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48tQ2Km3tQ
https://youtu.be/zs19c3p9q9o
https://youtu.be/665_mItMzKk
이 풍진(風塵)[4] 세상(世上)을 만났으니 나의 희망(希望)이 무엇인가
부귀(富貴)와 영화(榮華)를 누렸으면 희망(希望)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서 곰곰이 생각하면
세상만사(世上萬事)가 춘몽(春夢) 중에 다시 꿈 같도다
담소화답(談笑和答)에 엄벙덤벙 주색잽기(酒色雜技)에 침범하야
전정사업(前程事業)를 잊었으면 희망(希望)이 족할까
반공중(半空中)의 둥근 달 아래서 갈 길 모르는 저 청년아
부패사업(腐敗事業)을 개량(改良)토록 인도(引導)합소서
----------------
곡은 영국 춤곡을 바탕으로 미국인 제레미아 인갈스(Jeremiah Ingalls, 1764~1838)의 1805년 찬송 모음집(The Christian Harmony)에 수록된 'Love Divine'으로 찬송가로는 'Garden Hymn' 또는 'The Lord into His Garden Comes'라는 제목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사실 전체적인 선율의 흐름이 비슷하지만 희망가는 선율이 많이 달라지고, 느리게 연주되어 좀더 구슬프게 들린다.위의 음원을 들어보면 같은 곡인가 싶을 정도다.
이 노래가 1910년에 일본에 전래된 후 미스미 스즈코(三角錫子, 1872~1921)라는 여교사가 보트 전복 사고로 죽은 같은 학교의 여학생들을 추모하는 본인의 자작시를 붙여서 '새하얀 후지산의 뿌리'(眞白き富士の根)라는 진혼가로 개사해 그들의 추모식 때 그 학교 학생 4명이 불렀다. 앞의 음원은 1915년 출판되었다.[2] The Absolute Sound 2022에 선곡된 곡
한국에는 1910년에 기독교 신자 임학찬이 아래에 적혀 있는 가사로 작사하여 <탕자자탄가(蕩子自嘆歌)>이란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이후 1923년에 박채선, 이류색[3]이 정식으로 취입했다. 여러 악보집에 여러 가지 제목으로 실려 소개되었는데, 이중 비율이 비등비등한 <희망가>나 <이 풍진 세상>으로 인식이 굳어졌다. 또한 '탕자자탄가'(蕩子自歎歌) 등의 원래의 비탄조의 제목들도 '희망가'로 바뀌었다. 1930년 국내 최초의 대중가수 채규엽(蔡奎燁)의 레코드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하지만, 사실 채규엽은 이 노래를 부른 적이 없다.
사실 이 노래는 통합된 제목이 없었기 때문에 가사 앞 구절을 따서 <이 풍진 세상> 등으로 불리다 <희망가>로 불리게 되었다. 한 마디로 당시의 민중가요라고 볼 수 있다. 가사도 위 링크에 적혀 있는데 1930년대에 유행한 노래인 만큼 참으로 암울하다. 나라 없는 민족의 설움을 노래했다고 보면 된다.
제목은 희망가지만 노래는 우울하고 비탄적인 분위기이고 가사 내용도 다분히 식민지 시대의 암울한 사회를 반영하여 슬픈 느낌이 난다. 그러나 듣는 방향에 따라선 단순한 비탄과 절망이 아닌 세속을 초월한 진짜 행복과 희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철학이 담긴 노래로 들릴 수도 있다. 해방 후에도 1970-80년대에 꾸준히 유행했다.
찬송가에서 유래해서 그런 건지 복음성가로도 쓰인다. '서로 사랑하자'라는 곡으로,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우리 할 일이 무엇인가~"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