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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트의 여름 낚시여행 - { ( 강원도 영월 무릉도원 계곡 캠핑 낚시 ) -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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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초여름 하늘 아래로 낮게 구름이 내리고 이유를 댈 수는 없지만 그저 외로워지고 있다는 강박
오랜 가뭄, 배수기에 겹쳐지는 농번기로 바닥난 저수지와 수로들... 아무리 낚시를 좋아한다 하여도 요즘에는 낚시를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붕어는 잡지 못 하더라도 물가에 가서 앉아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 아닌가 하는 때이다.
그 만큼 붕어 얼굴 보기가 녹녹치 않은 시기가 이때 쯤이다.
지난주부터는 아예 저수지나 수로 낚시를 포기하고 강가의 적당한 붕어 포인트를 찾아보고 있는데 강계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들이
많아 정보력 부족으로 출조지 선정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냥 낚시를 접어두고 시원한 강을 찾아 래프팅이나 해볼까? 아니면 또 다른 방법을 찾는...
이런저런 생각 끝에 강계나 아니면 오지의 깊은 산속 계류를 찾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늘 함께하는 조우 "베스트"님의 지인이 강원도 오지 산골에 캠핑장을 하고 있는데 시간이 되면 한 번 찾아오라는
초대를 받았다고 하여 오랜만에 캠핑을 겸하는 계류 낚시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캠핑장과 멀지 않은 곳에 주천강의 낚시할 장소가 있으며 캠핑장 앞 냇가에도 많은 계류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가족과 함께 낚시를 즐길수 있는 아주 좋은 조건이라고 한다.
배산임수의 풍수에 맞게 뒤로는 회봉산을 두고, 앞으로는 두산계곡수를 담아 두고 있다.
이 곳은 캠핑장도 있지만 몇 동의 아름다운 팬션도 있어 휴가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다고 한다.
가뭄이 심한 요즘도 이곳 두산 계곡은 깊은 골에 자리하고 있어 물이 마르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성인 키보다 깊은 소도 여러군데, 다슬기와 버들치, 꺽지, 미유기, 쉬리, 모래무지, 피리,수수미꾸리, 탱가리등 계곡에 사는
어종이 거의 다 있으며 자원도 풍부한 곳이라고 한다.
낮에는 어항으로 물고기와 다슬기를 잡고 밤에는 꺽지와 산메기 같은 야행성 물고기를 잡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한다.
보기에는 별로 깊지 않아 보이지만 물속으로 들어가 보면 성인 키를 훌쩍 넘는 깊이다.
꾼들에게는 별 감흥이 없어 보일지 몰라도 가족이나 낚시를 잘 모르는 지인이나 친구와 함께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는 곳이다.
도심에서는 보기 어려운 야생화도 이곳에는 많으며 반두 같은 간단한 천렵 도구로도 매운탕 거리는 쉽게 마련할 수 있다고 한다.
가족과 같이 하는 이런 캠핑 계루 낚시지만 1 년에 한 두 번은 붕어 낚시를 뒤로한 채 색다른 낚시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어린 아이를 둔 젊은 꾼들 이라면 가뭄이 절정에 이른 이시기에 이런 조행도 한 번쯤 권하고 싶은 심정이다.
계곡을 가로 지르는 조그만 돌둑을 쌓고....
둑 아래에 어항을 놓으면 1~2 시간이면 제법 많은 양의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현장교육에 이만큼 훌륭한 체험장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소쩍새와 휘파람새 우는 밤에는 캠핑장에 모닥불을 피우고
오손도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캠핑을 하는 기분도 색다를 듯하다
산새들 노래소리와 시냇 물소리를 들으며 휠링 캠핑....
그리고 천렵...
붕어 낚싯대를 이용한 야간 산메기 낚시도 신선하다.
평소 대물낚시 미끼 채집용으로 사용하던 채집망은 계류에서 제법 큰 위력을 발한다.
흔한 제비꽃 조차 이곳에서는 왠지 신선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강계에 많이 서식하는 불거지도 이곳에서 낚이는 어종의 하나
가뭄 때문이라고 이유 아닌 이유를 붙이지만 사실 가끔은 이런 틀에서 벗어난 낚시여행이 그립기도 하였다.
어쨋든 몇몇의 꾼들과 꾼이 아닌 더많은 몇몇이 함께 공유하여 즐수 있는 이런 캠핑 낚시를 계획하였고 5월 하순
주말을 이용하여 실행 하기로 하였다.
계획은 계곡 근처 캠핑장에 텐트를 치는 것으로 하였지만 가족 단위 여행이었기에 어린아이들과 여자들을 위해
아주 깜찍하고 예쁜 팬션도 한 동 빌려 이용하기로 하였다.
넓은 캠핑장 한 켠에 아름답게 꾸며진 몇 동의 폐션 모습
폔션 주변은 그야말로 야생화 천국
물론 폔션과 계곡과의 거리도 근접해 있기에 낚시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깔끔한 폔션 내부 모습
영월의 특성상 암반수를 사용하는 이곳은 유황 성분이 있어 어느 정도 유황 온천 온 기분을 느낄수 있다고도 한다.
두 명의 꾼과 낚시를 모르는 지인 가족들이 이번 여행의 주인공들이다,
장미 송이만큼의 사람들이 이번 여행에 참가하였다. 사진에 보이는 6명과 사진을 찍고 있는 저 그리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수원꾼 가족..... 모두 11명이다 ^^
계절의 여왕이라는 아름다운 5월이지만, 낚시꾼에게는 그리 아름답지 못한 계절인 오월 하순 어느 주말을 이용하여
우리 일행은 소박한 꿈을 가지고 이 곳 강원도 영월 땅을 찾았다.
길가로 보이는 아름다운 강원도 농촌 풍경이 친근하게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듯하다.
옛 정취가 더러 남아 있는 강원도 풍경은 우리에게 여유로움을 준다.
낚시가 아닌 단순한 여행이라도 참 보기 좋은 것들이 많이 있는 강원도.
카메라 하나 어깨에 메고 손을 잡고 강변을 거니는 연인들의 모습은 어느 영화속 한장면 같았다.
아직도 소를 이용하는 농사 방법도 강원도 일부에서는 볼 수 있다.매연을 펄펄 풍기면 논을 가는 트렉터나 경운기 보다
목가 적인 풍경이 아닐수 없다.이는 뚝심 좋은 강원도 농부의 황소고집이 곁 들여져 있어서....일것 같다.
우리 일행이 찾은 영월 두산 계곡 "더불어 캠핑장"은 서울에서 150 km 정도, 꾼들에게는 그리 큰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는 거리다.
벌써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계곡 옆으로 텐트를 설치하고 캠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형형색색의 같은 모양 없이 모여있는 계곡가의 텐트들...
요즘 레저중 가족 오토캠핑이 유행인 것을 알지만 이곳에 오면서 참 많은 캠핑장과 많은 인원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토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이곳 "더불어 사는터"에서는 가족단위/ 팀단위로 함께 족구장에서 족구를 즐길수 있는 시설이 되어있었다.
일행 가족의 아이들, 그 너머 좌측에 오토캠핑장에 안어울리는 내 호봉 낚시텐트가 보인다 ^^
도착하자 바로 아이들과 함께 베스트님이 물가로 내려간다, 역시 꾼은 어쩔수 없는가 봅니다 ^^
계곡에서 붕어낚시에 사용하는 장비를 들이대는 배스트님의 모습 왠지 조화가 순조롭지 못한 듯합니다 ^^
아주 얕은 시냇물인 듯하지만 깊은 곳은 1미터가 넘습니다.
이곳의 주어종이 꺽지일 정도로 꺽지가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어항 투척 포인트
꾼의 또다른 모습 ^^ 아름답게 보입니다
저녁 메인 요리인 매운탕 재료 확보를 위하여 고군분투 합니다.^^
베스트님도 오랜만에 붕어 낚시의 틀에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속에 동화된 모습.
후배인 미어둠벙의 따님,
낚시꾼의 유전자를 받아서 인지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
하나 둘 마릿수가 늘어 갑니다.
다슬기 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생각보다 다슬기가 많습니다.
다슬기를 살림망 가득 잡은 분들도 있습니다.
미어둠벙 내외가 딸이 물속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 하는 모습
낮에는 주로 버들치, 꺽지, 불거지 종류가 낚입니다 모래무지도 가끔 낚입니다.
무주공산 선배도 특별한 조행에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산림망이 이처럼 깨끗해 보인적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위 사이로 힘차게 넘쳐나는 물줄기를 보니 역시 강원도 오지의 산골 계곡을 느껴봅니다.
이런 진지한 표정으로 붕어가 아닌 조그만 고기를 낚는 무주선배의 진지한 표정
버들치
꺽지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가 있습니다.
채비를 던지기 무섭게 반응을 합니다
붕어 낚시를 하던 비교적 짧은대 하나에 바늘만 좀 작은 것을 쓰면 되고 미끼는 구더기나 지렁이면 좋다.
오월의 장미.... 한 때는 장미빛 인생 이었지... 이제는 빛바랜 세월 뒤로 산다는 것 자체가 잿빛 인생... 산다는 것은 어쩜 슬픈 일...
안다는 것도.. 어차피 한 잔의 알콜속에 갈등과 회한을 마취시켜 잊어야 하는 것, 어차피 자기모순속에 자가당착으로
몸부림 쳐야 만 하는 나의 남은 인생은 잿빛 인생, 하늘은 흐려...우리 잠시 안주했던 이 세상 차라리 밤의 뒷골목 어두움이 가끔은
뽕나무 가지에는 오디가 한창 열리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본격적인 여름인 듯합니다
바닥에 채비가 보이는 곳에서 무슨 낚시를 하냐고 물으실 수 있지만 실제는 다릅니다.
야생화의 그윽한 향내를 맛으며 계류에서 하는 낚시는 붕어 낚시와 비교할바는 아니지만 나름 특색이 있습니다.
같이 출조를 많이 하는 무주공산 선배님은 붕어 낚시도 좋아 하지만 이렇게 계류나 보 낚시도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낮 시간이지만 그래도 심심치 않게 입질을 자주 합니다
불확실한 게 확실한 세상이라지만, 불확실한 나를 보며, 모순 된 행위를 삶이라 칭하며 그 자체를 가장 큰 존재라 여기며 살아가는
소시민, 빠름의 감각조차 모르는 시간의 그림자는 그 속도에 저항하는 내 몸부림까지 24시간 뒤에 숨어
캠핑장 주변에 피어 있는 수국의 아름다운 자태
좀 처럼 보기 힘든 매발톱꽃도 이곳에서는 지천으로 널려있다.
밤시간을 위해 어항과 낚시할 장소를 물색해 둡니다.
이곳도 수심이 거의 2미터에 육박하는 밤낚시 예정 "소"입니다
하류는 반두를 이용한 천렵과 다슬기 잡는 포인트
늦은 오후시간이 되면서 계류의 어종들도 입질이 더욱 활성화 되는 듯 합니다.
꺽지 밭이라고 하는 수심 깊은 "소" 위의 바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배스트님
살아갈 날들보다 살아온 날들이 막막해질 해질녁 때면 저무는 하루 앞에 서서 해가 지듯, 저물어 아름다운 세상에서
아주 오랫동안 생각을 했다...
의미라고 말하기에는 인간사 인간으로 남아 있는 세월의 흐름 이야기일 뿐....
의미라고 말하기에는 그렇게... 그렇게.... 여행지의 하루는 저물어 가고 있다.
어둠이 찾아온 캠핑장의 모습
오토캠핑을 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하루 중 이시간을 위해 캠핑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일행 중 어린이를 동반한 몇 명의 사람들이 낮에 보아둔 장소에 어항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
야행성 어종인 미유기나 퉁가리 또는 수수미꾸리가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처음 해보는 색다른 경험에 밤이 깊어 가는 줄도 무르고 열심히 고기 잡이를 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깊어지고 수량이 좀 더 많아지면 한 두시간 어항질에 매운탕거리를 마련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잡힌다고 합니다.
어둠과 적당한 조명이 잘 어울린 캠핑장의 야경
켤코 추워서가 아니라 이 밤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캠프 화이어도 함께한 모든 사람을 모이게 합니다.
밤에 낚시를 하지 않는 노약자는 팬션에 자리하고.....
강원도 산속의 여름밤 풍경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별은 나에 별♪♬ ..저별은 너에 별♩♪♬.... 밤하늘을 가르키며 별을 보고 있는 듯한 모습
두산 계곡의 밤하늘과 별
야간 낚시조인 무주공산 선배와 베스트님은 계속 입질을 받으며 고기를 낚아내고 있습니다.
노리는 어종은 미유기나 퉁가리
산메기(미유기)가 낚여 올라오는 모습
밤에 낚이는 산메기의 씨알이 좀 큰 편입니다
퉁가리에 손을 쏘여 베스트님이 고생을 하였습니다.
강원도 영월 두산계곡의 밤은 깊어만 가고
정겨운 이들의 이야기는 깊은 어둠속으로 빠져듭니다
매운탕용 산메기와 미유기 퉁가리 그리고 꺽지
제법 많은 양을 잡았지만 매운탕용으로 조금만 남기고 모두 방생
배스트님의 조과
즐거웠던 계곡의 여름밤은 지나가고 아침이 왔습니다
아침 준비를 하고 있는 일행들
남자들만의 솜씨지만 시장이 반찬인지라 맛깔스럽게 보입니다.
매운탕 하나에 몇가지 부가적인 음식으로도 훌륭한 아침거리가 된 듯합니다
소쩍새와 뻐꾹이 소리, 야생화 향기, 밤하늘의 별을 벗삼아 멋진 추억거리를 만든 지난밤을 뒤로하고 철수 준비를 하는 일행들
의미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두산 계곡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함께한 일행들....멋진 추억을 만들 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1박2일의 짧은 여정 이었지 만 참 즐거웠고 의미 있는 여행이라 생각하며 서울로 향합니다.
서울로 돌아기는 길에 같이한 가족들과 어린 아이들을 위해 인근에 있는 "법흥사" 를 잠시 들렸다 갈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곳) 중의 하나인 법흥사
잠시 시간을 내어 법흥사 경내를 관람합니다 (무료)
법흥사 안내 표시판
때 마침 점심 공양시간이라 일행들과 함께 사찰 음식도 먹어볼 수 있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배수기와 가뭄이 심한 5월 하순, 붕어 낚시를 뒤로하고 지인과 가족을 어우르는 강원도 영월 두신 계곡 "더불어 사는터" 캠핑장에서
보낸 낚시 여행은 좋은 경치와 색다른 어종과의 만남에 평소 출조를 같이 하는 조우 가족들과 즐거움을 같이한 의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극도의 가뭄과 배수기라는 이유로 멋진 풍경속에서 보낸 강원도 영월 두산계곡 "더불어 사는터"의 여름 낚시여행은
오래토록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동행 출조를 해주신 배스트님, 무주공산님, 미어둠범님 그리고 같이한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두산계곡에서의 낚시여행을 마칩니다.
"더불어 사는터"
첫댓글 베스트님전화좀주세요 ㅎ
신원낚시터 장대매니아 010 4494 8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