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ANER
파울라너의 주 생산지는 독일 바바리아 지역입니다.
바이젠(Weizen)은 바바리아 사람들의 일상음료라고도 하죠.
여름철같은 경우는 일요일 교회예배가 끝나고 비어 가든에 가서 바이젠을 즐긴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이 바이젠을 "Breakfast Beers" 또는 "After Church"라고도 합니다.
독일은 맥주에 대한 규제법(맥주순수령)을 비롯해 규제가 심했던 곳 중에 한 곳입니다.
이 바이젠도 15세기, 정확히 말하자면 1567년에 왕실에 의해 왕실의 허락 없이는
함부로 양조 할 수 없게 되었죠.
다들 아시는 호프브로하우스가 현재들어 왕실맥주라 내세우는 것도 여기에 이유가 있습니다.
궁정양조장에 의해 양조가 가능했기 때문이죠.
어찌되었던 1872년에는 양조권이 왕실에서 뮌헨의 양조업자에게 넘겨지면서
바이젠의 시대가 오게 됩니다.
지금의 바이젠을 대표하는 회사로서 파울라너는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뮌헨 어딜 가나 이 파울라너 로고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는 주요 펍들의 생맥주를 채우기 위해 파울라너에서 나온
배달차를 쉽게 볼 수 있고요 ^^
우연한 기회로 파울라너 카페에서 시음기회를 제공해주셨습니다.
에어캡과 신문지로 세심하게 포장되어 도착했습니다.
구성물은 파울라너 헤페 바이젠 500ml 2캔과
500ml전용잔 2개 그리고 파울라너 코스터 2장
도착하자마자 컵을 씻었는데 제 부주의로 컵 하나가 파손이 되었습니다 ㅠ.ㅠ
독일에서 가져온 파울라너 코스터들과 함께 찍어봤네요 ^^
집에서는 술을 잘 먹지 않는 관계로 집 근처에 있는 버브바를 갔습니다.
파울라너 헤페 바이젠 330ml 와 330ml 잔
파울라너 헤페 바이젠 500ml 와 500ml 잔
파울라너의 최적의 서브 온도는 9~12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냉장고에 거꾸로 세워둔 후 적절한 온도에 빼 잔에 따라봤습니다.
따라놓고 한장 찍습니다. 사진 찍는것도 좋지만 줄어가는 거품에 마음이 급해집니다.
마시기 전 파울라너만의 냄새가 참 좋습니다.
호가든이나 에델바이스는 뭐랄까 약간 인위적인 냄새가 많이 나잖아요.
맥주에 관한한 세계적인 권위자이신 마이클잭슨님도 테이스팅 노트에
아로마 자체를 꿀이랄지 과일향을 뽑아 주셨네요.
개인적인 시음평은 외관적으로
곱고 지속력이 강한 헤드 그리고 풍부한 과일향
바이젠 치고는 묽지 않은 농도와 풍부한 거품이 어우러져
전체적인 밸런스가 입안에서 여운을 남기는것 같습니다.
끝맛이 약간 아쉽기는 하나 그 아쉬움이 다음의 한잔을 더 부르게 하는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호가든이나 에델바이스는 뭐랄까 두잔 이상 먹기 힘들거든요.
맥주맛을 방해받는게 싫어서 오이 안주로만 ^^
뭔가 아쉬워서 한잔 더 마셔봤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파울라너 오리지널 뮌헨 헬
파울라너 헬 같은경우는 부드러운맛과 쓴맛이 잘 어울러져 자주 마십니다^^
라거보다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듯 합니다.
좋은기회로 시음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첫댓글 글을 읽다보니 지금 마시는듯한 기분입니다.....생통으로도.....병맥주로도 많이 마셔본 맥주였습니다........내 취향이 다른지라......살바트로와 뮨헨 헬을 많이 마셨습니다.....지금은 마지막 사진은 뮨헨헬의 중후한 바디감과 쓴맛과 부드러운맛....그리고 진하지도 연하지도않은 맥주빛깔이 기억납니다.......^^
뮌헨헬 같은 경우는 저랑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군요 ^^ 살바토르 역시 참 좋은 맥주라 자주 마시고 있습니다 ^^
사진이 예술입니다. 이런사진보고도 맥주가 안땡길 수가 없네요...ㅋ~
칭찬 말씀 감사합니다 ^^ 집에서는 술을 잘 안먹다보니 바에서 이렇게 분위기 있는 사진을 건진듯 합니다 ^^
어디가서 살바토르 구할 수 있을까요..?
그 맛을 처음에는 몰랐는데 알아갈 때 쯤 수입이 중단 되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