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P 500의 매도세는 2022년 이후 가장 급격한 하락으로, 빅테크의 밸류에이션이 거의 2년 만에 가장 저렴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바클레이스가 밝혔다.
이번 하락으로 인해 S&P 500은 향후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NTM EPS)의 20배 수준인 2년 중간 밸류에이션에 근접했으며, 이는 이전에 중요한 지지선으로 평가되었던 수준이다.
“현재 밸류에이션은 빅테크(25배) 및 기타 기술주(23배)의 NTM 멀티플이 1년 넘게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반영하며, 기술주를 제외한 S&P 500도 당사의 공정 가치 추정치와 수렴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완만한 인플레이션과 낮지만 확장세를 유지하는 경제 성장을 반영한 것입니다.”라고 바클레이스의 베누 크리슈나(Venu Krishna)가 이끄는 전략가들은 설명했다.
이번 매도세는 질서정연하게 진행되었지만, 2022년 마지막으로 관찰된 성장 우려가 다시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던 주식 및 신용 리스크 프리미엄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은 감소하고 있다.
다만, 실제 주식 변동성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태다. 전략가들은 시장이 추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경우, 총 멀티플 압축이 과거 약세장에서 나타났던 수준과 유사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수준에서 주식 밸류에이션은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S&P 500은 현재 약 20배의 NTM EPS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바클레이스의 약세 시나리오 밸류에이션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 12개월 동안 거시 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2024년 4분기 실적과 가이던스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현상이다.
바클레이스는 이러한 현상이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지원 기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하여, 바클레이스는 투자자들에게 선호하는 업종에서 선별적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하면서, 정책 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신중한 접근을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S&P 500이 20배의 NTM EPS 아래로 추가 하락할 경우, 이는 성장 우려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바클레이스는 지적했다. 또한, 미국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컨센서스 전망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경제 활동을 반영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3% 이상으로 올라가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 이하로 다시 떨어지면, 기술주를 제외한 S&P 500의 공정 가치가 한 단계 더 낮아질 것이며, 기술주 역시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라고 전략가들은 밝혔다.
업종별로 바클레이스는 헬스케어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헬스케어 업종은 합리적인 밸류에이션, 긍정적인 이익 주기, 그리고 방어적 성격 덕분에 초과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빅테크의 밸류에이션이 상당한 리스크 해소 과정을 거쳤음에도 바클레이스는 장기적으로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3월 분기의 혼재된 가이던스와 지속적인 자본 지출 부담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빅테크에 대한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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