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이 되었네요.
오늘은 3.1절 그리고 봄의 시작...
하지만 일본은 그냥 3월 1일 이네요.
새학기, 새로운시작이 4월부터라서 봄도 4월부터 시작되는 느낌이에요.
날씨도 3월이지만 내일은 다시 영하로 내려가는 아직은 조금더 옷깃을 여미어야 해요.
새해가 시작되고 1월, 2월에는 씨를 뿌리고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시간속에 주님의 함께 하심을,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후원의 사랑을 경험하며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답니다.
<한주간의 일상...>
월요일은 일본인들과 함께 만나서 언어를 배우고 교제를 합니다.
화요일은 약속만남을 합니다.
수요일은 릿쿄대학을 나가서 학생들을 만나고 전도합니다.
목요일은 오전엔 대학에서 전도하고 오후엔 CCC센타에서 대학생 예배가 있습니다.
금요일은 교회에서 일본인들과 성경공부가 있고, 오후는 가족의 시간을 가집니다.
토요일은 말씀연구와 청년들약속만남이 있습니다.
주일은 주일학교와 주일예배, 그리고 청년부모임이 있습니다.
<캠퍼스 전도>
일본은 1월 중순에 방학이 시작되어서 그때까지 대학을 나가 친구를 사귀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중 릿쿄대학에서 두명의 남학생과 연결이 되어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한 친구는 이와사키라는 2학년생이고, 한 친구는 나카노 라는 친구입니다.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만나서 좋은 관계를 만들고 복음을 잘 받아들일수 있게되길 기도하고 있답니다.
<발렌타인 전도>
1월에 가쿠게이 대학 기숙사 학생들을 전도하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다가
발렌타인데이 전도를 하기로 하고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발렌타인데이를 연인들끼리만이 아닌 좋아하는 사람 모두에게 나누는 그런 날로 인식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주 고급(?) 스러운 초콜렛을 사고 거기에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을 여러분과 나눕니다"라는 글을 써서
기숙사에 찾아갔는데, 관리인이 너무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사실 관리인을 위해 많이 기도했거든요.^^
그 초콜렛을 전하고 그 다음날 제가 다니는 교회로 두명의 외국인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일본인 학생에게서 고맙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그 학생과 만나고 계속 연락하고 있습니다.
그 학생은 사쿠마 라는 친구인데, 엊그제 한달동안 캐나다에 영어를 공부하러 떠났습니다.
캐나다에서 기독교와 교회에 대해 알게되고 마음이 열려서 오길 기도하고 있답니다.
<일본어 스피치 대회>
1월 말에 갑자기 한통의 연락이 왔습니다.
2월9일 외국인 스피치 대회가 있는데 올해 참가하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저한테 참가해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 전에도 몇 번 요청을 받았었지만 사양을 했었는데 다시 요청이 왔습니다.
갑작스러웠지만 주님의 뜻으로 확신하며 나갔습니다. 내용은 '저는 행복한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준비하여 행복에 관한 세가지 만남을 말하며 하나님안에서의 행복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평가해주는 교수님에게 칭찬도 받고 들은 일본인들이 행복해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할 때 기도가 되었습니다.
<일본선교포럼>
한국의 여러선교단체(KWMA, OMF, ..) 리더들이 일본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일본에서 처음으로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일본선교포럼을 2월19일 개최했습니다.
한국에서 한정국 선교사님을 비롯한 선교단체 리더분들이 오시고, 일본에서는 현재 일본선교의 모델이신 분들이 모두
모이셔서 함께 솔직하면서도 진취적인 선교에 대한 발제와 응답, 그리고 질의 들을 하는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북해도에서 제 선교멘토이신 박영기 목사님도 오셔서 공항으로 배웅해드리며 오랫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또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선배님들의 기도와 헌신속에 여기만큼 온 일본선교를 한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게
저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3월 그리고 4월의 사역과 기도>>
3월 4일 교계지도자 조찬기도회
3월 11일 오오이즈미소학교(초등학교) 국제교류수업 2시간
3월 13-16일 일본CCC 대학생 수련회(동경 요요기)
3월 후반 캠퍼스 부활절 전도
4월 새학기 캠퍼스 전도
4월 매주 화요일 한국어강의
4월 여름 단기선교 계획
(( 가족 이야기 ))
주님의 보호하심아래에서 가족 모두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내는 매일매일 바쁜 일상속에서 많은 일본인들을 만나고 인정도 받고 친구도 되고...
한국어도 가르치고 복음도 전하며 좋은 선교사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가끔 육체적으로 힘들어할때도 있지만...
예림이와 수호도 이번 겨울 감기 한번 밖에 안걸리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예림이가 3월 16일 유치원 졸업을 하고, 4월부터 초등학생이 됩니다.
수호는 이제 유치원 1학년을 마치게 되구요. 예림이는 중간에 들어가서인지 잘 지내면서도
일본 아이들과 약간의 거리감이 있는것 같아 기도가 됩니다. 수호는 뭐 전혀 그런게 없이 잘 지내구요.
요즘은 아이들과 통역연습을 합니다. 일본인 한국인 중간에 통역하는 사람 역할을 바꿔가며 서로 자기가 아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쓰는데 들으면 대단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합니다.
3월이면 한국엔 봄이 오지만 봄과 함께 또 황사라는 불청객도 오지요.
좋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시샘하고 방해하는 것도 있나 봅니다.
그렇다고 황사가 싫다고 봄을 싫어할 수는 없지요.
방해하는게 싫다고 더 좋은 것을 놓칠수는 없지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늘 우리와 함께 하지만 사탄의 방해가 있습니다.
그런데 방해가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일하심과 은혜가 더 크게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이기도 하니깐
방해로 힘들어하기보다는 더 큰 은혜를 사모하고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개나리 진달래가 그리운 일본에서
보냄받은 동역자 김종탁
(2월 23일 아이들 유치원에서 1년동안 만든 작품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예림이는 제법 잘 만들었고, 수호는 나이에 맞게 귀엽게 만들었습니다.
함께 사진으로나마 감상하시고 더 많은 자료는 카페앨범에서 감상해주세요.)
(제가 섬기는 일본교회 목사님댁에 식사초대받았습니다.
두분다 연세가 70이 되셨지만 복음에 대한 순수함과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아내랑 일주일에 한번 일본어 성경공부교재로 말씀을 공부하고
서로 간의 삶과 기도나눔을 통해 귀한 동역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KWMA의 한정국 사무총장님(CCC출신이시라 참 반가워해주셨습니다)과 선교포럼의 패널분들)
(외국인 일본어 스피치 대회의 모습)
(발렌타인 전도때 준비한 초콜렛과 가쿠게이대학 기숙사
초콜렛을 가져갔더니 안내방송을 하라며 마이크를 건네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