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10여그루의 23년생 오엽송이 있다.
그저 엑세사리 정도로 서른 그루 정도의 오엽송을 키워 보았으나 솔직히 거의 실패를 맛보았다.
잘 크지않고 노랗게 시름시름 앓다가 서서히 말라죽는 현상을 보였다.
기후가 맞지 않은 탓으로 보이는데 성장속도가 보통 소나무에 비해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엄청 느리다.
일본의 남부지방이나 우리나라 남부해안의 따뜻한 곳에서는 재배하기에는 괜찮을듯 하고 성장속도가 좋을 것이다.
백송도 모질게 안 크지만 이 오엽송의 성장은 그보다 더 느리다.
오늘, 애기능금 사이에 끼어서 고전하고 있는 오엽송 두 그루를 대강 손대어 보았는데 ......
분재 형태가 잘 나올지 두고 볼일이다.
철사로 느슨하게 유인해 두었지만 의도대로 될까? 일단 주간을 강하게 비대시켜 볼 작정이다.
지가 억지 춘향이지만 지금으로선 어쩔수도 없다. 죽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분재신사 올림.
첫댓글 정말 농장에 보물들이 참 많네요ㅎ
분재신사님 교직에 계시면서 소재농사 안하셨다면 작품성있는 분재를 만들어가는
취미가로서도 성공하셨을것 같습니다^^
애기사과나 해송,매화보다 간혹 엉뚱한 소재들로 즐거운 취미생활 하시는것처럼 느껴집니다^^
처마님, 저도 농사를 짓지 않았다면 처마님의 말씀처럼 되었을것 같은데요.ㅎㅎㅎ
어차피 상업분재가 되고 말았지만 저도 엄연한 취미인이니까요.
오엽송은 잎의 길이가 짧고 색깔도 더푸른 빛이 난다고 나름 생각했었는데 사진상의 오엽송은 얼핏 보아선 소나무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
그 말씀이 맞습니다.
화분에 올라가면 그렇게 됩니다.
오엽송도 보유하고 계시네요.
분재소재의 박물관입니다. ^^
아래 사진의 오엽송은 느낌이 팍 옵니다.
흰빛이 감도는 오엽송의 잎은 참 특이하죠.
좀 있었는데 관심밖으로 밀리다보니 거의 죽어버렸어요
추위에 약하고 풀속에 자주 묻히더니 그렇게 된겁니다.
두 소재 모두 빠른 속도로 분재가 될것 같은데요?
오엽송 향기가 느껴지네요~~~음~~~~~좋음니다~^^
사장님!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사실 부끄럽기 짝이 없는 실패작인걸요.ㅎㅎㅎ
지금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저도 오엽송 소재로 만들려고 조금 있습니다만 잘 안나크네요.
제가 기술이 부족하고
기후도 맞지않아 잘 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몇 녀석이라도 잘 키워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