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바둑세계최강 신진서 9단은 6세부터 어린이집을 가지 않고, 부모님이 운영하는 부산의 바둑교실에서 바둑을 접했는데, 매일 바둑돌을 쥐고 살다시피하여 초등학교 1학년부터 일찌감치 인터넷 타이젬바둑 8단~9단 실력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휩쓸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서울의 유명바둑도장에서 학교를 조퇴하거나 자퇴하고, 하루 10시간 이상씩 10년 정도 바둑을 공부한 학생들중 치열한 경합을 통해 극히 일부만 프로가 되는 것이 보통이고, 지방의 도장들은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프로를 배출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지방의 도장은 학교정규수업 다 마치고 겨우 5시간 공부하고, 선수층도 얇은 반면, 서울의 도장은 지방의 영재들을 모아서 기숙시키고, 학교수업도 거의 생략합니다. 그나마 순천의 바둑중고등학교는 좀 낫습니다만 성공하려면 초등학교 때 프로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은 지역 바둑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실로, 매년 프로선발하는 10명중 1~2명은 서울 도장의 학생들을 배제하고 따로 뽑기에 이르렀으나 그나마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서울의 경쟁에서 밀린 학생들이 1장의 티켓을 위해 지방으로 내려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신진서 9단은 서울 도장에 다니지 않고 아마추어 부모가 5학년 때까지 전국1등으로 키웠고, 프로입단 직전 1년 동안은 아마추어 정경수 사범의 내제자(집에서 같이 살면서 키우는 제자)로 들어가 헌신적인 도움을 받고 12세에 입단했습니다. '바둑천재들의 베이스캠프'라는 책은 정경수 사범이 쓴 책으로 그가 가정을 포기할 정도로 프로기사 키우기에 올인하여 한 명씩 따로따로 세 명의 프로를 만들어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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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신진서의 초등학교 생활 계획표인데, 신진서 9단은 '바둑이 아주 좋지도 싫지도 않았지만 그저 매일 마시는 공기와 같이 일상생활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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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잘 하는 학생들은 흔히 바둑 프로를 꿈꾸기도 하지만, 바둑 프로로 성공하려면 부모, 스승, 학생이 일찌감치(가능하면 7세부터)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올인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나라 프로기사 400명중 연간 상금 1억을 넘게 버는 기사는 10명이 안됩니다. 국내 프로축구 1부리그의 평균연봉은 2억 정도인데, 비교가 안됩니다. 뒤늦게 프로가 되어도 상위 10프로에 못들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편입니다. 더구나 요즘은 프로보다 더 수준높고 상세히 가르쳐주는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프로기사에 대한 경외감은 크게 줄어들었고 서울의 도장에서도 프로를 지망하는 학생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저도 15년전에 인천최고실력의 바둑도장(WWW.IQBADUK.COM)을 만들고 4~5학년 아이들 서너명에 거의 올인한 적이 있었는데, 인천에 없던 지역연구생제도를 만들고, 아이들을 하루 5시간씩 공부시켜서 2~3년 만에 프로와 맞두고 이긴 학생도 나왔지만, 서울 도장과의 격차를 실감하고 과감히 접었습니다.
그 때 함께 경합하던 인천의 바둑영재들 중 서너명은 서울 도장으로 가서 5년~10년 추가로 많은 시간과 돈, 노력을 들여 뒤늦게 프로가 되었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볼때는 바둑이든 체스든 또는 보드게임이라도 즐겁게, 열심히 하는 과정에서 집중력, 사고력, 끈기 등 인성함양과 능력계발을 통해 궁극적으로 학교공부를 잘하고 사회생활도 잘하게 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합니다.
<관련자료>
https://m.blog.naver.com/proama2/222496637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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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 세계바둑랭킹1위 - 반상의 승부사 - 한국바둑랭킹1위
안녕하세요 - 오늘 소개할 프로기사는 '신진서'입니다. 한국 바둑의 계보를 이어가는 한국바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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