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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3 . 2 . 25
장소 : 삼부도
인원 : 7명
물때 : 8물
날씨 : 아주좋음
조황 : 참돔 낱마리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25일 월요일 삼부도로 참돔낚시 다녀왓습니다.
개인사업상 주말빼고는 평일엔 거의 출조를 못하는 저에게는 유일하게
추석 또는 설날 그리고 정월대보름 이라는 대목이 끝나면 2틀정도에 쉬는날이
생깁니다.
이번에도 정월대보름 대목을 보내고 하루에 시간이 생겨 번출 모집을
하엿습니다
출조하는 당일 몇시간을 남기고도 동참하시길 원하는 회원분들이 생겨서
생각보다는 많은 7명이 출조를 하엿습니다.
새벽1시까지 월드낚시점으로 모인 사람들!!
오늘 출항시간은 3시 .. 여유롭게 출발하여 고흥 녹동항에 도착하니
2시30분 이더군요
커피한잔과 승선명부를 적고 배에 오릅니다.
평일이라 널널할줄 알앗는데 오늘도 정원을 가득태우고 배는 삼부도로
달립니다
새벽3시에 삼부도로 출발한 배는 4시30분에 역만도에 도착합니다.
이곳에 감성돔을 잡기위한 낚시꾼들을 몇팀 내려주고 배는 또다시
대삼부도로 Go
오늘 저희들은 참돔3팀.감성돔1팀으로 나누어 갯바위에 하선하기로
하엿습니다.
재일먼저 대삼부도에 감성돔을 공략하시는 김프로님과 후배분이 내리십니다.
그리고 배는 다시 소삼부도로 출발!
평일인데도 좋은 포인트에는 이미 다른 출조점에서 낚시꾼들을 다
내려놓앗더군요
그나마 좋은 포인트 고르고 골라 소삼부도에 감생이만잡자님과 친구분이
참돔포인트에 내리십니다.
그후 저혼자 내리고 그다음 호정형님과 병욱이가 1팀이 돼어 내립니다.
갯바위에 내리고 포인트 주변을 살펴보니 상당히 좋습니다.
그 첫번째가 발판이 너무 편하니 저번 여서도 낚시에서 아픈마음이 치유돼는듯
하더군요
이곳 포인트는 낚시해본 결과 정면을 바라보고 턱이 하나잇는데 좌측으로는
11m 우측으로는 15m 까지 나오더군요
선장 말로는 우에서 좌로 물이 흐를때 우측으로 멀리 캐스팅하여 정면에
급격하게 수심이 낮아지는 턱에 올떄쯤 입질이 집중 된다고 하더군요
생각보다 역만도 대삼부도를 거쳐서 갯바위에 내리다보니 늦은시간에 하선을
한듯하더군요 벌써 아침6시,.. 마음이 다급합니다
참돔낚시를 위해 1.75호대에 5천번 스피링릴. 4호원줄에 3호목줄 그리고
2호찌로 셋팅을 하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모든준비를 마치고 주위를 보니 여명이 밝아 오려는듯 점점 환해집니다.
최대한 멀리 캐스팅하여 일단 조류에 흐름을 파악해봅니다.
8물이라는 사리때에 맞지않게 조류는 아주 천천히 먼곳에서 갯바위로
밀려들어 오는중이더군요.
조류 흐름에 맞춰 멀리 베이스밑밥을 20주걱을 투척한후 서서히 다가오는
조류에 맞춰 전자찌를 흘려봅니다.
몇번에 캐스팅후 서서히 다가오는 전자찌에 어신이 옵니다.
스물스물 천천히 잠겨드는 전자찌.. 그후 좀더 빠르게 잠겨듭니다.
참돔 공략을 위해 바닥에서 2~미터정도 띄워서 낚시도중 입질이라 감성돔은
아닐것이라 판단.. 입질이 간사하여 참돔도 아닐것이라 생각햇는데.
챔질후 아기자기한 손맛을주며 올라온 녀석은 손바닥만한 참돔이더군요.
일단 살림통에 넣고 구어먹을 생각으로 챙겨둡니다.
해는 떳지만... 조류는 없고.. 상사리후 소상상태.. 정면에 거문도 서도 등대가 보이네요
낚시를 시작한지 1시간동안 멈춰잇던 조류가 서서히 살아납니다.
좌에서..우로 천천히 흘러가 주는 조류...선장님이 말해준 조류 반대로
흘러 가더군요.
정면으로 최대한 멀리 장타를 쳐서 천천히 다가오며 우로 흘러가는 조류에
구멍찌를 흘려봅니다.
밑밥도 연거푸 투척하며 참돔을 유혹해 봅니다.
저멀리 아주 천천히 흘러가는 구멍찌에 어신이 옵니다.
스물스물 잠기다 순식간에 바다속으로 사라지는 구멍찌.!
여유줄 감아주고 챔질! 그후 엄청난 힘에 대물임을 직감합니다.
1.75대가 순식간에 바다로 처박히고 드렉을 최대한 조절합니다
녀석이 힘을쓸때마다 낚시대가 연신 쿡쿡 하며 크게 처박힐때마다 드렉이
풀려나갑니다
앉앗다 일어나길 몇번 마지막까지 저항 하는 참돔을 살살달래며 수면위로
띄웁니다
붉은몸체가 들어나고 준수한 씨알에 만족합니다.
아침8시에 드디어 대상어를 만납니다.. 60정도에 참돔!
녀석을 빠르게 살림통에 담고 또다시 녀석들에 입질을 기대해봅니다.
하지만 바다란 참 알다가도 모르겟습니다..
한마리 잡고 캐스팅후 조류를 확인하니..또 멈춰잇습니다.
먼곳에서 발앞으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밀려들어오는 조류...
조류만 잘가주면 분명 참돔이 나올거 같은데..맘같지가 않습니다..
첫 참돔이 나온후 1시간째.. 여전히 조류는 변화가 없습니다.
참돔을 유혹하기 위해 밑밥만 끈임없이 들어갑니다.
참돔은 밑밥과에 싸움.. 밑밥띠가 끈기면 입질받기도 어렵다는걸 압니다..
아침부터 참앗던 소변이 급합니다.
낚시복 지퍼를 열고 내피 지퍼를 열고 구멍찌를 바라보는데 스물스물 쑤~욱!
순식간에 일어난일 입질입니다.
다급하게 챔질을 하려는데 여유줄이 너무 많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여유줄을 감고 챔질!
순식간에 초릿대가 바다로 고개를 숙입니다
그후 첫 참돔과 비슷한 힘을 발휘하며 연신 쿡쿡거리며 드렉이 풀려갑니다.
최대한 낚시대를 들고 버티며 녀석에 힘이 빠지길 기다립니다.
쿡쿡거릴때마다 풀려나가는 드렉 앉앗다 일어나길 몇번후 녀석에 힘이 빠진듯
낚시대를 조금은 여유롭게 듭니다
그후 낚시대를 내리며 릴링도중 허전함이 전해져 옵니다.
엇..이런...터져버리고 맙니다.
허무함을 느끼며 채비를 회수해 확인해보니..바늘까지 그대로...바늘이
벗겨지고 말앗습니다..
초반 너무 늦은 챔질에... 입술에 살짝걸린듯...후회와..한순간 나태햇던 제가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ㅎㅎ;
그후...터진녀석이 친구들 다 델고 도망갓는지..입질은 뚜욱...끈겨버리고..
아주 작은 복어와 잡어들에게 미끼만 따먹히는 상황이 이어집니다.
10시쯤 저에 옆으로 이사를온 낚시꾼들...저사람들 앞으로 멀리 조류를 흘려주어서
첫 참돔 입질을 받앗는데... 이젠 그 조류도 안가더군요..
역시.. 터버린놈이 친구들 다 델구 갓는지...입질이 없습니다.
조류는 멈춰잇고..배는 고푸고... 준비해온 카스테라빵과..커피로 허기를
달래봅니다.
초반 밑밥을 많이 쏟아 부엇는지..오후1시 철수까지 쓸 밑밥이 부족해
보입니다.
그리고 잠시후 만조가 돼어서 조류가 서서히 살아납니다.
첫 참돔을 잡앗던 그 조류 아끼던 밑밥을 최대한 투척하며 한마리 참돔에 올인!
역시 조류가 살아나니 녀석들이 포인트 주변에 들어온듯 입질이 들어옵니다.
스물스물 하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구멍찌!
챔질후 느껴지는 녀석에 힘과 손맛!
연식 쿡쿡거리며 풀려나가는 그렉소리!
아까 터버린놈이 이순간 머리에서 맴돕니다 이놈은 절대 놓쳐선 안된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녀석에게 무리가 가질않게 낚시대에 탄력으로만 힘을
빼줍니다.
앉앗다 일어나길 몇번후 드디어 녀석이 힘이 다빠지고 난후 천천히 녀석을
살며시 끌어당기며 릴링을 합니다.
구멍찌가 보이고 잠시후 아주 붉은빛에 참돔이 수면위로 떠오릅니다.
처음보다 작은 50정도에 참돔이 살림통에 담겨집니다..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빠르게 미끼를 끼우고 다시 녀석들에 입질을
기대해 봅니다.
조류는 여전히 이쁘게 흘러가 줍니다.
하지만 마지막 녀석후 더이상에 입질은 이어지질 않고.. 그나마 30분후 조류는
또다시 멈춰버립니다..
남아있는 밑밥을 철수하는 1시까지 최대한 아끼며 해보지만.. 역시 참돔은
밑밥싸움... 띄엄띄엄 2주걱정도에 밑밥만 주다보니... 그나마도 12시에 다
떨어져서 제대로된 낚시를 못합니다.
크릴8장..참돔집어제3장을 준비해 왓는데 부족하더군요..ㅎㅎ;
오후 12시30분에 주변정리하고 철수준비를 합니다.
1시에 철수배가 다가오고 이미 철수한 감생이만잡자님과 친구분..한마리도
못하셧다네요.
오늘 사리물때에 맞지않게 힘없는 물심과..아직까지 차가운 수온에 영향이
큰듯 합니다.
저에 옆쪽에 내린 호정형님과 병욱이.. 역시 아침에 잡은 작은 상사리뿐..
참돔에 입질을 받질 못햇다는군요.
철수하는 낚시꾼들... 오늘 정원출조에.. 감생이 낱마리..참돔은 저빼곤..다 실패..더군요
대삼부도 감생이 포인트...너무 위험해 보이더군요..돌덩이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곳..
대삼부도에 내린 김프로님과 후배분. 아침에 25cm감성돔과 숭어2마리 하셧다네요..
역만도에 내린 낚시꾼들까지 철수하다보니 시간이 걸립니다.
녹동항에 도착하니 4시30분쯤...
가까운 국밥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광주로 출발합니다.
광주 도착후.. 오늘 잡은 최대어로 기념샷... 맛나게 횟감으로 변하엿습니다.
오늘 거문도권은 물색과..날씨는 너무너무 좋앗으나...
힘없는 조류와.. 차가운 수온으로 인하여... 고전을 한 하루엿습니다.
다음 출조에는 안정된 수온으로 인하여 다들 손맛 보셧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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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세는 원길인가??? ㅋ 수고했어요~^^
ㅎㅎㅎㅎ 형님도 머~~ 그래도 잡으시잔아요 ㅎㅎ
나도 장원해서 밥 한번 사고 싶다~~아~~~~
밥만 사도 돼는데 ㅎㅎ
참돔이 그리도 예쁜 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참돔의 살이 여인네 속살처럼 너무나 무른 줄 미처 몰랐어요
하여튼 참돔을 보고 먹으니 예전의 잊고 살았던 추억이 마구마구 떠올랐어요 오늘밤엔 집에 안들어갈거여요 .
ㅋㅋㅋ 형님들이 드셧던건 아침에 잡고 1시간만에 죽어버린거라..;;; 회가 많이 물럿을거에요 ㅋㅋ
삭힌 홍어 그리고 젖갈도 있는데.. 불과 10여시간 삭혀서인지 맛이 덜했나이다ㅋㅋ 그래도 맛있었으니 감사할 따름ㅋㅋㅋ
역시 지발이님 조행기는 일품이십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난 돌돔으로 바꿀거얌!! 사람봐서 고기들이 무나벼~원길이 화이팅 !!!!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ㅋ 여름 올때까지 열기 잡으시게요? ㅋ
조행기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나 재미지고 생생한 조행기 잘 읽고갑니다 원길님 파이팅!
재밌게 읽어 주셧다니 제가 감사하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