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오솔길 원문보기 글쓴이: 黔丹善士
두보시 모음 2
강반독보심화(江畔獨步尋花)-두보(杜甫)
강변을 걸으며 꽃을 찾다-두보
江上桃花惱不徹(강상도화뇌불철) : 강가의 복숭아꽃 너무 좋아 떨칠 수 없어
無處告訴只顚狂(무처고소지전광) : 이 아름다움 알릴길 없어 미칠 것 같아
走覓南?愛酒伴(주멱남린애주반) : 서둘러 남쪽 고을로 술친구 찾아갔더니
經旬出飮獨空床(경순출음독공상) : 열흘 전 술 마시러 나가버리고 침상만 남아있네
石壕吏(석호리)-杜甫(두보)
석호리-杜甫(두보)
暮投石壕吏(모투석호리) : 날 저물어 석호촌에 투숙하니 有吏夜捉人(유리야착인) : 관리가 나타나 밤에 사람을 잡으려 왔네 老翁踰墻走(노옹유장주) : 할아버지는 담 넘어 달아나고 老婦出門看(노부출문간) : 할머니가 문 밖에 나가본다 吏呼一何怒(리호일하노) : 관원의 호출이 어찌 그리도 노엽고 婦啼一何苦(부제일하고) : 할머니의 울음은 어찌 그리도 고통스러운지 聽婦前致詞(청부전치사) : 할머니가 관리 앞에 나아가 하는 말 들으니 三男?城戍(삼남업성수) : 셋째 아들은 업성에 수자리 가고 一男附書至(일남부서지) : 맏아들이 편지를 부쳐왔는데 二男新戰死(이남신전사) : 둘째 아들은 새로운 전투에서 죽었다오 存者且偸生(존자차투생) : 살아있는 자는 억지로라도 살아가겠지만 死者長已矣(사자장이의) : 죽은 자는 영영 그만이로다 室中更無人(실중갱무인) : 집에는 이제 아무도 없고 惟有乳下孫(유유유하손) : 오직 젖먹이 손자만 있다오 孫有母未去(손유모미거) : 손자가 있어 그 어미가 아직 떠나지 못하니 出入無完裙(출입무완군) : 출입할 온전한 치마도 없다오 老?力雖衰(노구력수쇠) : 이 늙은 할미 기력은 비록 쇠하나 請從吏夜歸(청종리야귀) : 밤에라도 대신 따라가게 해 주시오 猶得備晨炊(유득비신취) : 아직은 아침밥은 지을 수 있다오 夜久語聲絶(야구어성절) : 밤이 깊어 관리와 할머니의 말소리 끊어지고 如聞泣幽咽(여문읍유열) :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는 울음소리 들리는 듯 天明登前途(천명등전도) : 날이 밝아 길 떠날 때에 獨與老翁別(독여노옹별) : 나는 홀로 할아버지와 작별하였네
夏日李公見訪(하일이공견방)-杜甫(두보)
어느 여름날 이공이 나를 찾아와 주다-杜甫(두보)
遠林暑氣薄(원림서기박) : 멀리 보이는 숲은 더위가 적어 公子過我遊(공자과아유) : 이공께서 나를 찾아 오셨다 賓居類村塢(빈거류촌오) : 가난한 내 집은 마을 담과 같아서 僻近城南樓(벽근성남누) : 외지게 성 남쪽 누대에 가까이 있다 傍舍頗淳朴(방사파순박) : 이웃 사람들은 모두 순박하여 所願亦易求(소원역이구) : 아쉬운 것도 쉽게 구한다네 隔屋問西家(격옥문서가) : 담 너머 서쪽 집에 물기를 借問有酒不(차문유주불) : 술 가진 좀 것 없는가 하니 牆頭過濁?(장두과탁료) : 담장 너머로 막걸리를 건네준다 淸風左右至(청풍좌우지) : 맑은 바람 좌우에서 불어오니 客意已驚秋(객의이경추) : 손님은 마음속으로 이미 가을인가 놀란다 巢多衆鳥鬪(소다중조투) : 새둥지 많아 뭇 새들은 다투고 葉密鳴蟬稠(엽밀명선조) : 나뭇잎 무성하여 매미소리 요란하다 苦遭此物?(고조차물괄) : 시끄러운 매미소리 듣기가 괴로운데 孰謂吾廬幽(숙위오려유) : 누가 내 집이 그윽하다 하는가 水花晩色靜(수화만색정) : 연꽃은 저녁 빛에 고요하니 庶足充淹留(서족충엄류) : 손님 잡아두기에 충분합니다 預恐樽中盡(예공준중진) : 술통의 술 떨어질까 미리 두려워 更起爲君謀(갱기위군모) : 다시 일어나 술 마련해 두려네
夢李白2(몽이백2)-杜甫(두보)
꿍 속에 이백을 보다-杜甫(두보)
浮雲終日行(부운종일행) : 뜬 구름 종일토록 하늘을 떠다녀도 遊子久不至(유자구불지) : 떠난 친구는 오래도록 오지 않네 三夜頻夢君(삼야빈몽군) : 한밤에 자주 그대를 꿈속에서 보니 情親見君意(정친견군의) : 우정의 친함으로 그의 마음을 보노라 告歸常局促(고귀상국촉) : 돌아간다 말할 때 항상 풀 죽어 보이고 苦道來不易(고도래불역) : 돌아오기 어렵다 괴롭게 말하네 江湖多風波(강호다풍파) : 강호에 풍파 잦고 舟楫恐失墜(주즙공실추) : 배 젓는 노 떨어뜨릴까 두려워하네 出門搔白首(출문소백수) : 문 나서며 흰머리 긁는 것이 若負平生志(약부평생지) : 평생의 뜻을 저버린 듯 하구네 冠蓋滿京華(관개만경화) : 높은 벼슬아치들 서울에 가득한데 斯人獨憔悴(사인독초췌) : 이 사람 내 친구는 홀로 얼굴 수척하다 孰云網恢恢(숙운망회회) : 누가 말했나, 하늘의 그물이 한없이 넓다고 將老身反累(장로신반루) : 늙어서 몸이 도리어 법망에 걸려들었네 千秋萬歲名(천추만세명) : 천추만년에 이름을 남긴다고 해도 寂寞身後事(적막신후사) : 죽은 뒤의 일은 적막하기만 하다,
夢李白1(몽이백1)-杜甫(두보)
꿍 속에 이백을 보다-杜甫(두보)
死別已?聲(사별이탄성) : 사별 후의 이별은 소리마저 삼켜버리나 生別常惻惻(생별상측측) : 생이별 뒤는 항상 슬프기만 하구나 江南??地(강남장려지) : 강남은 열병이 많은 땅인데 逐客無消息(축객무소식) : 귀양 간 그대는 소식 없어라 故人入我夢(고인입아몽) : 옛 친구 꿈속에 나타나 明我長相憶(명아장상억) : 나를 반기니 서로가 오랫동안 생각해서라 君今在羅網(군금재라망) : 그대는 지금 비단 이불 속에 있어야 하거늘 何以有羽翼(하이유우익) : 무슨 일로 날개가 달려있는가 恐非平生魂(공비평생혼) : 평상시 그대 모습 아니거니 路遠不可測(로원불가측) : 길이 멀어 확인 할 수 없어라 魂來楓林?(혼래풍림청) : 혼백이 올 적엔 단풍나무숲 푸르렀는데 魂返關塞黑(혼반관새흑) : 혼백이 돌아가니 변방의 관문이 어두워지네 落月滿屋梁(락월만옥량) : 지는 달빛 집 마루에 가득하여 猶疑照?色(유의조안색) : 여전히 그대 얼굴색을 비추고 있다 水深波浪闊(수심파랑활) : 물은 깊고 물결이 드넓으니 無使蛟龍得(무사교룡득) : 이무기나 용에게 잡히지 말게나
寄全椒山中道士(기전초산중도사)-杜甫(두보)
전초의 산중의 도사에게 부친다-杜甫(두보)
今朝郡齋冷(금조군재냉) : 오늘 아침은 고을 관사도 쌀쌀하여 忽念山中客(홀염산중객) : 갑자기 산속의 친구가 생각난다 澗底束荊薪(간저속형신) : 골짝물 아래서 땔나무하고 歸來煮白石(귀래자백석) : 돌아와 흰 돌을 덥힌다 遙持一杯酒(요지일배주) : 멀리서 한 잔의 술을 들어 遠慰風雨夕(원위풍우석) : 비바람 치는 저녁을 위로한다 落葉滿空山(낙엽만공산) : 낙엽은 빈 산에 가득한데 何處尋行迹(하처심행적) : 어디서 그의 행적을 찾을까
戱簡鄭廣文兼呈蘇司業(희간정광문겸정소사업)-杜甫(두보)
정광문과 소사업에게 장난삼아 시를 지어 ?는다-杜甫(두보)
廣文到官舍(광문도관사) : 광문이 관청에 이르러 繫馬堂階下(계마당계하) : 섬돌 아래에 말을 매어둔다 醉卽騎馬歸(취즉기마귀) : 취하면 곧 말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니 頗遭官長罵(파조관장매) : 상관들의 욕을 자못 먹었다 才名三十年(재명삼십년) : 재주와 명성 삼십년을 날렸으나 坐客寒無氈(좌객한무전) : 찾아 온 손님에게 추워도 담요도 못주네 近有蘇司業(근유소사업) : 근래에는 소사업이란 분이 있어 時時與酒錢(시시여주전) : 때때로 술과 돈을 보내준다
강촌(江村)-두보(杜甫)
강촌-두보
淸江一曲抱村流(청강일곡포촌유) : 맑은 강물 한 굽이 마을을 감싸 흐르고 長夏江村事事幽(장하강촌사사유) : 강촌의 긴 여름, 일마다 한가롭다 自去自來堂上燕(자거자래당상연) : 저대로 날아가고 날아오는 지붕 위의 제비 相親相近水中鷗(상친상근수중구) : 서로 친하여 서로 가까이하는 것, 물 속의 갈매기 老妻畵紙爲碁局(노처화지위기국) : 늙은 아내는 종이에 바둑판을 그리고 稚子敲針作釣鉤(치자고침작조구) : 어린 아이는 바늘 두들겨 낚시바늘 만드네 多病所須唯藥物(다병소수유약물) : 병 많으니 필요한 건 오직 약물이니 微軀此外更何求(미구차외갱하구) : 하찮은 이 몸 이것 외에 무엇을 바랄까
강남봉리구년(江南逢李龜年)-두보(杜甫;712-770)
강남에서 이구년을 만나다-두보(杜甫;712-770)
岐王宅里尋常見,(기왕댁리심상견), 기왕의 집안에서 늘 만나보았는데
崔九堂前幾度聞.(최구당전궤도문). 최구의 집 앞에서 몇 번이나 들었던가
正是江南好風景,(정시강남호풍경), 지금은 강남의 좋은 풍광
落花時節又逢君.(낙화시절우봉군). 꽃 지는 시절에 또 그대를 만나다니
팔진도(八陣圖)-두보(杜甫;712-770)
팔진도-두보(杜甫;712-770)
功蓋三分國,(공개삼분국), 공은 나누어진 삼국을 뒤덮고
名成八陣圖.(명성팔진도). 명성은 팔진도로 이루었다
江流石不轉,(강류석부전), 강물은 흘러도 돌은 굴러가지 않아
遺恨失呑吳.(유한실탄오). 남은 한은 오나라를 삼키지 못한 것이네
영회고적오수지오(詠懷古跡五首之五)-두보(杜甫;712-770)
고적에서 회포를 읊다-두보(杜甫;712-770)
諸葛大名垂宇宙,(제갈대명수우주), 제갈량의 큰 이름 우주에 드리우고 宗臣遺像肅淸高.(종신유상숙청고). 큰 신하의 초상화 청고하고 엄숙하다 三分割據紆籌策,(삼분할거우주책), 삼분할거의 큰 포부 펴지 못했으나 萬古雲?一羽毛.(만고운소일우모). 하늘에 낀 구름, 오랜 세월 깃털 같구나 伯仲之間見伊呂,(백중지간견이려), 백중의 사이로 여궁이 보이고 指揮若定失蕭曹.(지휘야정실소조). 지휘와 안정에는 소조도 못 따랐다 運移漢祚終難復,(운이한조종난복), 시운이 떠나 한나라의 복조를 끝내 회복하지 못하니 志決身殲軍務勞.(지결신섬군무노). 군무에 시달려 큰 뜻 결판나고 몸마저 죽었구나
영회고적오수지사(詠懷古跡五首之四)-두보(杜甫;712-770)
고적에서 회포를 읊다-두보(杜甫;712-770)
蜀主征吳幸三峽,(촉주정오행삼협), 촉나라 임금 오나라 치려고 친히 삼협에 왔다가 崩年亦在永安宮.(붕년역재영안궁). 붕어한 해에도 영안궁에 있었네 翠華想像空山里,(취화상상공산리), 빈 산속, 그 때의 화려한 임금 행차 생각하니 玉殿虛無野寺中.(옥전허무야사중). 궁궐은 허무하게 들판의 절고 古廟杉松巢水鶴,(고묘삼송소수학), 임금의 옛 무덤, 삼나무와 소나무에 학들이 둥지 틀고 歲時伏臘走村翁.(세시복납주촌옹). 해마다 여름과 겨울의 제사에 촌로들이 달려가 제사하네 武侯祠屋常?近,(무후사옥상린근), 무후 제갈량의 사당도 항상 같이 있어 一體君臣祭祀同.(일체군신제사동). 군신이 한 몸 되어 제사도 합께 받는구나
영회고적오수지삼(詠懷古跡五首之三)-두보(杜甫;712-770)
고적에서 회포를 읊다-두보(杜甫;712-770)
群山萬壑赴荊門,(군산만학부형문), 여러 산, 온 골짜기 지나 형문에 이르니 生長明妃尙有村.(생장명비상유촌). 명기가 생장한 고을 아직도 있어라 一去紫臺連朔漠,(일거자태련삭막), 한 번 궁궐을 떠나니 길은 북방의 사막을 잇고 獨留靑塚向黃昏.(독류청총향황혼). 오직 명기의 푸른 무덤만이 남아 지는 해를 향한다 ?圖省識春風面,(화도생식춘풍면), 봄바람 같이 부드러운 얼굴 화도성의 화공이 잘못 그려 環佩空歸月下魂.(환패공귀월하혼). 달빛 아래의 혼백 되어 패옥차고 부질없이 온다네 千載琵琶作胡語,(천재비파작호어), 천년동안 비파는 오랑캐 노래 연주하니 分明怨恨曲中論.(분명원한곡중논). 분명히 그 원한 노래 속에 말 하리라
영회고적오수지이(詠懷古跡五首之二)-두보(杜甫;712-770)
고적에서 회포를 읊다-두보(杜甫;712-770)
搖落深知宋玉悲,(요낙심지송옥비), 흔들려 떨어지는 가을 낙엽, 송옥의 슬픔을 진정 알아 風流儒雅亦吾師.(풍류유아역오사). 풍류스런 선비의 멋, 또한 내 스승이라 ?望千秋一?淚,(창망천추일쇄누), 추창히 천년을 바라보니 눈물이 흐르고 蕭條異代不同時.(소조리대부동시). 쓸쓸히 시대를 달리하니 동시대는 아니구나 江山故宅空文藻,(강산고댁공문조), 강과 산 그리고 옛집에는 남긴 글 공허하거늘 雲雨荒臺豈夢思!(운우황태개몽사)! 운우황대를 어찌 꿈꾸어 생각하랴 最是楚宮俱泯滅,(최시초궁구민멸), 이곳도 곧 초나라 궁궐과 함께 다 사라졌으니 舟人指點到今疑.(주인지점도금의). 뱃사람 손짓해 가리키며 지금까지 의심한다
영회고적오수지일(詠懷古跡五首之一)-두보(杜甫;712-770)
고적에서 회포를 읊다-두보(杜甫;712-770)
支離東北風塵際,(지리동배풍진제), 동북의 전진 속을 유리타가 漂泊西南天地間.(표박서남천지간). 서남의 천지를 떠돈다 三峽樓臺淹日月,(삼협누태엄일월), 삼협의 누대는 해와 달이 잠기어 있고 五溪衣服共雲山.(오계의복공운산). 다섯 계곡에 오랑캐 옷이 구름산과 함께 비춰든다 ?胡事主終無賴,(갈호사주종무뢰), 오랑캐가 임금을 섬기나 끝내 믿을 수 없어 詞客哀時且未還.(사객애시차미환). 시인은 때를 슬퍼해 아직 돌아오지 않는다 庾信平生最蕭瑟,(유신평생최소슬), 유신의 평생이 가장 쓸쓸하였으니 暮年詩賦動江關.(모년시부동강관). 말년의 시와 노래가 강관을 감동시키다
각야(閣夜)-두보(杜甫;712-770)
누각에서의 밤-두보(杜甫;712-770)
歲暮陰陽催短景,(세모음양최단경), 한 해는 저물고 낮은 짧아지고 天涯霜雪제寒?.(천애상설제한소). 하늘 먼 곳 눈과 서리 그친 차가운 밤이구나 五更鼓角聲悲壯,(오갱고각성비장), 한밤의 북과 피리, 그 소리 비장하고 三峽星河影動搖.(삼협성하영동요). 삼협의 별과 은하, 그 그늘 요동친다 野哭千家聞戰伐,(야곡천가문전벌), 들판의 곡하는 소리, 집집마다 전쟁소식 들리고 夷歌數處起漁樵.(이가수처기어초). 여기 저기 오랑캐 노래 소리는 어부와 나무꾼에게서 들려온다 臥龍躍馬終黃土,(와룡약마종황토), 와룡 제갈량과 약마 공손술도 끝내 한 줌 흙이 되었거늘 人事音書漫寂寥.(인사음서만적료). 사람의 일과 편지도 공연히 적막하고 쓸쓸하기만 하다
숙부(宿府)-두보(杜甫;712-770)
장군의 막부에서 묵으며-두보(杜甫;712-770)
淸秋幕府井梧寒,(청추막부정오한), 맑은 가을날 막부의 우물가 오동나무는 차가운데 獨宿江城蠟炬殘.(독숙강성납거잔). 강성에 홀로 자려니 촛불은 가물가물 永夜角聲悲自語,(영야각성비자어), 긴 밤 호각소리, 슬픔을 스스로 말하는 듯 中天月色好誰看?(중천월색호수간)? 중천의 달빛, 그 좋은 것을 누가 보고 있을까 風塵荏苒音書絶,(풍진임염음서절), 지루한 전쟁에 고향 소식도 끊어지고 關塞蕭條行陸難.(관새소조행륙난). 쓸쓸한 변방은 육로 통행도 어려워라 已忍伶?十年事,(이인령빙십년사), 이미 영락하여 견뎌온 쓸쓸한 세월 십년 强移棲息一枝安.(강이서식일지안). 억지로 사는 곳 옮겨, 작은 한 가지를 차지하고 있다
등루(登樓)-두보(杜甫;712-770)
누대에 올라서-두보(杜甫;712-770)
花近高樓傷客心,(화근고누상객심), 꽃 핀 높은 누대에 서니 나그네 마음 아프고 萬方多難此登臨.(만방다난차등림). 만방에 어려움 많아 이곳에 올라본다 錦江春色來天地,(금강춘색내천지), 금강의 봄빛은 천지에 내려오고 玉壘浮雲變古今.(옥누부운변고금). 옥루산 뜬구름 고금으로 변하는구나 北極朝庭終不改,(배극조정종부개), 북극성처럼 영원한 우리나라 끝내 망하지 않으니 西山寇盜莫相侵!(서산구도막상침)! 서산 토번족 도둑들은 결코 침략하지 말라 可憐后主還祠廟,(가련후주환사묘), 가련한 후주도 종묘사직을 지켰나니 日暮聊爲梁父吟.(일모료위량부음). 해 저무는 이 때, 애오라지 양보곡을 ?어본다
등고(登高)-두보(杜甫;712-770)
높은 곳에 올라-두보(杜甫;712-770)
風急天高猿嘯哀,(풍급천고원소애), 바람은 빠르고 하늘은 높아 원숭이 휘파람 소리 애?아 渚淸沙白鳥飛蛔.(저청사백조비회). 물가는 맑고 모래는 깨끗한데 새는 날아 돌아돈다 無邊落木蕭蕭下,(무변낙목소소하), 끝없이 펼쳐진 낙목에선 나뭇잎 떨어지고 不盡長江滾滾來.(부진장강곤곤내). 다함이 없이 흐르는 장강은 도도히 흘러간다 萬里悲秋常作客,(만리비추상작객), 만 리 먼 곳 서글픈 가을에 항상 나그네 되어 百年多病獨登臺.(백년다병독등태). 한평생 병 많은 몸, 홀로 누대에 오른다 艱難苦恨繁霜?,(간난고한번상빈), 어려움과 고통에 귀밑머리 다 희어지고 ?倒新停濁酒杯.(요도신정탁주배). 늙고 쇠약한 몸이라 새로이 탁주마저 끊어야한다네
문관군수하남하배(聞官軍收河南河北)-두보(杜甫;712-770)
관군이 하남하북을 수복했다는 소문을 듣고-두보(杜甫;712-770)
劍外忽傳收?北,(검외홀전수계북), 검문이남 지방에서 문득 계북이 회복된 소식 전해 듣고 初聞涕淚滿衣裳.(초문체누만의상). 처음에는 눈물이 옷을 적시네 ?看妻子愁何在,(각간처자수하재), 돌아보니, 아내와 자식들은 어디 있는지 걱정 漫卷詩書喜欲狂.(만권시서희욕광). 시서를 대강 추려 싸니 기뻐서 미칠 듯 하다 白日放歌須縱酒,(백일방가수종주), 한낮에는 마음껏 노래 부르고 술도 마시며 靑春作伴好還鄕!(청춘작반호환향)! 청춘을 짝하여 고향으로 돌아감 얼마나 좋은가 卽從巴峽穿巫峽,(즉종파협천무협), 서둘러 파협에서 무협을 지나 便下襄陽向洛陽.(변하양양향낙양). 바로 양양으로 내려와 낙양을 향하세
야망(野望)-두보(杜甫;712-770)
들에서 바라보다-두보(杜甫;712-770)
西山白雪三城戍,(서산백설삼성수), 서산 흰 눈 덮인 곳, 삼성의 수자리 南浦淸江萬里橋.(남포청강만리교). 남포 맑은 강물에는 만리교 놓여있다 海內風塵諸弟隔,(해내풍진제제격), 온 나라 전쟁 중리라 형제들 떨어져 天涯涕淚一身遙.(천애체누일신요). 하늘 끝에서 눈물지며 이 한 몸 멀리있소 唯將遲暮供多病,(유장지모공다병), 오직 노년에 많은 병마저 생기니 未有涓埃答聖朝.(미유연애답성조). 나라에 한 방울의 물, 한 줌의 흙만큼도 갚지 못했네 跨馬出郊時極目,(과마출교시극목), 말 타고 교외로 나가 때때로 눈 치뜨고 바라보니 不堪人事日蕭條!(부감인사일소조)! 사람의 일 나날이 쓸쓸해짐을 견질 수가 없다
객지(客至)-두보(杜甫;712-770)
손님 오시다-두보(杜甫;712-770)
舍南舍北皆春水,(사남사배개춘수), 집의 남북, 온 천지가 다 봄물인데 但見群鷗日日來.(단견군구일일내). 날마다 떼 지어 날아오는 갈매기만 봅니다 花徑不曾緣客掃,(화경부증연객소), 꽃길은 지금껏 손님 오신다고 쓸어보지 않았고 蓬門今始爲君開.(봉문금시위군개). 사립문도 오늘 처음 열어둔다오 盤?市遠無兼味,(반손시원무겸미), 반찬은 시장이 멀어 맛있는 것 전혀 없고요 樽酒家貧只舊?.(준주가빈지구배). 독에 가득한 술도 막걸리지요 肯與?翁相對飮,(긍여린옹상대음), 그래도 이웃 노인과 같이 마시고 싶으시면 隔籬呼取盡餘杯!(격리호취진여배)! 울타리 너머 불러오셔서 남은 술잔 다 비우시지요
촉나라 승상-두보(杜甫;712-770)
丞相祠堂何處尋?(승상사당하처심)? 승상의 사당, 어느 곳에서 찾아야 하나 錦官城外柏森森.(금관성외백삼삼). 금관성 밖, 잣나무 우거진 곳이라네 映階碧草自春色,(영계벽초자춘색), 게단에 환히 비치는 푸른 풀은 저로 봄빛이고 隔葉黃?空好音.(격섭황리공호음). 나뭇잎 건너 꾀꼬리, 공연히 고운 노랫소리로고 三顧頻煩天下計,(삼고빈번천하계), 황제는 번거로이 세 번을 찾아 천하를 도모하고 兩朝開濟老臣心.(량조개제노신심). 조정을 열고 섬긴 늙은 신하, 그의 마음 남아있네 出師未捷身先死,(출사미첩신선사), 출사하여 이기지 못하고 몸이 먼저 죽으니 長使英雄淚滿襟!(장사영웅누만금)! 길이 영웅들 눈물이 옷깃에 가득하게 한다
등악양루(登岳陽樓)-두보(杜甫;712-770)
악양루에 올라-두보(杜甫;712-770)
昔聞洞庭水,(석문동정수), 지난 날 동정호에 대해 듣다가 今上岳陽樓.(금상악양누). 오늘에야 악양루에 올랐다 吳楚東南坼,(오초동남탁), 오나라와 촉나라가 동남으로 나눠 있고 乾坤日夜浮.(건곤일야부). 하늘과 땅이 밤낮으로 동정호수에 떠있구나 親朋無一字,(친붕무일자), 친한 친구로부터는 한 글자 소식도 없고 老病有孤舟.(노병유고주). 늙고 병들은 나는 외로운 배에 남아있네 戎馬關山北,(융마관산북), 관산의 북쪽 중원 땅에는 아직도 전쟁이라 憑軒涕泗流.(빙헌체사류). 난간에 기대서니 눈물이 흘러내린다
여야서회(旅夜書懷)-두보(杜甫;712-770)
나그네가 밤에 회포를 적다-두보(杜甫;712-770)
細草微風岸,(세초미풍안), 고운 풀에, 미풍 불어오는 언덕 危檣獨夜舟.(위장독야주). 높은 돛 달고 홀로 뜬 밤 배 星垂平野闊,(성수평야활), 하늘엔 별 늘어지고 평야는 광활한데 月涌大江流.(월용대강류). 달은 솟아오르고 큰 강물은 흘러만간다 名豈文章著?(명개문장저)? 문장으로 어떻게 이름을 날릴까 官應老病休.(관응노병휴). 늙고 병들어 벼슬길도 쉬어야하는데 飄飄何所似,(표표하소사), 떠도는 이 몸 무엇과 같다할까 天地一沙鷗.(천지일사구). 천지간 한 마리 모래톱 물새라네
별방태위묘(別房太尉墓)-두보(杜甫;712-770)
방태위의 무덤을 떠나며-두보(杜甫;712-770)
他鄕復行役,(타향복항역),타향에 다시 떠돌며 駐馬別孤墳.(주마별고분).말 세우고 외로운 무덤에 이별을 고하네 近淚無干土,(근누무간토),눈에 가까이 흐르는 눈물 막을 흙이 없고 低空有斷雲.(저공유단운).낮은 하늘엔 조각구름만 떠있다 對棋陪謝傅,(대기배사부),바둑을 두면은 사안을 짝하고 把劍覓徐君.(파검멱서군).칼을 잡으면 서군을 찾는다 唯見林花落,(유견림화낙),오작 보이는 것은 숲 속에 꽃 지는 것이요 鶯啼送客聞.(앵제송객문).꾀꼬리 울음소리, 보내는 손이 듣는다
봉제역중송엄공사운(奉濟驛重送嚴公四韻)-두보(杜甫;712-770)
봉제역에서 엄공을 다시 보내며-두보(杜甫;712-770)
遠送從此別,(원송종차별), 먼 길 보내려 여기서 이별하려니 靑山空復情.(청산공복정). 청산은 부질없이 다시 또 정을 준다 幾時杯重把,(기시배중파), 언제나 다시 술을 마시나 昨夜月同行.(작야월동항). 어제 밤 달빛 아래서 함께 걸었는데 列郡謳歌惜,(렬군구가석), 여러 고을 노래 불러 서별을 나누어도 三朝出入榮.(삼조출입영). 삼대의 조정을 섬기며 영화도 누리세요 江村獨歸處,(강촌독귀처), 강촌으로 나 홀로 돌아가는 그 곳 寂寞養殘生.(적막양잔생). 조용하여 여생을 보람되게 가꾸리라
천말회리백(天末懷李白)-두보(杜甫;712-770)
하늘 끝에서 이백을 그리워하다-두보(杜甫;712-770)
?風起天末,(량풍기천말), 서늘한 바람 하늘 끝에서 이는데 君子意如何?(군자의여하)? 그대의 마음은 어떠한지 鴻雁幾時到,(홍안기시도), 기러기는 어느 때에 오는지 江湖秋水多.(강호추수다). 강과 호수엔 가을 물결 출렁인다 文章憎命達,(문장증명달), 문장은 출세가 가장 방해가 되고 ?魅喜人過.(리매희인과). 귀신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것을 기뻐한다 應共?魂語,(응공원혼어), 당연히 원귀 된 영혼과 이야기를 하였거니 投詩贈汨羅.(투시증골나). 시 지어 멱라수에 던져 바치리라
월야억사제(月夜憶舍弟)-두보(杜甫;712-770)
달밤에 아우를 생각하다-두보(杜甫;712-770)
戍鼓斷人行,(수고단인항),수자리 북소리에 인적은 끊어지고 秋邊一雁聲.(추변일안성).변방의 가을에 외기러기 우는 소리 露從今夜白,(노종금야백),이슬은 오늘밤부터 하얗게 내리고 月是故鄕明.(월시고향명).이 달은 고향에서도 휘영청 밝으리 有弟皆分散,(유제개분산),동생들 있으나 다 흩어지고 無家問死生.(무가문사생).생사를 물을 집도 없도다 寄書長不達,(기서장부달),편지를 부쳐도 길이 멀어 닿기 못하거늘 況乃未休兵.(황내미휴병).하물며 전쟁이 끝나지도 않았음에야
춘숙좌성(春宿左省)-두보(杜甫;712-770)
봄에 좌성에서 묶으며-두보(杜甫;712-770)
花隱掖垣暮,(화은액원모), 꽃 숨어드는 대궐담장의 저녁 ??棲鳥過.(추추서조과). 잘 새도 찍찍 지저귀며 날아간다 星臨萬戶動,(성림만호동), 별이 떠니 궁궐 문이 보이고 月傍九?多.(월방구소다). 달 가에는 하늘도 넓어진다 不寢聽金?,(부침청금약), 궁궐문의 빗장소리에 잠이 오지 않고 因風想玉珂.(인풍상옥가). 바람소리 풍경소리로 생각했네 明朝有封事,(명조유봉사), 내일 아침이면 아뢸 말씀 있나니 數問夜如何?(삭문야여하)? 밤이 얼마나 되었는지 자주 묻는다
春望(춘망)-杜甫(두보)
봄의 소망-杜甫(두보)
國破山河在(국파산하재) : 조정은 망했어도 산하는 그대로요
城春草木深(성춘초목심) : 성안은 봄이 되어 초목이 무성하네
感時花淺淚(감시화천루) : 시대를 슬퍼하여 꽃도 눈물 흘리고
恨別鳥驚心(한별조경심) : 한 맺힌 이별에 나는 새도 놀라는구나
烽火連三月(봉화연삼월) : 봉화불은 석 달이나 계속 오르고
家書抵萬金(가서저만금) : 집에서 온 편지 너무나 소중하여라
白頭搔更短(백두소갱단) : 흰 머리를 긁으니 자꾸 짧아져
渾欲不勝簪(혼욕불승잠) : 이제는 아무리 애써도 비녀도 못 꼽겠네
월야(月夜)-두보(杜甫;712-770)
달밤-두보(杜甫;712-770)
今夜?州月,(금야부주월),오늘 밤 부주 하늘의 달을 閨中只獨看.(규중지독간).아내 홀로 바라보리 遙憐小兒女,(요련소아녀),멀리서 어린 딸을 가여워하나니 未解憶長安.(미해억장안).장안의 나를 그리는 어미의 마음을 모르는 것을 香霧雲?濕,(향무운환습),자욱한 안개구름에 머리카락 젖고 淸輝玉臂寒.(청휘옥비한).맑은 달빛에 옥 같은 팔 차겠소 何時倚虛幌,(하시의허황),그 어느 때라야 엷은 휘장에 기대어 雙照淚痕干?(쌍조누흔간)?서로 얼굴 비춰보며 눈물 자국 막아볼까
애왕손(哀王孫)-두보(杜甫;712-770)
왕손을 슬퍼하다-두보(杜甫;712-770)
長安城頭頭白烏,(장안성두두백오), 장안성 머리에 머리 흰 새 夜飛延秋門上呼.(야비연추문상호). 밤에 연추문 위를 날며 소리쳐 운다 又向人家啄大屋,(우향인가탁대옥), 또 인가로 날아가 큰 집을 쪼으니 屋底達官走避胡.(옥저달관주피호). 큰 집안의 고관들 오랑캐를 피하여 달아난다 金鞭斷折九馬死,(금편단절구마사), 황금 채찍 끊어지고 아홉 마리 말도 죽어 骨肉不待同馳驅.(골육부대동치구). 골육들도 기다리지 않고 도두 말달려 달아난다 腰下寶?靑珊瑚,(요하보결청산호), 허리엔 보석 구슬과 산호초 차고 있는데 可憐王孫泣路隅!(가련왕손읍노우)! 가련하구나! 왕손이 길모퉁이에서 눈물 흘리네 問之不肯道姓名,(문지부긍도성명), 물어도 성명을 말하려 하지 않고 但道困苦乞爲奴.(단도곤고걸위노). 다만 곤고하니 종으로 삼아달라고 한다 已經百日竄荊棘,(이경백일찬형극), 이미 백 날을 가시덩굴에 숨어 다녀 身上無有完肌膚.(신상무유완기부). 몸에는 성한 살이라곤 하나도 없다 高帝子孫盡隆准,(고제자손진륭준), 고종 황제 자손들 모두 코가 오뚝하여 龍種自與常人殊.(룡종자여상인수). 왕족은 자연스레 평민과는 다르다네 豺狼在邑龍在野,(시낭재읍룡재야), 짐승 같은 도적은 장안 도읍에 있고 황제는 촉나라 시골에 있으니 王孫善保千金軀.(왕손선보천금구). 왕손은 천금같은 귀한 몸을 잘 보존하소서 不敢長語臨交衢,(부감장어림교구), 교차로에 있는지라 길게는 말 못하고 且爲王孫立斯須.(차위왕손립사수). 왕손을 위해 잠시 서 있소 昨夜東風吹血腥,(작야동풍취혈성), 어제 밤 동풍 불어 피비린내 불어와 東來?駝滿舊都.(동내탁타만구도). 동쪽에서 온 낙차로 엣 도읍에 가득하다 朔方健兒好身手,(삭방건아호신수), 북방의 건아들의 좋은 몸집과 재주 昔何勇銳今何愚!(석하용예금하우)! 엣 날엔 그리도 용감하고 날랬는데 지금은 어찌 그리도 어리석나 竊聞天子已傳位,(절문천자이전위), 가만히 들으니, 천자가 이미 선위하니 聖德北服南單于.(성덕배복남단우). 새 천자의 성덕은 북으로 남단우를 복종시켰네 花門?面請雪恥,(화문리면청설치), 화문에서도 낯을 베어 우리 위해 설욕을 원하니 愼勿出口他人狙!(신물출구타인저)! 삼가 입 조심하시오, 남의 저격 두려우니 哀哉王孫愼勿疏,(애재왕손신물소), 슬프다! 왕손여 삼가 소홀히 하지마소 五陵佳氣無時無.(오능가기무시무). 오릉의 상서로운 기운 없을 때가 없다오
애강두(哀江頭)-두보(杜甫;712-770)
강가에서 슬퍼하다-두보(杜甫;712-770)
少陵野老呑聲哭,(소능야노탄성곡), 소릉의 촌로는 울음을 삼키고 통곡하며 春日潛行曲江曲.(춘일잠항곡강곡). 어느 봄날 몰래 곡강으로 나갔다 江頭宮殿鎖千門,(강두궁전쇄천문), 강가 궁궐은 문마다 잠겨있는데 細柳新蒲爲誰綠?(세류신포위수녹)? 가는 버들잎, 새 부들은 누굴 위해 푸른가 憶昔霓旌下南苑,(억석예정하남원), 지난 일을 기억하노니, 무지개 깃발들 남원으로 내려가니 苑中景物生顔色.(원중경물생안색). 남원 속의 경물들 다 생기를 띠었소 昭陽殿里第一人,(소양전리제일인), 소양전 안 양귀비가 同輦隨君侍君側.(동련수군시군측). 임금의 수레를 같이 타고 따르니 측근이 모시었다 輦前才人帶弓箭,(련전재인대궁전), 임금 수레 앞 재인들 활을 차고 白馬嚼?黃金勒.(백마작교황금늑). 백마에겐 황금 굴레를 물리었다 ?身向天仰射雲,(번신향천앙사운), 여관이 몸을 제처 하늘 향해 구름으로 쏘아 올리면 一箭正墜雙飛翼.(일전정추쌍비익). 한 활살에 두 마리 비익조가 정확히 떨어졌다 明眸皓齒今何在?(명모호치금하재)? 맑은 눈동자 하얀 이의 양귀비 지금은 어디에 있나 血汚游魂歸不得!(혈오유혼귀부득)! 피 묻어 헤매는 넋 돌아오지 못 하는구나 淸渭東流劍閣深,(청위동류검각심), 맑은 위수는 동으로 흐르고 검각은 깊숙한데 去住彼此無消息.(거주피차무소식). 죽은 사람과 살아있는 사람, 서로 소식도 전혀 없다 人生有情淚沾臆,(인생유정누첨억), 인생은 유정하여 눈물은 가슴을 적시는데 江水江花豈終極?(강수강화개종극)? 저 강물, 저 강 꽃은 어찌 다하겠는가 黃昏胡騎塵滿城,(황혼호기진만성), 황혼에 오랑캐 말들이 성안에 먼지 가득 일으키니 欲往城南望城北.(욕왕성남망성배). 성남으로 가고 싶어 성북을 아득히 바라본다 출처: http://cafe.daum.net/kimGallery/DbPd/7 |
|
출처: 오솔길 원문보기 글쓴이: 黔丹善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