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는 1일부터 LA, 뉴욕, 워싱턴을 순회하면서 야스쿠니풍자만화전, 야스쿠니관련 영화상영과 피해자 증언대회, 국제학술심포지엄, UN본부 앞 집회 등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행사는 동북아역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데, 야스쿠니신사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미국사회에 알리고, 한국인과 대만인의 합사취하소송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적인 연대를 넓혀나가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연구소는 11월 1일 오전 11시 LA 한미문화원에서 가지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약 2주간에 걸쳐, 야스쿠니신사의 호전성과 반문명성을 홍보하고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국제적인 연대의 필요성을호소할 예정이다.
우선 야스쿠니신사문제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미국 사회의 여론 조성을 위해, 보다 쉽게 문제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상명대학교 고경일교수와 <야스쿠니풍자만화단> 학생들의 풍자만화 50여점을 LA와 뉴욕에서 순회 전시한다.
뉴욕에서는 ‘SAY NO TO WAR!, SAY NO TO YASUKUNI''라는 슬로건으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UN본부 앞까지 가두행진을 전개한 후, 반기문 UN사무총장에게 야스쿠니에 무단합사되어 있는 한국인과 대만인의 합사취하문제를 UN인권이사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다루어 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11월 8일에는 2006년 서울의 1차 국제학술심포지엄에 이어, 콜롬비아대학 철학관에서 한국과 일본, 미국의 저명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인권, 문명, 평화의 눈으로 야스쿠니신사를 본다’는 타이틀로 2차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며 한명숙 전총리가 참석하여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11월 9일에는 워싱턴으로 이동하여 워싱턴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규탄집회를 가지며, 이후 미국의 전시 추모시설도 견학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이해학 목사(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 대표, 민족문제연구소 이사)를 단장으로 16명의 연구자와 피해자 대표 관련단체 대표로 방미단을 구성했으며, 일본에서는 전후보상재판을 이끌고 있는 인권변호사와 연구자, 시민단체 대표 7명이 참여할 예정이고, 미국에서는 대일배상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중화권 단체 Global Alliance와 재미인권변호사, Historical Justice Now 등 시민단체들이 함께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 기간 중, 미주 교포사회는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야스쿠니신사 한국인 무단합사 철폐소송을 지원하기 위해 각 지역별로 후원행사를 개최하고 동포사회는 물론 미국 시민사회의 적극적인동참을 호소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