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이동원씨가 70세로 운명했다는 부음을 TV에서 들었다.
내가 색소폰을 처음 배울때 알토(악기)로 시작했는데 3년쯤에서 테너로 바꾸고 이 "향수"를 연습 많이 했는데 젊은 나이에 운명을 달리해 이 노래를 올려본다.
향 수
가사는 정지용 시인의 詩 그대로다.
넓은벌 동쪽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으음.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밭에 밤 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어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음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이삭 줍든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우 우 우.
하늘에는 성근 별
알수도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가마귀 우지짓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그리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잊힐리야.
첫댓글 테너가 확실히 소리가 좋습니다.이 가수가 죽었나 보네요.
저는 그런 소식도 모르고 시골에 묻혀 삽니다.
요즘 바쁘기도 하지만 한 번 멀리 한 악기가 손에 잡히질 않는군요.
잘 들었습니다. 힘!!
운명일이 11월14일이니까 5일됐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