착, 05:14 지하철1호선)→
3호선→ 일산
비 용 : 용산역 ↔ 함평역(48,800원),함평역↔함평버스터미널 버스(2,000원),→함평생태공원(버스
1,000원), 무안터미널→함평터미널 버스(1,500원), 지하철(2,700원), 목욕 5,500원
김밥(4,000원), 아침컵라면(1,600원), 저녁 삼각김밥,맥주(8,000원) 총 75,100원
▲ 용산역에서 23:10발 무궁화 열차를 타고 함평역에 내리니 4시정도 되었다. 지난 5구간 산행때 함평역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함평버스터미널에 가니 주위가 고요하고 들어갈 곳도 없어서 난감했던 것을 고려하여 이번에는 함평역 대합실에서 시간을 때우고 6시 20분 버스로 터미널로 갔다.
▲ 터미널에 6시 30분에 도착하여 신광 불갑 방면 첫차가 6시 50분이니 시간이 20분 남았다.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 하나를 시켜서 가지고 간 김밥 1줄과 함께 아침 식사를 때우고 6시 50분에 버스에 오른다. 참고로 터미널 옆 편의점은 아침 6시경 문을 여는 것으로 보인다.
▲ 함평생태공원에서 하차하여 곧바로 사진의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 길옆의 화단에 조성된 국화
▲ 고개를 넘어가기 전에 절개지 옆의 오른족 산길을 올라간다.
▲ 절개지 위로 올라서니 도로를 가로지르는 육교가 나온다. 육교는 산행 방향이 아니고 뒤 방향이다.
▲ 정자가 있고 대동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봉우리까지는 길이 반질반질하다.
▲ 봉우리에서 내려다본 대동저수지
▲ 서쪽 방향도 담아본다. 23번 국도가 달리고 있다. 더 멀리 서해안고속도로도 달리고 있다.
▲ 정자봉을 내려와서 149봉을 올라 가야 하는데 찔레 가시밭을 칡 넝쿨이 덮고 있다. 이 가시밭길을 뚫고 가야 하는데 고난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생 끝에 찔레밭을 통과 했는데 계속 가시밭이 이어진다. 봉우리를 내려가는데 길도 없고 잡목과 가시가 두엉켜 있다. 산행 초반부터 진이 빠진다.
▲ 가까스로 산을 내려와서 사진 중앙부의 끝을 향해 도로를 따라 들판을 간다.
▲ 농로를 지나간다.
▲ 아직 벼베기가 안끝난 논도 있다.
▲ 오른쪽 도로는 23번 국도이고 구 도로를 따라 간다.
▲ 길옆의 국화가 기분을 좋게 한다.
▲ 주유소를 지나고
▲ 주유소를 지나 구도로는 없어지고 23번 국도를 따라 간다.
▲ 이제 길을 건널 준비를 한다.
▲ 여기서 횡단보도를 건너 23번 국도 옆의 구도로를 따라간다.
▲ 함평고 버스정류장이다. 오른쪽 소로로 들어간다.
▲ 소로를 가다가 왼쪽의 창고 건물 뒤로 좌회전 하여 산길로 들어간다.
▲ 야산에 폐가가 있다.
▲ 폐가를 지나 또다시 가시밭길을 만난다. 가시밭길을 돌아 나가기 위해 잠시 헤멘다.
▲ 힘들게 가시밭을 헤쳐 나와 밭을 지나 편안한 길을 간다.
▲ 함평나들목의 지하 통로를 지난다.
▲ 지하통로를 통과하자마자 우측 가파른 절개지를 올라간다. 이곳도 잡목과 가시밭이 길을 막다. 웬만하면 산으로 가지 말고 절개지 올라서자마자 고속도로 진입로 를 따라 가다 고속도로를 잠시 따라 가기를 권한다.
▲ 힘들게 산에서 내려와 도로를 지나 다시 산으로 올라 가는데 고속도로 옆 절개지의 수로를 따라 간다. 서해안고속도로.
▲ 수로를 따라 가다 수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 산길로 들어간다. 영태산 올라가는 길이다. 영태산까지는 길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
▲ 서해안 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 영태산(137.3m)
▲ 영태산의 삼각점
▲ 영태산을 내려와서 2차선 도로를 가로지른다.
▲ 그런데 잘 지어진 한옥 하나가 폐가가 되어 있다. 마침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저 좋은 집이 왜 폐가가 되었느냐고 물으니 전에 제사를 지내던 제당이었는데 지금은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고 한다.
▲ 폐가 정면 방향으로 소로를 따라 간다. 역시 폐가가 된 건물 왼쪽로 직진한다.
▲ 중봉을 올라가는 중간에도 길이 사라지고 잡목으로 고생하며 올라 가야만 한다.
▲ 중봉의 삼각점
▲ 중봉에서 시그널이 붙어 있는 방향으로 우틀해야 하는데 그만 방심하여 직진해서 살짝 알바를 했다. 그러나 GPS가 경로이탈 알람을 울리기 전에 방향을 바로 잡았으니 알바라 할것도 없다.
▲ 중봉을 내려 오는 길도 처음에는 산길이 보이더니 중간 이후로 내려 오면서 길이 사라진다. 또다시 잡목을 헤쳐 나오는 수고를 해야만 했다. 앞에 보이는 기업형 축사 좌측을 지나 농로를 따라간다.
▲ 노로를 계속 걸으니 또다시 2차선 도로를 가로지른다. 왼쪽의 2번째 소로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냥 첫번째 소로를 따라 간다.
▲ 도로의 오른쪽이 배합사료공장이다.
▲ 앞에서 소로를 따라가다 다시 산을 하나 넘는데 산을 내려오는 길이 또 길이 희미하다. 815번 지방도를 가로지른다.
▲ 다시 산을 오르는데 조릿대숲을 만나 좌측으로 돌아서 오올라가는 길도 별로 좋지 않다.
▲ 170.3봉 정상에 이르기 전에 우측으로 맥길이 이어지는 이곳부터는 곤봉산 구간이라 그런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 곤봉산에 도착했다. 정자에서 아주머니 3명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 곤봉산의 삼각점
▲ 곤봉산과 제비산 사이의 재에 위치한 이정표
▲ 제비산까지 오는 길은 잘 닦여져 있었는데 이제부터 내려가는 길이 다시 고생길이다.
▲ 제비산을 내려와서 길게 농로를 따라간다.
▲ 서해안고속도로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계속 농로를 따라간다.
▲ 이제 농로가 끝나고 직진하여 산으로 들어간다. 초반은 임도 같은 길이다. 그러나 이런 길도 얼마 가지 못한다.
▲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 초반에 임도같은 길이 오래 지나지 않아서 없어지고 산에 길도 보이지 않는다. 잡목과 가시가 길을 헤쳐 나가기 힘들게 한다. 이제는 피로도가 점점 커진다. 마루금에 올라서면 좀 나아지려나 했더니 전혀 좋아지지 않는다. 한동안 잡목을 헤치며 간다.
▲ 이제부터 감방산 구간인지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 감방산 정상이다. 헬기장이 넓게 만들어져 있다.
▲ 감방산(259m). 함평군과 무안군의 군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감방산의 정상에는 용굴이 있는데 용이 하늘로 오르려다 못 오르고, 그 꼬리로 감방산 꼭대기를 쳐서 무너졌으며, 용은 이무기가 되어 칠산바다로 통하는 용굴로 사라졌다."고 한다. 무너진 흙더미가 계속 칠산바다를 메워서 감방산이 낮아지게 되었고 바다 일부가 평야가 되었는데 이 평야를 경신평야라고 부른다. 감방산 정상에 용굴과 무재샘이 있어 가뭄이 들면 함평과 무안군민이 함께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 감방산의 삼각점
▲ 감방산의 이정표
▲ 감방산을 내려와서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187봉을 향해 올라간다.
▲ 187봉을 지나 여기까지 내려오는 길이 좋아서 아무생각 없이 도로를 따라 직진하니 경로이탈 알람이 울린다. 다시 뒤돌아가 좌측 산으로 들어간다. 또다시 잡목과 가시밭길이다.
▲ 평산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 산을 내려오니 저수지의 펜스가 가로 막는다.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간다.
▲ 펜스를 올아가는 길도 고행길이다. 잡목이 길을 막아 절개지를 올라가서 길을 가는데 계속 잡목이 방해한다.
▲ 마지막 도로를 내려가는 길도 잡목과 가시밭이다.
▲ 드디어 도로에 내려선다. 24번 국도다.
▲ 24번 국도에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곧바로 좌측 소로를 따라간다.
▲ 길게 농로를 따라간다.
▲ 무안광주고속도로 위를 지나가는 매곡육교를 지나간다.
▲ 육교 위에서 바라본 무안광주고속도로
▲ 계속 이어서 소로를 따라가다 소사육단지를 지난다.
▲ 잠시 산길을 넘어 이젠 도로를 따라간다. Offline 지도에는 이곳이 나드리라고 표기되어 있다.
▲ 무안 방향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 60번 지방도 지하 통로를 지나간다.
▲ 지하통로를 지나면 바로 무안종합스포츠파크다.
▲ 스포츠파크에서 도로를 따라가다 이곳에서 산길로 접어드는데 넓은 임도를 따라 간다.
▲ 임도삼거리의 가운데로 병산을 올라간다.
▲ 병산에는 무슨 표지판도 없고 삼각점만 하나 있다.
▲ 병산을 내려와서 다시 임도를 따라 가면 도로를 만난다. 이제 날이 어두워지고 있다. 도로를 만나서부터는 맥길도 큰 의미가 없고 날도 어두워지고 돌아가야 할 교통편 등을 고려하여 도로를 따라 초당대까지 가기로 한다.
▲ 드디어 초당대에 도착하여 영산기맥 6구간 산행을 종료한다.
▲ 걷는게 습관이 되어서인지 길을 건너 버스를 타고 가도 되련만 그런 생각조차도 하지 않고 바로 걸어서 무안버스터미널까지 간다.
▲ 터미널 인근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19:28에 출발하는 영광행 직행버스로 함평까지 간다.
▲ 함평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21:10 막차로 함평역에 갈 계획이었는데 20:30과 21:10 버스가 아예 없어졌다. 하는 수 없이 편의점에 가서 삼각김밥과 맥주를 사가지고 함평역에 가서 저녁 겸해서 때우고 3시간이나 함평역 대합실에서 기다린 후 23:25 출발하는 야간 무궁화 열차로 용산역에 도착하니 새벽 4시 10분이다.
용산역에서 또다시 1시간 기다린 후 5시 14분 1호선을 타고 종로3가에서 3호선으로 환승하여 일산 집으로 돌아 왔다.
|
첫댓글 수고 하셨읍니다
새록 새록 영산 걷던 추억...
수고 많았어요
하나하나 댐방구간이 마무리 되네요
산행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