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5장
전반부의 요약: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심판과
그 심판의 도구가 된 나라들의 심판
(찬송 359장)
2023-5-29, 월
맥락과 의미
24-25장은 예레미야 전반부의 요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24장은 무화과 열매 광주리 환상을 보여 주시면서, 바벨론 포로로 잡혀갈 하나님의 백성들은 좋은 무화과 열매처럼 그들에게 주실 구원을 예언했습니다.
먼저 새 마음을 주어서 하나님께 돌아오게 할 것입니다. 이어서 그들의 몸은 이제 약속의 땅에 돌아오게 할 것입니다. 1:11-16에서 살구나무 가지의 환상을 보여 준 것과 수미쌍관이 됩니다.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서 하신 말을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입니다.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네가 그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1:10)
25장은 하나님의 백성의 죄와 심판에 대한 예언을 요약하고,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서 바벨론을 포함한 모든 이방 나라들에 대한 심판을 선언합니다. 예레미야와 말씀의 선포자는 교회에 일차적으로 말씀을 선포하지만, 세상의 악과 심판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1. 계속되는 경고에도 듣지 않는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심판 (1-11절)
2.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과 바벨론 등 이방에 대한 심판(12-38절)
1. 계속되는 경고에도 듣지 않는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심판 (1-11절)
1-4절: 여호야김 왕(BC 609-598년에 통치) 4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왔습니다. BC 605년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때까지 예레미야를 통해서 23년 동안 계속 경고했습니다. 즉, 요시야 왕 13년부터 그 왕이 죽을 때까지(BC 628-609년) 19년 동안, 그리고 여호야김 왕 때 4년 동안 “꾸준히 일렀습니다(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선지자들도 꾸준히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5-8절: 선지자들이 전한 말씀은 모세의 율법을 따라 제사장들이 오래전부터 가르쳐 온 내용입니다. 우상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만 섬기면 하나님이 준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면서 복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백성과의 언약 관계에 신실하였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게, 물질적으로도 풍요롭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신실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습니다. 자기 스스로 자해합니다.
9-11절: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왕을 불러서 하나님의 백성을 치실 것입니다. 왕과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가 70년 동안 노예 생활을 할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예언한 바로 그 해, BC 605년에 바벨론 왕이 와서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그 후 BC 597년, 586년에도 포로로 잡아 갔습니다. 이렇게 3번이나 느부갓네살은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마침내 BC 586년에는 성전을 완전히 파괴하고 예루살렘 성도 불살랐습니다.
하나님은 언약 백성을 사랑하시므로 매를 들어서 징계하여 돌아오게 하십니다.
2.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과 바벨론 등 이방에 대한 심판(12-38절)
1) 바벨론에 대한 심판(12-14절)
그러나 70년이 끝나면 바벨론 왕과 그 나라를 하나님이 다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실제 BC 539년에 바벨론은 바사(페르시아)-메데 나라에 의해 멸망당합니다.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명령에 따라, BC 538/7년에 바벨론에 있던 하나님의 백성들은 자기 땅으로 돌아와서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합니다. BC 605년부터 계산하면 대략 70년이 지난 때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의 죄를 심판하시기 위해 이방 나라들을 사용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벨론도 악한 나라이기 때문에 그들을 다시 심판하십니다.
2) 바벨론, 메대 등 모든 나라에 내리실 하나님의 심판(15-38절)
15-26절: 하나님은 환상 중에 진노(거룩한 화내심)가 담긴 잔을 주셨습니다. 그것을 이방 나라들에 주어 마시게 합니다. 땅의 모든 나라들에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다. 나라들끼리 전쟁을 일으킬 것입니다. 그들은 취한 사람들처럼 비틀거리며 서로를 망하게 할 것입니다.
19-26절에 나오는 그 나라들, 이집트, 에돔, 암몬, 엘람, 세삭(바벨론)의 멸망에 대해 46-51장에서 다시 예언할 것입니다.
27-29절: “내가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성(예루살렘)에서부터 재앙 내리기를 시작하였은즉, 너희(이방 나라들)가 어찌 능히 형벌을 면할 수 있느냐?”(29절)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가장 사랑하시기에 언약의 사랑을 베푸셨고, 그들의 죄악에 대해 먼저 심판하십니다. 그 다음에는 하나님의 백성을 심판하는 도구가 된 세상 나라들을 심판하십니다.
30-38절: 여호와 하나님은 높은 곳에서 부르짖고, 그 거룩한 곳에서 소리를 내십니다. 하늘에서 심판하십니다. “그분의 초장”을 향해 크게 외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먼저 심판하신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이방 세상 나라와 싸우십니다.
세상 나라의 목자들, 즉 왕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땅을 먼저 황폐하게 하신 하나님은 더 큰 진노 가운데서 이방 나라를 심판할 것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은 당신이 선택하신 백성을 중심으로 온 세상을 다스립니다. 구약의 백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 이방 나라를 채찍으로 사용해서 심판하셨습니다. 그 심판의 도구가 되었던 바벨론을 심판하셨습니다. 그 외에 다른 나라를 심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시 그 백성이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하셔서, 참된 왕 메시야를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아들이 메시아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이며 하나님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리스도의 나라, 교회를 세웠습니다.
신약의 교회와 성도의 죄에 대해서도 하나님은 세상을 통해 벌하십니다. 또 죄와 관계 없이도 고난을 통해 연단 하십니다. 그리고 다시 세상을 벌하십니다.
벧전 4:17은 말합니다.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불신자들)의 마지막이 어떠하며.”
그래서 우리에게 격려합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벧전 4:16) 우리의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 고난을 주실 때에도, 회개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께 나갑시다.
지금도 우리 성도들과 교회의 잘못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이 비난받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세상에 의해 우리는 비난받고 고난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세상 안에 수많은 갈등, 살인, 테러, 전쟁 등을 통해서 세상을 심판하고 계십니다. 물론 그 재난을 일으킨 자들은 자기들의 악 때문에 그 악한 일을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악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우리들은 이런 재난을 예방하고 평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세상과 사람들, 그들을 미워하며 보복하지 맙시다.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을 기다리며 보다 그들을 위해 축복하고 기도합시다.
하나님의 백성을 벌하시는 것을 통해서 거룩하게 만드셨듯이, 지금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서 그 세상 가운데 선택받은 자들을 불러 모으십니다.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세상은 예수님 재림하셔서 마지막 심판을 행하실 것입니다.
그날을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아갑시다. 세상과 사람들에게 임할 심판을 생각하며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그리스도를 증거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를 용서하시지만 우리를 죄가운데 내버려 두지는 않으십니다. 지금 당하는 인간관계의 갈등이 우리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 아닌지 돌아 봅시다. 사람을 원망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 나의 모습을 비추어 보고 회개하며 새롭게 되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