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개트라(5/8일 05:08 ~ )

[꼭달이]

 2011 개트라,

벌써 7회라는 연륜으로 개트라는 58멍클의 상징적인 축제가 되었다.

한 친구의 천재적인 영감에서 비롯된 58 개트라, 5월8일 5시8분 출발,

58km, 5시간8분 완주, 58 개트라여 영원하라!!

7회 개트라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인화달 친구들의 헌신과 정성은 놀라웠다.

그냥 맘 편히 달리는 나 자신이 오히려 송구할 정도, 게다가 신록의 5월 햇살과 맑은 공기,

대공원의 새벽 숲길과 해안가 벌판의 환상적인 주로는,

내가 달리면서도 휴일 늦잠 꿈속에서 계속 머물러 있는 듯한 착각.

전날 저녁, 수련관에 도착하여 반가운 친구들과 한잔 두잔,

점차 취기가 오르고 분위기가 달궈지면서 이러다가 밤새 마셔버릴 태세이다.

11시경 과감히 떨치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말똥말똥.....

잠깐 깜박했다가 4시 알람에 후다닥 1층 으로 내려가니, 인화달 친구들, 밤새워 작업 계속중이다.

염치 불구하고 먹어야 달리니 앙증스런 꼬마 주먹밥, 떡, 된장국(정말 꿀맛!!!) 으로

에너지를 꽉 채우고 출발 채비..... 들개가 대회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향숙이 스트레칭에 이어, 촛불 쥔장의 7회 개트라 대회 선포와 출발 카운트,

아직은 어두운 대공원 길로 우렁찬 함성과 함께 드디어 출발이다.

목표는 58km 5시간8분, 5분주로 계속가면 된다. 풀 42까지 3시간30분 끊고,

나머지 16km는 6분주로 마무리하면 딱이다. 7시간 페메, 6시간 페메를 뒤로

하고 5시간 페메를 찾아 앞으로 앞으로......대공원을 벗어날 쯤 터주, 포니,

노란옷 대열에 합류. 이번주 대회가 있다는 터주가 속도를 안내고 느긋하다.

생태공원을 다시 한바퀴 돌며 보니, 멀리 안산숫개, 원두막, 악발이, 새깡 팀이

가고 있다. 후반을 걱정하며 천천히 가속하여 겨우 합류했더니 페이스가 점차

빨라지면서도 숫개의 계속되는 입담, 다들 웃는데 난 그저 죽을 맛이다.

그래도 선두 팀에 합류해서 이렇게 달려보는 기회가 언제 또 있으랴. 계속 GO~

생태공원을 벗어나 아파트 뒷길로 해서 대공원 거의 다 올라가 1차 반환점 돌고

아파트 길로 내려와, 다시 생태공원 돌고, 또 돌고 나가서 굴다리 앞 2차 반환점 돌고

다시 생태공원, 여기서 또 다시 돌린다면 진짜 머리까지 돌아 버릴 지경인데

다행이 이젠 곧바로 대공원까지 올라가서 골인이란다.

터주, 숫개, 새깡은 벌써 치고 나가고 원두막이 끝까지 페이스를 맞춰준다.

아파트 뒷길에서 마무리 힘을 다 쏟고 원두막, 치타와 같이 영광의 골인,  날아갈 듯한 기분이다.

어버이 날에 맞춘 화려한 카네이션 생화 화관을 쓰고 축하 사진 찍고, 방송 인터뷰까지 했다.

‘왜 이렇게 힘들게 달리시냐?’는 대답하기 항상 난감한 질문을 한다.

‘달리면 살아 있음을 느끼고, 감사함이 넘치고, 세상 살아가는 힘이 생긴다’고 답했다. 

 또 묻는다. ‘몇 세까지 달리실 거며, 몇 세까지 사실 것 같으냐?’

‘80세, 90세, 계속 달릴 것이며, 세상 소풍 마치고 가는 날 아침에도 10km쯤

신나게 달리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답했다. ㅎㅎ~  진정 원하면 이뤄지리라.

찬란한 햇살과 정이 넘치는 5월 오늘, 인천의 멋진 하루처럼 멋지고 행복하게.....

7회 개트라를 위해 애쓴 친구들께 한번 더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며~

정작 본인들은 못달리고

뜨거운 날씨에도 멋진 사진 찍어준 자봉 친구들께 감사드림.

[네발자전거]

여기 주?님 모시러 오다보니 넘 좋은 칭구들이 많네. 이 우정 변치않길 나부터 다짐하네...칭구들아 건강혀~ 멍!

[프라임]

꼭달이 네가 있어 울 58개띠가 있나보다. 쭈욱 즐런하기 바란다

[깜장콩]

친구님의 글을 읽으며 가슴이 뭉클하네~
58에소속되어 멋진 멍친구들을 알게됨을 다시한번 감사하게되는 시간이었구먼...
친구님 말처럼 세상소풍끝나는 날 까지 달리며살아가세~~아자아자 58개띠멍!!

[新作路]

멋지다 친구

[제비]

멋진여행 쭈~~~~욱 이어지길 바라네......식사 제때 잘 챙겨드시고....

[마리]

멋지다 즐달하자.......^^

[촛불]

멋진 친구다~~

[김기원(월러러)]

멋찐칭구야.....말톤멘은 뛰다가 죽을수만있다면 행복이긋제^^

[크리스탈성수]

나와 같은생각을 후기로 올려 주어서 고맙네....58개띠에 소속된 것이 너무너무 자랑 스럽다....

[새깡]

멋진친구! 멋진 닠 꼭달이....

[마생]

만나서 반가웠고 객지에서 건강 잘 챙기셈..동병상련..

[왕건]

다들 멋져요~~~~함께하지못한 아쉬움은크고

[들개]

언제나 꼭다리가 있어 행복하다. 후기에도 생기가 넘치네. 환상이었지??

[黎明(여명)]

달리기에 열정이 넘치는 꼭달이를 닮고 싶어라...다음 주에 청주에서 보자구...

[여정]

화관이 넘 잘어울린다.개트라 완주 축~!

[티무르]

젊어뵈네. 회춘하냐.

[꼭달이]

사진을 잘 찍은거지~

[전사]

역시나 말통고수다운 저력을 보였네 항상 넘치는 활력이 좋고 부러워 수고혔다.

[꼭달이]

같이 못 달려 서운하구만~

[겨울아이]

빛난 친구는 마지막 주자 완주하구 올때가 제일 빛난것갇다,,,,,,,고생들했다,,,,,,,모두/////

[경덕]

생생하게 적은 멋진글, 잘 보고 간다... '세상소풍' 이 단어 넘 멋진데.. ^*^

[김기원(월러러)]

소풍 끝내는 날 하늘로 돌아간 말토너.^^

[꼭달이]

친구들 고맙네~ 언제 봐도 반가운 친구들,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