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불교사 >
미국역사와 함께 보는 미국불교사 (53)
이 글은 1997년부터 약 20년에 걸쳐 미주현대불교에 번역 연재되었던 미국불교사에 관한 중요한 책들인‘백조가 호수에 온 이야기 How the swans came to the lake(한국어로는 이야기 미국불교사로 출판', '미국이 만난 불교 The American Encounter with Buddhism', '미국 불교 Buddhism in America'를 토대로 하여 이 책들을 다시 인용하여 재구성하여 쓴 글이다.
전체적인 방향은 아래와 같은 관점에 방점을 두고 기술할 것이다.
미국에 도래하는 불교는 뉴잉글랜드의 초월주의자들이 동양의 대안적 영성을 찾아 나섰던 이래로 150년간 지속되었던 구도역정의 종착지였다. 유럽계 지식인 미국인들의 내밀한 관심사로부터 이른바 하나의 대중운동으로 변화했다. 여러 차례에 걸쳐 미국사회의 흐름에 대한 반발과 그 대안으로 불교가 당시의 미국사회의 젊은이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글 | 김형근
양적으로 팽창하고, 질적으로 확장기였던
1990년대 미주한국불교계 (4)
이 글은 1990년대 한국불교를 분석한 최초의 글이다. 미주한국불교계가 가장 활성화 되었던 시기에 관한 이 글은 그동안 미주현대불교에 소개된 기사와 필자가 수집한 자료에 의거하여 쓴다. 아마도 여기에 빠진 것들도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빠진 부분은 계속 보강하고 있다.
문화활동 분야
1990년대는 문화행사가 많았는데 미국에서 활동하던 불교인과 한국에서 온 합창단, 찬불가하는 범조스님의 공연과 고은 시인에 관한 행사 등이 있었다. 장소는 주로 로스 엔젤레스, 시카고, 뉴욕이었다.
이 시기 첫 번째로 테이프를 끊은 행사는 당시 뉴욕 상운사 주지였고 현 필라 화엄사 주지 법장스님의 시집‘허공에 서서’ 출판기념이었다. 스님은 1989년과 1990년도에 연이어 시집을 한국에서 출판하였다.
이 시기 행사 분야를 보면, 출판기념행사, 합창단 공연, 청소년 예술제, 불교미술전시회, 사진전시회, 그림 전시회, 선.서화전, 강연회, 무용, 다도강연, 연극 등 다양했다. 이중에서 무용가인 이선옥씨 공연은 뉴욕 타임즈에도 보도되었다. 한국불교인 행사가 뉴욕타임즈에 보도된 것은 이 보도가 아마도 처음인 것 같다. 이선옥씨는 1969년에 미국에 입국하였으며, 뉴욕대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하여 미국 주류사회에서 어떻게 공연을 하는지를 잘 알았던 사람이다. 현재는 한국에서 살고 있다.
이 행사들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1991년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개최한 고려불화 행사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주최였기 때문에 이 행사 역시 뉴욕타임즈에 보도되었다.
이러한 행사에는 많은 불교신자들이 참석하였는데 예를 들어 1992년 7월 25일 남가주불교청년학생연합회 주최로 이벨극장에서 불교청소년 예술제. 관중 1천여명 참석한 한 것으로 되어 있다. 당시 로스 엔젤레스 불교계는 ‘남가주청년연합회’와 ‘남가주불교청년학생연합회’로 갈리어 갈등이 조금 있던 시기였다.
미주불교예술인협회
아래는 1990년대 년도 별 행사를 정리한 것이다.
1990년
1월 20일 뉴욕 상운사 주지 법장스님 시집 '허공에 서서'출판기념회가 뉴욕한인회관에서 법안,혜관, 도명, 필라원각사 주지 청해, 곽종진씨등 불교계인사들과 이문성 뉴욕한인회장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시집은 한국에서 1989년 12월에 출판되었다.
12월에는 법장스님이 한국의 운주사에서 두 번째 시집인‘두 나래 펴고’를 출판하였다.
12월 2일 서울 대한불교합창단 L.A.공연이 관음사 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림.
1991년
4월 29일 아시아 소사이어티 주최 한국불교미술전. 오프닝 리셉션 학계와 예술계 인사 200여명 참석 뉴욕 타임지등에도 크게 보도됨. '한 작품의 역사'라는 주제.
5월 4일: 캐나타 토론토 선련사 '깨달음의 추구'라는 제목으로 관조스님 사진전
9월 14일 카네기 홀 웨일 리사이트 흘에서 범조스님 찬불가 발표회 가짐,
11월 11-22일 뉴인한인회관에서 법장스님 서화전.
1991년 무용가 이선옥, 범주스님 ‘Lotus 2'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공연.
1992년
7월 25일 남가주불교청년학생연합회 주최로 이벨극장에서 불교청소년 예술제. 관중 1천여명 참석.총지휘:안석표, 총연출:서정자,
10월 18일 L.A. 관음사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은시인을 초청하여 ‘미주불교인 예술인협회’ 창립총회 및 고은선생 초청강연회. 한재수 회장으로 선출됨.
12월 27일 남가주불교사원연합회가 주최하고 ‘미주불교예술인협회’가 주관한 '1992년 남가주불교인 송년의 밤'행사가 강서회관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
1993년
1월 29,30일 남가주사원연합회 주최 연화어린이학교 주관으로 중앙일보 대강당에서 약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조스님 초청 찬불가의 밤 행사.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제2회 아시아 무용제 뉴욕 라마마극장(Lamama E.T.C)에서 열림. 이선옥씨와 홍콩의 델릴리스가 총감독을 맡음. 한국팀은 7월 2, 3 양일간 이선옥 선무용단이 '연꽃시리즈 6번' 심우도를 선보임.
8월 15일 시카고 선련사 개원1주년 기념법회 '여승의 세계', '불가의 풍경 시', '삶과 죽음의 일치'라는 주제로 관조스님사진 전시회. 사진 외에도 석정스님의 9점 그림과 중국유명화가 그림 10점 출품됨.
11월 27일 미주불교예술인협회주최(회장: 한재수)로 로스엔젤레스 관음사내 소극장 만다라에서 '보디 사트바'공연.
1994년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U.C.샌디에이고 주최, L.A. 관음사 후원으로 크로스몬트 칼리지에서 고려 팔만대장경 화엄경, 변상도 판화전시회.
2월 3일부터 6일까지 이선옥씨가 이끄는 선무용단의 연꽃시리즈 5(Lotus V)가 맨하탄 세인트 마크 교회에서 개최되었다.
10월 20, 21일 이선옥씨의 선무용 '육바라밀'이 맨하탄 엔솔리지 필름 아카이브스에서 공연
1995년
5월 26일 뉴욕 원각사 주최로 카네기 웨인 리사이틀 흘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불가의 밤'행사
1996년
1월 19일 뉴욕 차이나타운 Asian America Center에서 '열정과 자비'란 주제로 불교미술 전시회 열림. 한국인에는 임충섭, 김희정씨등 5명 출품.
1월 28일 LA 관음사 문화원에서 관음사 주관으로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 공연. 이 합창단은 단장에 황학현, 지휘자 민선휘, 반주자 장혜영과 단원 59명.
8월 29일 시카고 선련사에서는 '물과 구름'이라는 주제로 불교선서화전 전시회를 가졌다. 이 전시회에는 구산스님, 월하스님, 석정스님, 중광스님, 석정스님 등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1997년
1월 12일 본지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문화사회분과 위원장 여연스님은 12일 L.A.관음사, 15일에는 뉴욕의 미동각연회장에서 우리 동포들을 대상으로 '선과 다도 문화'라는 제목으로 강연회를 가졌다. 18일에는 보스톤 샴발라 출판사 사장 집에서 30여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같은 제목으로 강연회를 가졌다.
7월 8,9일 선무용가 이선옥씨가 안무를 맡은 '파라미타2'가 8,9일 양일간에 뉴욕 헌터대학 내 대니카이 극장에서 공연됐다.
8월 극단 Sudden Enlightment 김은희씨에 의해 뉴욕한인회관에서 극단 창립식.
10월 극단 '깨달음'에 의해 <님> 이 Chino theater in Theater for the New City에서 공연.
1998년
11월 16-21 코리아소사이티 주최로 맨하탄의 '678 갤러리'에서 산중일기라는 주제로 원성스님 그림 전시회가 열렸다.
1999년
1월 29일 L.A. 관음사 연꽃갤러리 개원식 기념 중진작가 25인전.
12월 7일 하와이 정법사 주최로 알라모아나 호텔에서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은 시인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책출판:
1991년 UCLA 버스웰 교수 1983년 하와이대학교에서 보조국사의 ‘법집별행록절요병입시기’를 ‘The collect works of Chinul' 이란 이름으로 출판된 것을 ‘Tracing Back the Radiance- Chinul's Korean Way of Zen’을 하와이대학교에서 출판.
1992년 버스웰 교수 프린스턴 출판사에서
‘The Zen Monastic Experience'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