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비축 쌀을 풀기로 한 가운데 방출 대상 쌀과 물량·시기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통계청이 발표하는 이달 25일자 산지 쌀값이 평년보다 3% 이상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면 공매를 통해 비축 쌀을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얼마나 부족한가=정부가 비축쌀을 예년보다 빨리 방출하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 산지 쌀값이 가파르게 오른데다 상승폭도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달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14만9,124원으로 1년 전보다 7.2%, 수확기(10~12월)에 비해서는 8.5% 올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러한 쌀값 상승세가 지난해 쌀 생산량 및 도정수율 감소, 미곡종합처리장(RPC) 벼 재고 감소, 대농과 비RPC농협의 출하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농과 비RPC농협이 벼를 풀지 않다 보니 산지에서 원료곡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소비자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 수확기 전까지 부족한 쌀을 25만~30만t으로 추산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협과 민간RPC의 2월 말 기준 재고량은 77만8,000t으로 지난해의 128만6,000t에 견줘 50만8,000t이나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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