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힘도 들었지만, 한편 은총이 충만함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주말이었다.
어제 10시미사 12월 성모 신심 미사를 봉헌하면서, 12월 8일 성모 무염시태 축일을 준비하는 강론을 하면서, 금요일 오후에 막들어온, 새로 출판된, 교황헌장과 이에 관한 이정운 몬시뇰 논문을 담은 책을 기쁘게 소개할 수 있었고, 화요일 특강을 준비할 수 있었다.
빈첸시오 회원들이 남녀할 것 없이 앞치마를 두르고, 봉사하는 기쁨과 행복을 만끽하는 분위기가 충만한 지하 연령기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어려운 가정을 돕기위한 김장 봉사활동'을 기쁘게 둘러보고, 판공 자료 정리를하고서, 자모회 총회를 참석하게 되었다. 어른 성가대 등과 같이 올해 총회는 작년에 비해 많이 안정되고 정돈되며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총회에 참석하여 한해보고를 듣다보면 행복한 기분을 자주 느끼곤한다. 연령회, 성령기도회 등 중요한 총회가 다 그렇게 잘 끝나서 다행이었는데, 사실 총회를 앞두고 여러 사람들이 몸살을 앓다시피 고생한 덕분이기도 하였다.
자모회원들과 기쁘게 점심식사를 하고, 사제관에 올라와 잠시 휴식후 4시부터 시작된 새 영세자 피정에 참석하였다. 다행이 가까운 교육문화회관이라서 금방내려가볼수 있어 좋았는데, 본당 선교사 팀으로 이루어진 봉사자 5명, 피정 참가자는 새 영세자 29명 포함 42명이었다. 밤까지 이어진 찬양, 기도, 강의, 영상물 상영 등 유익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을 보기도 하고, 또 내가 직접 '기도와 성서 묵상'에 대하여 강의를 하기도 하면서, 은총의 잔치에 함께 할 수 있었다. 밤에 두시간이 넘게 손님신부님(김 안셀모신부)과 함께 고해성사를 주었지만, 생애 첫 피정을 하며 첫고해를 하며 눈물 짓고 진심으로 통회하는 신자들이 모습에 솔직히 피곤함이 내색할 수조차 없었다.
봉사자들과 마지막 평가 마무리를 하고 성당에올라오니 거의 12시가 다되고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 기도를 급히하고 9시 미사에 올라가니 수십명의 신자을이 고해소 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 우리 신자들이 고해성사 표나가고 판공일정이 시작되면, 판공성사 열심히 참여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더 일찍 고해소에 가지 못함을 자책하고 미안해하면서, 11시 미사 때 성사줄 것을 약속하며 모처럼 9시 미사를 집전하면서 신자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 미사를 하고 내려오니, 예정되어 있었더 이정운 몬시뇰님께서 오셨고, 기쁘게 환영하고 11시 미사와 미사전 고해성사를 안내하여 드릴 수 있었다. 존경하올 몬시뇰님께서 열렬히 강론을 하시는 모습에서 신자들의 기쁨이 함께 전달되기를 바랄 수 있었다. 신부님모시고 사제관에서 '특식'으로 식사대접을 하고 식사를 마치자 마자, 나는 다시 2시 '피정 파견미사를 '하러 내려가야 했다. 좀 힘들기는 하였지만, 열심히 피정을 하고 기쁨과 은총을충만하게 느끼는 피정신자들을 보는 기쁨은 다른 어려움을 충분히 이겨내게 하였다. 정말 충만한 기쁨을 체험할 수 있는 피정 파견미사를 봉헌하고 성당에 올라오니, 이제 5시 청년회 임원회의가 기다리고 있었다. 1시간이라도 좀 쉬고 정리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초임본당신부였던 하남본당 신자들이 마리아 뽈리 쎈타에 피정왔다가 굳이 인사하러 온다고 한다. 잠시라도 얼굴보자고 하는데 그냥 가라고 할 수 없어 오라고 하여 보았는데, 역시 보면 반갑고 기쁘다. 그러나 왜 이리 시간이 넉넉지 않은지, 간단한 격려와 선물을 주어 보냈는데 그사이 또 다른 신자가 또 와있었다. 정말 손님도 많네 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그래도 그분들 안의 예수님을 보면서 청년회합전까지 잘 안내하고 대화할 수 있었다.
청년회 임원회의는 지난 두주에 걸쳐 이루어진, 청년 연합회 총회- 회장 부회장 선출건과, 부서 총회- 각 부서 부서장과 차장 선출에 따른 후속조치와 인준 준비에 대하여 의논하고 정리하는 중요한 회합이었다. 청년 임원들과 1시간 반 정도 회합하면서, 중요한 사항들을 많이 정리할 수 잇었고 1월초에 예정되어 있는 청년 연합회 임원 L. T.까지 정리할 수 있었다. 영적지도자로서 마음을 터놓고, 내가 지도하고 결정할 것은 하고, 또 청년임원들의 의견을 구할 것을 구하며서 대화를 하였더니 정말 성숙한 대화가 되는 것 같고, 정말 청년임원들고 어른 사목위원 못지 않는 모습으로 성숙한 발언을 하고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기쁘고 보람을 느낄 수 잇었다.
어제 밤부터 이어진 연속적인 시간 흐름에 이제 보좌신부 미사 청년미사 시간에 좀 쉬면서 성서공부 준비를 해야만 하였다. 왜냐하면 청년 미사 후에 내가 직접 청년들 '탈출기' 그룹봉사를 해야하기 때문이었다. 진도를 살펴보니 (2 주에 한번 씩하기에 일주일 지나면 지난주에 무엇을 하였는지 까먹기 일쑤!) 한과 정도를 더 추가로 준비하여야 했다. 눈을 감기고 온몸으로 피곤이 쏟아지는데, 미사후에 만날 청년들 생각하면 그냥 누워 쉴수만은 없었다. 한 10분 쉬고 다시 정신을 차려 성서공부 강의 준비를 하는데, 한편으로 나는 왜 이렇게 ㅎ휴식하기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나 스스로 의문이 들면서, 오히려 더 여유를 갖지 못하는, 다시말해 더 많은 일을 하지 못하는 내에 대하여 자책감이 들기도 하였다. 미사 전 공지사항을 판공성사 등에 관하여 직접 하엿으면 하였는데, 청년들 성서준비를 하다보니 그럴 시간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아무튼 진짜 기도하며 짧은 시간 안에, 전에 해놓았던 자료를 바탕으로 탈출기 성서 강의 준비를 하고, 미사 공지를 포기하고 대신 미리 성서공부할 교리실 가서, 책상이며 의자를 정리해놓고, 난방도 확인하고 난후 마음 편하게 올라가 보니 미사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미사후 신자들과 여유있게 인사하고 내려오니, 성모회원님들이 정말 맛잇는 부대찌게를 청년들 식사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청년들과 어울려 정말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청년들 전체 모임-마니또 뽑기- 모임을 함께 하다보니, 마니또를 뽑는 것이 이렇게 또 기묘할 수 있을까를 체험하기에 충분할 정도도 특이한 마니또를 연거푸 뽑고, 마지막 세번쩨에 드디어 확정을 지었는데, 정말 이번 마니또는 내가 청년회에 제안하여 시행하게 된 것인데, 정말 특이한 마니또 뽑기를 하게 되었다. 무슨 내용인가는 성탄 지나서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마니또 뽑기 후에 이루어진 '탈출기 성서공부'는 제 3과 파라오의 옹고집과 이를 꺽는 하느님의 이적사화에 나타난 표징이해'에 대한 묵상 나눔이었다. 8명 청년들과 함께 한 성서공부는 좀 늦은 시간에 시작되긴하였지만, 모두에게 하느님의 은혜와 사랑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성서 공부가 끝나니 밤 10시 40분. 청년들 정리해서 보내니 11시. 다시 최종적으로 청년 음악 및 겨자씨 성서 봉사자인 모세 형제와 청년회와 청년복음화 사업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12시가 다 되었다. 이제 모든 성당불을 끄고 방에 돌아오니 시침이 12시가 지나가고 있었다. 여러가지로 충만하고 넘치는 이틀 주말을 보내다 보니, 아니 판공성사와 함께 정말 꽉찬 한주가을 보내다 보니 무언가 글을 남기고 싶었다.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치것을 대충정리해 적다보니, 거의 한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12시 좀 넘어서 글 쓰기 시작하였는데 지금 벌써 밤 새벽 1시가 지나가고 있다. 모두들 굿나잇 주님의 평화!
첫댓글 대단하신 강철 체력의 주임 신부님~~~브라보!!!!!
아직은 주임 신부님이 어려운 새 영세자입니다. 이정도로 일이 많으신 줄은... 몰랐습니다. 신부님 보면서 스스로 바쁘고 힘들다 핑계대지 말자고 다짐해 봅니다. ^^
바쁘신 중에 건강 조심하세요....
항상 열정적으로 사목 하시는 신부님 모습~ 존경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