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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덕수 경남도 재정점검단장에게 듣는 '거가대로 협상' 이것이 궁금해요
거가대로 재구조화의 의의는?
거가대로 자본 재구조화는 사업시행자가 자금재조달계획(MRG 77.55%→69.40%)을 제출
하였으나 검토결과 재정절감 효과가 미미(5000억 원)해 경남 도와 부산시에서 MRG 민자
사업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방식으로 사업구조를 변경하여 사업시행자와 수십 차례 협상을
통해 재정부담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전국최초의 사례다.
재구조화 추진 경과는?
양 도·시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최소운영수입보장(MRG)방식에서 비용보전(SCS)방식으로
전환하는재구조화를 2012년 4월 24일 협상을 통해 사업시행자로부터 동의를 이끌어 냈다.
양 도·시는 4.75%금리를 제시한 산업은행을 협상대상자로 선정하여 사업시행자에게 추천
했으나, 사업시행자는 산업은행보다 낮은 4.65%를 제시한 KB자산운용을 최종 우선 협상대상
자로 선정했다. 특히 양 도·시는 지난 7월22일 협상에서 가산금리를 1.6%로 추가 인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거가대로가 장기사업인 만큼금리를 변동과 고정 비율 각각 50대
50으로 적용하고, 국고채 5년 만기 채권 금리를 기준금리로 결정했다.
기존에는 어떤 업체와 어떤 방식으로 협약했나?
본래 거가대로 사업시행자는 GK해상도로(주)이며, 대우건설 등 8개 건설사가 4300억 원의
자본금을포함한 1조4113억 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하여 건설된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전제한 수익형민자사업(BTO) 방식이었다. BTO 방식은 사회기반시설을 준공과 동시에 소
유권을 주무관청에 넘겨주고일정기간 시설관리운영권을 인정받는 것이다.
사업시행자가 거가대로를 준공하여 주무관청에 소유권을 넘겨주고, 40년 무상 사용기간 동안
이용자들로부터 요금을 받을 수 있는 배타적인 권리와 그 수입으로 시설물을 유지 관리하는
관리운영권을 설정받았다. 또 주무관청은 MRG에 의거 20년간 추정통행료 수입의 77.55%를
보장해주도록 되어 있다.
이에따라 경남도와 부산시는 2011년도에 발생한 MRG 464억 원을 각각 232억 원씩 2013년
2월에지급한 바 있다.
협상과정에서 사업자 측이 재구조화를 쉽게 수용하지 않았을 텐데?
우선 비용보전방식으로 전환되는 거가대로 재구조화가 민간투자법령 및 제도적 기반이 미비
한 상태에서추진되어 초기 업무협의 과정에서 기획재정부는 BTO사업의 기본구조를 변경하
는 재구조화에 대해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설득하여 한국개발연구원으로부터
재구조화 추진의 적정성을 검토받아 그 결과물을 토대로 협상에 임했던 것이 주요했다.
향후 운영사 측에 얼마의 돈을 어떤 방식으로 지불하나?
SCS로 전환되면 보장금액(관리운영권가치 상각액, 기대수익, 운영 및 유지비, 제세공과금)과
사업운영수입(통행료수입과 초과 부속사업 순이익)을 비교하여 그 차액을 주무관청이 보장
하거나 환수한다.
사업시행자가 분기마다 다음 달 5일까지 보장금을 신청하고 주무관청은 제출자료를 검토하여
매분기다음 달 마지막 영업일까지 보장금액을 지급하거나 환수한다. 환수금이 생길 경우 관리
운영권 가치를조기에 상각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재정절감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데?
거가대로 재구조화로 인해 향후 37년간 재정 절감액은 5조3579억 원으로 경남도는 이 금액
의 절반인2조6789억원을 절감하게 된다. 이 값은 거가대로의 재구조화 효과 분석을 위해
실적통행량(2011. 1 ~ 2012. 7)과 국가교통 DB자료, 신규 산업단지와 택지개발사업 등을
반영하여 교통량 재추정 용역결과를토대로 보수적으로 설정하고, 기존 계획통행량 대비
55.4%, 차종별 비율도 대폭 조정하여 통행료수입대비 23.5%를 반영해 계산한 것이다.
또한 기존의 MRG 방식은 매년 소비자물가 상승분만큼 통행료를 인상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번 재구조화로 주무관청이 탄력적으로 통행료를 조정하도록 변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