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향토예비군 아저씨들을 상대로 끔찍한 일을 저지른거 같아 죄책감이 드는 전투였습니다.
주말이기도 하고 진도도 빨리 뺴고 싶어서 한탕 더 뛰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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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근위전차군단이 담당하는 Minsk-Moscow 고속도로를 적 530연대전투단이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건 또 뭐지?
찾아봤더니 프랑스제 Canon de 75 modèle 1897를 Pak38 포가위에 얹어놓은 물건이었습니다. 관통력은 고작 60mm.
보병은 평범하게 MG-34 한정을 장비한 척탄병입니다. 향토예비군 아저씨들이랑 싸우다보니 이정도가 매우 준수해보일지경...
적은 방어에 530연대전투단을 투입하였습니다.
아측은 공격에 제2근위차량화여단 1대대와 여단본부(B페이즈), 제3근위전차여단(B페이즈)를 투입하였습니다.
맵의 왼쪽. 하늘색은 적의 공격 및 기동, 주황색은 아측의 공격 및 기동, 동그라미는 수비태세입니다.
삼림지대 너머로는 개활지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 A페이즈부터 진격하기엔 무리로 보입니다.
그래서 숲속에 보병을 매복시켜놓았다가, B페이즈가 되어 Emcha들을 투입시키며 밀어붙일 생각입니다.
맵의 중앙에서 왼쪽다리. 노란색 동그라미로 시가지와 다리를 표시해두었습니다.
아측은 숲 근처에서 차에서 내려 도보로 시가지 안으로 진입합니다.
그리고 건물에 짱박혀서 몰려오는 적 보병들을 방어할 것입니다.
한번 교전을 겪고 보병들이 손실을 입으면, 보충병들을 밀어넣고...의 반복이 될 것입니다.
맵중앙 우측다리. 이 지점에서는 바로 병력들을 건물까지 실어다 놓을것입니다.
그리고 주황색 표시대로 건물안에 박혀서 적 보병들을 방어할 것입니다.
두개의 동그라미 중에서 오른쪽에는 SG-43 중기관총을 배치하였습니다.
맵 오른쪽 다리. 역시 트럭으로 빠르게 보병들을 건물에 실어다 놓습니다.
역시 A페이즈에서는 건물에서 방어하다가 B페이즈에 Emcha를 투입하며 밀어붙일 것입니다.
맵 가장 오른쪽. 여기는 마땅히 뭔가 할 방법이 없습니다.
보병이나 개활지에 배치해서 시야만 확보하였습니다.
1111~ 서글픈 보직이여~
적의 트럭을 SG-43 중기관총이 날려버리며 교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보병분대들이 빠르게 의도한 위치로 배치되었습니다. 차량화되지 않으면 누릴 수 없는 전술적 이점입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SG-43 중기관총이 강너머까지 커버했습니다. 그런데...
SG-43 중기관총이 쓸데없이 교전을 벌이다가 경기관총 사격에 제압당하고 말았습니다. 흐미.
강을 두고 양측 보병들이 치열하게 교전을 벌였습니다.
맵 왼쪽의 다리쪽. 무사히 걸어서 시가지로 진입했으나 적과 마주쳤습니다.
그래서 박격포로 연망차장하여 아측 보병들을 건물로 진입시켜 CQB를 유도하였습니다.
물론 보병분대들이 상할게 뻔하기 때문에 바로 증원병력을 투입시켰습니다.
적 보병들이 강을 넘어서 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강에 대해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기갑을 포함한 차량들은 반드시 다리로 도하해야하지만, 보병들은 그냥 헤엄쳐서 도하가능한 지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한 맵 전반에 걸쳐서 시야를 확보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저는 Avtomatchiki와 공병분대를 숲속으로 투입시켰습니다.
공병분대의 TNT 가방폭탄 혹은 다발수류탄은 보병과 건물을 단번에 쓸어버립니다.
그래서 공병이 CQB에서 최강입니다. 가방폭탄 3발이 남아있을때까지는.
적 MG-42 거치반의 모습. 골치아픕니다.
B페이즈가 되었습니다. 강을 성공적으로 방어해냈고 이젠 기병대가 도착했습니다.
이젠 총체적인 반격의 시간입니다!
모든 방향에서 Emcha들의 직사화력을 바탕으로 진격하였습니다.
맵의 오른쪽 개활지. 시가지에서 방어하던 5개 보병분대가 Emcha 3량의 지원을 받으며 숲을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보병과 전차의 제병협동으로 대전차포를 비롯한 적의 저항을 분쇄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전선을 밀어올렸습니다.
Pak40을 발견하여 모든 박격포들이 화력을 투사하였습니다.
Pak97/38이 애처롭게 저항을 시도했으나 미련한 선택이었습니다.
Total Victory를 기록하였습니다.
전과는 아측이 9개 보병분대, M4셔먼 1량을 잃었습니다.
적은 40개 보병분대, 각종 대전차포 5문을 잃었습니다. 적 530연대전투단은 전멸했습니다.
그리고 편제만 남아버린 알트록 전투단도 항복시켰습니다.
Borissof가 눈앞에 보입니다. 상부가 7월 1일까지 확보하라 명령하였으니 여유있게 확보할듯 합니다.
1944년 6월 29일 오후의 전체 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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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해보긴 했는데 아무래도 몇번은 두탕뛰어야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