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2. 토 08:30
▲서산A지구 방조제를 지나며 바라본 간월호 풍경은 특별했다.
수만 마리의 철새들이 인공호수에 모여 휴식을 취하는 장면은 경이로웠다.
철새들이 어찌나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지, 그 소리는 마치 자연의 합창과도 같았습니다.
이 경로는 벼 익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철새들과의 소중한 순간들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으며, 직접 두 눈으로 보니 더욱더 감동적이었습니다.
▲간월암으로 가는 길목에서 뜻밖의 꽃밭을 만났습니다.
만개한 코스모스 꽃들은 한들한들 바람에 흔들리며 반짝이는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고, 마치 천국의 정원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냥 지나칠 수 없죠. 그 황홀한 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가을의 향기를 맡으며 잠시 쉬어갔습니다.
▲간월도 해양경관탐방로인데 해질녁 야경이 더 멋지다고 하네요.
굴과 새조개로 유명한 간월도에 우리나라 최초로 세워진 음식물 기념탑인 간월도 굴탑에서 해미 왕꽈배기를 먹으며 휴식.
▲썰물로 드러난 바다에서 관광객의 새우깡을 먹으려고 모여있는 갈매기에게 새로운 먹거리 왕꽈배기로 플러팅을 해본다.
우리 카페에 여성라이더가 가입 할 수 있도록 도와줘!(네피셜)
경로난이도 : 쉬움. 서산 도비산 라이딩 코스는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다만, 도비산 임도 구간의 약14km는 오르락 내리락 경사도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극강의 업힐을 체험하고 싶다면, 도비산 북쪽의 송림사에서 석천암으로 오르는 경로를 추천드립니다.
이곳은 그야말로 도전적인 라이딩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제격입니다.
풍경과 포인트 : 충남 보령시 천북면 홍성방조제부터 서산A·B지구 방조제를 거쳐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에 이르는 길에는 서산 천수만 자전거길(약25km)이 있다. 바다를 끼고 평지를 달리는 탁 트인 풍경이 매력적입니다. 가을 풍경 속에서 익어가는 벼,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속등전망대, 궁리항 해상파크, 간월도 해양탐방로, 코스모스 길, 서산 버드랜드, 철새들의 군무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합니다. 이런 경로는 풍경에 취해 라이딩이 어려울 수도 있다.
휴식 및 편의시설 : 천수만 자전거길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화장실, 정자, 편의점, 식당, 카페가 운영중이다.
다만, 자전거길을 벗어나 들판으로의 라이딩을 계획할 경우 간식이나 식사 장소를 잘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 및 접근성 : 나쁘지 않다. 주차시설도 어렵지 않다.
라이딩 팁 : 쉬운 난이도의 경로는 상대적입니다. 자신의 체력과 일행의 페이스에 맞춰 무리하지 말고, 시간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하는 라이딩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유연하게 계획을 세우세요.
이렇게 하면 모두가 만족스러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속등전망대.
▲속등전망대에서 서해 낙조.
▲궁리항 해상파크.
▲서천휴게소.
원래 계획했던 녹색선 경로를 따라가려 했지만, 점심 예약 시간에 맞추느라 몇몇 명소를 대충 둘러보며 무리하게 라이딩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돌발 상황도 라이딩의 또 다른 묘미가 될 수 있죠. 함께한 일행의 이해 덕분에 무사히 라이딩을 마칠 수 있었네요. 모든 경험이 기억에 남는 멋진 하루가 되셨길 바라요!
서산 도비산 라이딩의 점심으로 원래는 인지면의 어죽집을 선정했지만, 하루 전날 더 맛있는 식당을 찾다가 서산의 대표 농가 맛집인 ‘소박한밥상’이란 식당을 발견하게 되었죠. 라이딩 경로와 가까운 이 식당은 사전예약을 통해 하루 단 60명 남짓에게만 점심을 제공한다고 해요. 20여가지 반찬으로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과 국내산 재료만을 고집하고, 인공첨가제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어 일행의 동의 없이 급히 예약을 했다.
"음식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손님 응대 등 서비스적인 면에서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런데 조리학 전공인 막내딸이 합류하면서 모든 것이 순탄해졌죠. "
"농사를 지으면서 음식 준비하는 엄마를 위해 점심 식사만 하는 예약제로 변경하는 모험을 했습니다."
결코 소박하지 않은 점심 예약 때문에 시간에 쫓겨 라이딩이 여유롭지 않았네요. 힘들게 해서 오는 미안함 때문이 아니라 점심은 예약할 때부터 살 마음이 있었습니다. 단지 묵언적 규칙인 1/n 라이딩 경비가 밥값, 차량운행비, 전망대입장료, 커피, 뒷풀이 치맥비 등으로 묵직해졌네요. 함께한 일행들이 쿨하게 분담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최소한의 경비로 최대한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라이딩을 준비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코스모스, 노을 풍경이
멋진 라이딩이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이보다 더 좋을수 있을까요? ~~ㅎ
날씨도 코스도 먹거리도
다 만족 !!!
간월도는어릴적많이가본곳인데많이변했네요
항상좋은곳만갔다오시는거같네요
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