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설악산-주전골' 산행' >
-김용선-
1. 일시: 2019년 8월 13일 (화)
2. 장소: '설악산-주전골 계곡'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 1-25 )
3. 주최: '강하자치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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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주전골 (雪岳山 鑄錢谷)'
강원도 양양군 서면, 남설악의 오색약수터에서 선녀탕을 거쳐 점봉산의 서쪽 비탈에 이르는 주전골은
계곡이 깊어 한여름에도 서늘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남설악' 지구에서 가장 빼어난 계곡미를 자랑하는 주전골은 선녀탕, 용소폭포, 만물상, 흔들바위,
여심바위, 부부바위, 12폭포 등을 비롯하여 숱한 명소를 품고 있다.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주전골은 피서지로도 사랑받고 있으며
가을 단풍도 황홀하다.
올라가는 계곡길이 평탄해 가족과 함께 산책하듯 걸어 올라갈 수 있는 곳이다.
주전골이란 이름은 옛날 이곳에서 엽전을 주조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옛날에는 그만큼 이곳이 외지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모양이나 지금은 주전골 아래의 오색온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오색 주전골은 외설악의 천불동계곡, 내설악의 백담계곡과 함께 설악산 단풍관광의 최고코스로 손꼽힌다.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을 정도로 평탄하며 왕복 3시간이면 족하다.
수정처럼 맑은 계곡과 암봉이 흐르는 계곡 따라 단풍과 어우러진다. 특히 선녀탕과 금강문 일대는 단풍과
암벽, 계곡이 어울려 최고의 풍경을 연출한다. 단풍산행과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산행은 오색약수터에서 용소폭포까지 왕복산행을 한다. 용소폭포 아래 금강문에서 십이담계곡의 십이폭포
까지 올랐다가 내려와도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
등산로는 산행 초보자들도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을 정도로 완만하고 평탄하다.
아기자기한 계곡을 따라 1시간 정도를 걷다보면 금강문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 길을 따라 용소폭포가 보인다.
폭포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용소폭포 앞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계곡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십이폭, 십이담, 만물상 등의 주전골 비경이 이어진다.
- '한국의 산하'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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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스케치'>
연이어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져
은근히 걱정이 많았었는데,
새벽에 일어나보니,
일기예보에 발표 된 대로 날씨가 개어
한결 마음이 놓이는 아침.
명산인 '설악산'.
그중에서도 유명한 계곡-'주전골'을 향하여 떠나는 일행들의 마음속엔
한여름의 폭염도 전혀 꺼릴 것이 없습니다.
오전 8시에 주민자치센터 앞마당을 출발하여
'용문'을 지나 '양평체험마을 입구'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전세버스 제너레이터가 고장이 나서 약 30여분 가량 기다렸다가,
대신 온 다른 차량으로 갈아타고 떠나는 해프닝 까지 겪은 후,
안개 자욱한 '한계령'을 넘어,


목적지 '오색약수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은
11시 반 경.
우선 '단체사진'을 찍고 나서,

'주전골-용소폭포'를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오색약수' 쪽으로 가는 길엔
'마가목' 탐스런 열매들이 가득,


휴가철 피서객들이 여기저기 모여 있는 계곡은
옥같이 맑아 투명하고,


계곡 옆에 나있는 숲속 등산로를 걸어 올라가는 기분은
더없이 상쾌한데,



산행 1시간 40분 가량 지나 도착한
'독주암'과,


연이어 등장하는 운치 가득한
'선녀탕'


잠시 땀도 식힐 겸
추억도 남긴 후,

그리고,
다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주전골'의 아름다운 절경은 모두의 감탄사가 절로 나오니,
'인증 샷'은 당연지사.



한층 더 높아지는 기대감으로 비탈길을 올라가는데,

갑자기 눈 앞에
긴박한 상황이 발생!
다른 팀 산악회를 따라온 이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져
속수무책으로 넋을 잃고 있는 광경을 보고,
우리 '강하자치산악회' 회원님들이 자진하여 나서서
'산악구조대원들'이 도착할 때 까지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게 되었고,


응급조치를 하는 동안 연락받고 출동한 헬기로
병원에 이송하게 되었으니,
우리 산악회원님들이 생명구조의 선행을 실천하시는
뜻깊은 하루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
<'응급구조대 헬기 수송장면-'김진호'회원님의 촬영, 제공 영상>
이 자리를 빌어 구조에 앞장서신,
'이수한', '염병출', '민재홍','남상식' 님께
회원의 일인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산행 중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감하며 다시 오르는데,

위로 오를수록 나타나는 기암절벽과
계곡이 빚어내는 산세는,
가히 압도적인 웅장미.

어째서 이곳 '주전골'이 명소인지를
온전히 실감할 수밖에 없는 현장.




'용소폭포삼거리' 갈림길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향해 출렁다리를 건너고,


철제계단을 지나,

드디어 목적지
'용소폭포'에 도착했습니다.





폭포를 지나 좀 더 위의 평평한 계곡 바위부근에 앉아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발길을 재촉하여 되돌아 하산을 시작하고,

오를 때와는 또 다른 감흥으로
'주전골'의 풍광에 다시 한 번 깊이 빠져들다 보니,



지루할 틈도 없이 어느새
'성국사'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오늘의 보너스 관광코스-
'구름 위의 땅-안반데기'
'강릉시 왕산면 안반덕길 428'에 위치한
해발 1,200m의 고랭지 배추재배로 유명하다는 곳인데,
안개 자욱한 구불길을 오르는 버스도 헉헉거리며 도착해보니,
온통 배추로 뒤덮여 있는 것이 장관이네요!


아주 오랜만에 '대관령 옛길'로 넘어오는 귀가 길은
여전히 아슬아슬하여 노곤하지만,

찬찬히 음미해보면,
유난히 추억거리가 가득 쌓였던
산행의 하루였네요~~^^

* 9월 산행지 - '정선 소금강'
첫댓글 개인적으로 지난해 금대봉 이후 오랜만에 산행에 참여했습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던 날이었고,
무엇보다 안전한 산행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매번 안전한 산행을 위해 힘쓰시는 산악대장님들, 총무님, 멋진 산행기 올려주신 드래곤님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번 산행에서 목격한 바대로,
우리 산악회 회원님들께서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 같네요.
풍광도 으뜸이고, 풍광에 대한 주석도 으뜸입니다. 이렇게 보이지않게 봉사하시는 분들 덕분에 우리 산악회가 더 아름다운 거지요ㅎㅎ
ㅎ ㅎ
이렇게 덕담글로 힘을 북돋아 주시는 분이 계셔서,
산행후기를 올리는 의미와 보람이 더욱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