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수) Daily Golf News
1. 골프 세계대전 - 파이낸셜 뉴스
4일 프레지던츠컵, 美-커플스·우즈·미켈슨
연합-프라이스·스콧 등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시아 출신 선수로 구성된 세계연합팀 간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개최된다.
격년제로 열려 10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는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에서 열린다. 각 대륙 1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대회 첫째 날인 4일 포볼 6경기, 5일 포섬 6경기, 6일 오전 포볼 5경기와 포섬 5경기, 마지막 날인 7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역대 전적은 미국팀이 7승1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프레드 커플스가 단장을 맡은 미국 대표팀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필 미켈슨, 매트 쿠차, 스티브 스트리커, '퍼트의 귀재' 브랜트 스네데커, 그리고 단장 추천으로 올해 PGA투어 신인왕을 확정 지은 조던 스피스 등으로 진용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세계연합팀은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의 통솔하에 올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을 필두로 찰 슈워젤, 어니 엘스, 루이 우스트히즌(이상 남아공),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그리고 일본의 신예 마쓰야마 히데키 등으로 팀을 구성했다.
단장 추천으로 선발이 예상됐던 최경주(43·SK텔레콤)가 통산 네 번째 대회 출전이 좌절되면서 한국 선수는 한 명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프레지던츠컵 대표에 선발되지 못한 것은 2005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최경주는 비록 대표팀에 선발되지는 못했지만 대회조직위원회의 간청으로 대회 현장에서 세계연합팀의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2015년 대회는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에서 개최된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 골프존 문화재단, `문화예술인을 위한 자선골프대회` 개최 - 한국경제
골프존 문화재단이 30일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컨트리클럽에서 `제7회 문화예술인을 위한 자선골프대회`를 열었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심수구 회화작가를 비롯한 문화예술인 15여명과 정연주, 김다나 등 KLPGA 선수 38명, 일반인 120여명 등 총 160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골프대회는 국내 문화, 예술 분야에서 작품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고, 나눔 경영의 의미를 실천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프로암 자선골프대회입니다.
회사측은 "`나눔의 즐거움, 즐거움의 나눔`(Fun to Share, Share to Fun)을 슬로건으로 골프장과 대회 운영, 이벤트, 기부 등을 비롯해 곳곳에서 참가자와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나눔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덕조 기자
3. 김포공항골프장 예정부지서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서식 확인 - 환경TV
시민사회단체, 내달 1일 광화문서 국토부 등 향해 공사 철회 촉구 기자회견
▲ 멸종위기종 2급 금개구리 (자료사진)
정부가 김포공항 습지를 매립해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인 가운데 이곳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금개구리'가 발견되면서 환경부가 민관공동조사단을 구성, 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환경연합, 생태보전시민모임 등 4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습지매립반대·골프장사업백지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김포공항습지공대위)'는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김포공항습지 내 '금개구리' 서식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를 향해 골프장 조성 철회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김포공항습지공대위에 따르면 김포공항습지 일대에서 최근 한국희귀종인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금개구리 9마리가 발견됐으며, 표본조사결과 해당 지역은 다양한 수서곤충이 서식하는 등 금개구리 집단 서식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들은 서울에서 금개구리 울음소리가 청취됐다는 기록은 있지만, 직접 발견된 것은 최초라고 할 수 있어 보존의 필요성이 절박하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조사과정에서 환경오염과 농약 등으로 좀처럼 보기 힘든 고유종인 '드렁허리'도 발견돼 정밀조사의 필요성을 높였다는 것이 김포공항습지공대위의 설명이다.
앞서 이들은 한국공항공사가 사전환경성검토서에 적시한 '김포공항골프장예정부지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및 보호종은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기록이 허구임을 밝힌 바 있다.
김포공항습지공대위 관계자는 "2014년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를 유치한 우리나라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한강하구 생물권지역을 매립하고 골프장을 조성한다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망신"이라며 "30여만평에 달하는 습지대가 유지돼 수려한 자연환경과 생태계가 온전히 보전될 수 있도록 현장을 조사하고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유성열 기자
4. 명문 골프장 이름 뒤에 감춰진 `비애' - 레저신문
골프장을 찾는 골퍼라면 한 번씩은 의구심을 갖거나 질문을 던졌던 말이 있다.
“도대체 명문 골프장 기준이 뭡니까?”란 궁금증이다. 국내 어느 골프장을 다녀 봐도 명문 골프장이 아니라고 말하는 단 한곳이 없다. 특히 직원보다는 CEO, 오너의 경우가 더 심하다.
명문((名門)이란 뜻 그대로 살펴보면 ‘이름 있는 문벌’. ‘훌륭한 집안’. ‘이름난 좋은 학교’를 말한다.
골프장과 명문을 연장선상에 놓고 본다면 ‘이름 있는 문벌’은 ‘역사가 오래된 골프장’으로 풀이 될 것이며 ‘훌륭한 집안’은 ‘골프장 내의 시설과 코스에서 진정한 문화를 느껴야 하며 회원들의 품격역시 남달라야한다’고 본다.
‘이름난 좋은 학교’는 결국 ‘이름난 좋은 골프장’이 결국 명문이라는 맥락과 상통할 것이다.
그런데 유독 국내 골프장들은 진정한 명문의 의미는 실종된 채 지나치게 홍보와 마케팅을 이용해 명문이라는 욕망을 쉽게 성취하려는 곳이 많다.
이로 인해 진정한 명문 골프장보다는 외화내빈하는 골프장을 종종 본다.
‘국내 10대 명문 골프장’, ‘세계 100대 명문 골프장’이란 욕망에 매달려 라이선스를 받은 후 보란 듯이 명문을 내세우며 자족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학벌세탁이라는 말이 있다. 골프장도 명문세탁이 있다. 명문 골프장 조건 중 세탁이 다될지 몰라도 단 한 가지는 어렵다. 골프장의 전통이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지나야 얻어지는 바로 전통의 향기이다.
그런데 국내 10대, 세계100대 골프장 명코스 선정을 보면 대부분 신설 골프장 위주이다.
세계 최강 미국이 못 갖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영국이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이다. 불과 237년의 미국 역사가 찬란한 부와 명예를 얻어내긴 했지만 2500년의 역사 속에 피어난 진정한 영국 문화를 뛰어 넘지는 못했다.
영국민들의 자긍심 역시 역사와 문화의 향기에 있다. 이것이 바로 국내 10대, 세계100대 명문 골프장들이 갖고 있는 비애이다.
다시말해 이들 골프장들은 마케팅이 만들어 낸 소산이다. 지극히 상업적인 견해와 이해가 녹아들었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편법까지 동원되고 있다. 국내 A명문 골프장에 근무했던 B대표이사는 “세계100대 코스 순위가 돈으로 흥정되는 것을 보고 적잖은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고 밝힌바 있다.
물론 국내10대코스선정, 세계100대코스 선정에 대한 대부분의 국내 골프장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그만큼 객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CEO와 오너들에 의해 명문선정에 목메는 곳도 꽤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 숙성 대신 시간을 앞당기려는 편법까지 동원되는 사례가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는 국내 10대, 세계 100대 코스를 선정하는 패널이 골프장을 자극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을 마치 무기처럼 꺼내려고 한다.
명문 골프장이란 골프장 스스로가 외쳐서 될 일은 아니다. 골프장을 다녀가는 골퍼들 스스로가 인정하고 회원들이 스스로 자긍심을 느껴야 한다.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붙여줄 때 명문의 향기와 빛은 발할 것이다.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